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이것 저것 재료들을 보면, 뭔가 반찬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까요??
요샌 아이디어 빈곤상태입니다...끼니 때가 되면, 오늘은 또 뭘 먹지 하다가 결국은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ㅠㅠ
오늘 저녁에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오이 한개를 썰었습니다, 뭘 하겠다고 정하지도 않고..
![](http://www.82cook.com/2006/0829-1.jpg)
그냥 샐러드로 먹을까하다가 오랜만에 오이나물 했습니다.
동글동글 썬 오이를 소금에 절였다가 한번 헹군 후 꼭 짜서 기름 두른 팬에 볶은 거죠.
간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고...파 마늘 참기름 통깨 정도만 넣어주면 됩니다.
생오이를 아삭아삭 씹어먹는 샐러드도 좋지만, 가끔 한번씩은 오이나물도 먹을 만합니다.
![](http://www.82cook.com/2006/0829-2.jpg)
오이를 볶는 팬 옆에서 같이 익어가고 있는 것은 고등어였답니다.
평소에는 오븐의 그릴 기능을 이용해서 구워먹었는데..오늘은 팬에 지지고 싶어서,
생선용 프라이팬을 달군후 기름은 두르지 않고 고등어를 익혔습니다.
고등어처럼 기름많은 생선은 식용유를 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http://www.82cook.com/2006/0829-3.jpg)
오이나물과 고등어구이로 반찬은 해결됐는데, 국이나 찌개 중 하나는 있어야 하는데..준비된 재료가 없어서 잠시 고민하다가,
곰삭은 갓김치를 꺼내 참치통조림을 넣고 지졌습니다.
실은 꽁치통조림을 넣고 지지고 싶었는데..두통이나 있는 꽁치통조림을 찾지 못해서 그만...
그래도..참치를 넣었어도 맛있었어요.
곰삭은 갓김치 있으신 분들 꼭 지져서 드셔보세요.
지지는 방법은 그저 갓김치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냄비에 담고 맹물과 갓김치국물을 부은 다음,
꽁치통조림(아니면 참치통조림)을 하나 따넣고 자글자글 끓이면 됩니다.
그리고 오늘은 지름신이 이걸 지르라고..^^;;
![](http://www.82cook.com/2006/0829-4.jpg)
벽제에서 장흥쪽으로 가다보면 대로변 오른쪽에 커다란 옹기가게가 있습니다.
늘 언제한번 그집에 구경 가보리라 맘먹고 있었는데,
볼 일보러 고양동쪽으로 들어갈 때보니...제가 갖고 싶던 물건이 있는 듯 싶은 거에요.
해서 볼 일 마치고 들러봤습니다.
역시!! 제가 멀리서 잘 봤던 거에요..
바로바로 제가 갖고 싶어하던 작은 돌절구..뭐, 제이미 올리버를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는 말 못합니다..흐흐..
지름 15㎝, 높이 13㎝의 아주 깜찍한 사이즈..더 작은 것도 있는데 그건 국산돌이 아니라고 하고,
이건 국산이라고 하네요. 1만5천원 주고 사왔는데, 어찌나 흐뭇한지..이제 여기다가 생강도 빻아주고, 마늘도 찧어줄 거에요.
스트레스 왕창 쌓이는 날은 이것 저것 넣고 다 콩콩 찧을 거랍니다..ㅋㅋ...
이쁘죠? 잘 샀죠?? 잘 샀다고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