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빨래하기 좋은 날~~~

| 조회수 : 12,184 | 추천수 : 81
작성일 : 2006-09-05 11:58:11


하늘은 맑고, 바람은 너무나 시원하고..
저희 아파트 앞쪽의 초등학교에서는 운동장에서 무슨 행사라도 하는지..정확하게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여자선생님의 음성이 들리고...
너무나 평화로운 날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고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 더욱 좋은 날..
예전같으면..그리운 그 누구와라도, 좋은 곳에 가서 차라도 한잔 하고 싶어서 엉덩이가 들썩거렸는데...
아니면..혼자서라도 드라이브를 해야 직성이 풀렸는데..
요즘은 이렇게 날씨가 좋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와!!! 빨래하면 좋겠다..얼렁 이불빨래 해야지...'

이 무슨 무미건조함이랍니까!!!
아무리 나이를 먹어가지만...좋은 날씨와 겨우 빨래를 연관짓다니...날씨에 대한 대접이 아니죠..ㅠㅠ..

오늘 아침부터 날씨가 너무 좋아서...침대커버랑 여름내 덥고 자던 이불 벗겨내서 빨고 있습니다.
가스불 위에는 빨래 두통이 삶아지고 있고,
그리고 양말이며 바지며 하는 색깔있는 빨래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고...

오늘 빨래랑..청소랑 모두 해치우고나서..내일도 날씨가 이렇게 좋다면...기필코...드라이브를 하렵니다!


p.s.
사진은 아침에 구운 깨찰빵이랍니다.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라는데, 스프레이가 없어서 손으로 살살 물을 발라줬었습니다.
어때요, 잘 구워졌나요??
세상에 이렇게 쉽게 구워지는 걸...그동안 사다먹어야하는 걸로 알았다니...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브랜디
    '06.9.5 11:59 AM

    와 처음으로 1등해봐요..^^ 오늘 서울은 날씨가 좋은가봐요. 여기 대구는 바람엄청 흐린데..

  • 2. 낮도깨비
    '06.9.5 12:14 PM

    드롱기에도 저렇게 될까요?

  • 3. 김혜경
    '06.9.5 12:17 PM

    드롱기에는..안 해봤어요..근데 전에..스콘 구워보니까..한 판의 색이 고르지는 않았어요...
    색이 고루 나오지는 않아도 잘 구워질 것 같기는 한데요..

  • 4. 사과가쿵!!
    '06.9.5 12:31 PM

    전 옷장속의 옷들 전부 베란다에 꺼내놨어요..
    옷장속에서 답답할까봐...바람좀 쐬라고...
    묵은 냄새도 날아가고....
    빵이 넘 맛있어 보여요..

  • 5. 엘리사벳
    '06.9.5 12:47 PM

    저도 오늘 망설이다가 빨래 해놓고 나왔어요,
    잘했다 싶네요.

  • 6. miri~★
    '06.9.5 12:58 PM

    ㅎㅎㅎ 사진 언제 올라오나 기다렸어요. 아침부터..쭈욱..

    믹스깨찰빵 애호가로서...
    반죽이 좀더 질척하고, 위에 물을 흠뻑 뿌려주면
    속은 쫀득거리구요. 색깔이 잘 나오더라구요. ^^
    전 첨에 반죽을 아주 되직하게 했다가..
    탁구공 씹어먹는줄 알았다는..ㅋㅋㅋ

  • 7. lorie
    '06.9.5 1:00 PM

    드뎌 깨찰빵을 하셨군요...
    맨 처음 시중에 깨찰빵이 나왔을 때 어찌나 맛이 있던지...
    값이 좀 비쌌던것 같은데도 엄청 먹었지요... 지금은 너무나 대중화 됐지만,,,,

  • 8. 깐돌이
    '06.9.5 1:03 PM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언제나 내손으로 빵한번 만들어 애들 간식줄날이 올지..
    82엄마들 대단해요~~~짝!짝!짝!

  • 9. 소연맘
    '06.9.5 1:04 PM

    부산은 잔뜩 흐려있어요. 오후에는 비가 온다고...
    깨찰빵 먹고 시포~~

  • 10. Pak camy s
    '06.9.5 1:07 PM

    이곳은 오늘이 Labor Day 예요 그래서 아이들은 썰핑보드 타러가구 남편은 낚시가구
    저 혼자있는데 이웃이 모하냐구 아웃렛 가자해서 그집부부 따라가 즐겁게 샤핑하고 왔어요
    아 그전에 저도 침대카바 빨앗읍니다
    빵은어찌 만드는지요?

  • 11. miho kim
    '06.9.5 1:43 PM

    해가 쨍한 날엔 마당가득 빨래를 널어서 뽀~소송하게 말리느 기쁨..을자랑했더니..
    어~머 언니인줄 알았는데..아줌마..이셨네요..
    저도 이런 기쁨이 요즘 들어서 자꾸만 느껴지는걸..보니 나이가 드나봅니다..
    작은 기쁨들이 소중해지는걸..보면요..

  • 12. miru
    '06.9.5 1:43 PM

    제가 있는 이 곳은 하루종일 흐리네요..
    그런데 정말 머피의 법칙처럼, 제가 이불 빨래만 하면 날씨가 이렇게 흐려지더라구요..ㅜ.ㅜ
    저도 어제저녁에 이불빨래 해 놓고 잤는데, 아침부터 날씨가 우중충..

    깨찰빵 구우셨네요~ 보기만 해도 쫀득해보입니다..
    헌데 제것은 너무 색깔도 진하고 딱딱하기만해서 영~
    미리님 말씀대로 레시피 무시하고 좀 질척하게 해볼까봐요..
    아직 한봉 남은 믹스로 성공기원~ ㅎㅎ

  • 13. 보리
    '06.9.5 1:45 PM

    우왕~제가 좋아하는 공룡알이어요~
    만들지는 않고 사먹기만 해 봤는데..샘님 덕분에 의욕이 불끈~!!^^

  • 14. 소금별
    '06.9.5 2:02 PM

    깨찰빵 드롱기에서는 저런 빛깔 안나오던데요.
    그래서 저는 깨찰빵 믹스 실망했었는데,
    샘꺼는 역쉬... 제꺼랑은 다르네요. ㅠㅠ

  • 15. 뿌이
    '06.9.5 2:04 PM

    저도 얼렁 오븐에 빵을 한번 구워봐야 하는데...영~~ 게을러서 그런지 다른 음식은 하면서 베이킹은 무서워용~~ 꼭!! 해보고 싶어용~ 맛난 깨찰빵!!! +_+

  • 16. 경이맘
    '06.9.5 2:15 PM

    저도 깨찰빵 믹스 사용해봤는데요..
    만들어지는건 잘 되는데.. 꺼내놓으면 조금있다가 꺼지더라구요.. 쭈글쭈글하게..
    드롱기로 해서 그런걸까요??

  • 17. mulan
    '06.9.5 2:46 PM

    정말 평화로운 날이예요. 저는 지금 아기 이불 햇빛에 널어말리면서 녹차케익 구워보고 있어요. 처음이라 좌충우돌이네요. ㅋㅋ 두개 굽는데 무슨 밀가루만 마루한가득 ... ㅋㅋㅋ 아이들이 빵만들듯... 아주 시끄럽답니다. ㅎㅎ ^^ 김혜경선생님~ 좋은 하루 되시와요.

  • 18. 브랜디
    '06.9.5 4:41 PM

    결국 마트가서 깨찰빵믹스 사왔어요.. 선생님이 책임지세요~~ ㅎㅎ

  • 19. 김주희
    '06.9.5 5:29 PM

    오전에 날씨가 넘 좋아 저도 빨래 하려다가 친구 불러내서 점심먹고 커피마시고 들어왔습니다.^^
    정말 이제 놀러 다니기 좋은 날씨네요.

  • 20. 공주마마
    '06.9.5 5:37 PM

    깨찰빵이 오늘 날씨만큼이나 맛나보이고 좋아보입니다. 저도 오늘 날씨 덕분에 아침부터 이불 빨래 싸악 했는데 역시나 잘 마르고 좋네요. 저는 깨끗하고 흐느는 강물 보면 빨래 빨아서 흐르는 물에 헹구면 좋겠다 그러거든요. 결코 부지런하지 않으면서 가끔씩 생각으로만 부지런 떨고 말죠...

  • 21. 깊은바다
    '06.9.5 8:20 PM

    드디어 구우셨네요. 저도 당장 구워보려구요. 사진 보니 너무 생생해요.

  • 22. 키위
    '06.9.5 8:28 PM

    그냥 오븐토스터기에 해도 잘구워져요. 설명서대로 물용량 잘지키면 맛나게 되요. 밀가루 좀 더 섞어서 해도 맛나게 됐어요..

  • 23. 이현주
    '06.9.6 3:02 PM

    너무 잘 구워졌네요~^^
    전 깨찰빵 구우면 시간이 지나면 찌그러져 버리는데...왜그럴까요?
    넘 고소해보입니다.

  • 24. 동경미
    '06.9.6 3:10 PM

    김혜경선생님, 저희 가족이 7월 말에 모두 미국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3년 반만에 돌아온지라 아직도 경황이 없네요. 한국에서 있는 동안 헬로엔터를 통해서 좋은 경험 주신 것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미국에서도 종종 사이트를 통해 만나뵐께요. 김용상선생님께도 안부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1322 오늘 저녁 밥상 19 2006/09/06 12,304
1321 빨래하기 좋은 날~~~ 24 2006/09/05 12,184
1320 오늘 저녁 반찬들 3 18 2006/09/04 14,270
1319 어제 저녁 밥상 13 2006/09/02 17,333
1318 이 편한 세상 2 [홈메이드 쿠키] 17 2006/09/01 12,766
1317 식당에 가보니 28- 식도락 26 2006/08/31 15,652
1316 여름에 한번은 먹어야하는 [노각 생채] 28 2006/08/30 10,927
1315 오늘 저녁 반찬들 2 26 2006/08/29 15,565
1314 이 편한 세상!! [홈메이드 호떡] 27 2006/08/28 14,513
1313 때로는 건망증이 효자!! [불고기 2종 세트] 14 2006/08/27 11,899
1312 점심 저녁 오징어 반찬!! [오징어 순대] 8 2006/08/26 10,613
1311 한다면...한다...[우리집 저녁 밥상] 16 2006/08/25 14,183
1310 잔머리의 결과물!! [연두부찜] 15 2006/08/24 11,148
1309 아직은 여름 30 2006/08/23 10,696
1308 각설탕 20 2006/08/21 11,481
1307 깻잎에 관한 수다 [깻잎 나물] 20 2006/08/20 12,168
1306 뜨거운 커피도 마실 수 있는 날~~♬♪ 26 2006/08/18 13,145
1305 뭐? 초랑 겨자만 넣으면 초계탕이라고?? 10 2006/08/17 9,296
1304 하늘이 내린 고모 32 2006/08/16 14,194
1303 복고풍 렌지 [돼지갈비찜] 16 2006/08/15 12,851
1302 무생물도 자기 미워하는 건 안다!! 19 2006/08/14 10,111
1301 한끼는 잘, 한끼는 대충~[생선커틀릿] [냉잔치국수] 7 2006/08/13 11,811
1300 이만해도 살만하지! [누름초밥] 10 2006/08/12 10,909
1299 뜨거운 날 먹는 전~[깻잎 호박전] 18 2006/08/10 14,154
1298 비, 딱 한방울만 내려주면 안되겠니?![통닭] 27 2006/08/09 11,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