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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잔머리의 결과물!! [연두부찜]

| 조회수 : 11,144 | 추천수 : 95
작성일 : 2006-08-24 20:38:52


요리와 담 쌓고 살기 어언 며칠...
가족들에게 좀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뭔가 하기는 해야겠는데..여전히 더워서 의욕은 없고..
머리를 마구마구 굴리고 있는데 눈에 띈 것이 이금기 달력이었습니다.
기억하시죠? 지난해 연말, 신청한 사람들 모두에게 준, 이금기 달력이요..

그 이금기달력의 8월 요리가 연두부 황어찜입니다.
연두부랑 황어를 섞은 후 굴소스와 XO소스로 간해서 찌는 거라는데...
황어가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렇다고 아무 생선이나 섞으면 비릴 지도 모르고..
해서..연두부에 새우를 섞었습니다. 밑간은 그냥 소금으로만 하고, 위에는 싹채소와 XO장을 얹었어요.
1인분씩 쪄서 식탁에 올렸는데...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손님상의 에피타이저로 괜찮을 것 같고..,
매운 XO장 대신 맵지않은 양념장을 얹으면 아이들이나 치아가 부실한 어르신들의 음식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오늘 한 방법은...

재료(4인분)
연두부 1모, 냉동칵테일새우 8마리, 소금 ¼작은술, 싹채소 적당량, XO장 2작은술

만드는 법
1. 연두부는 잠시 체에 받쳐 물기를 빼요.
2. 칵테일 새우 4마리는 꼬리를 뗀 후 다지고, 4마리는 그대로 둡니다.
3. 연두부와 다진 새우를 섞은 후 소금으로 간해요.
4. 1인용 그릇에 다지지 않은 새우를 담은 후 3의 연두부를 넣어 줘요.
5. 찜통에 5~10분 가량 쪄줍니다.
6. 쪄지면 위에 싹채소를 담고 XO장을 ½작은술씩 얹어줍니다.

이렇게 해서 놓으니까..우리 식구들..정체를 모르겠다고 하네요..
두부는 물론 아니고, 순두부도 아닌 것 같고..연두부라고 하니까..'아아~~' 하네요.

밥반찬으로는 적당하지 않지만, 밥 먹기 에피타이저로도 좋고..
아니면 입맛이 깔깔한 아침식사로 괜찮을 것 같아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임선숙
    '06.8.24 8:40 PM

    일등인가요?
    어찌 이런일이....

  • 2. 엘리사벳
    '06.8.24 8:43 PM

    연두부는 참 쓰임새가 많아요, 맛도 부드럽고....
    오늘도 더위에 잘 지내셨죠?

  • 3. 파워맘
    '06.8.24 8:58 PM

    부드러워서 어르신들한테 좋을 것 같네요 주말에 시댁에 갈 생각인데 저도 한번 해드려볼까 싶어요^^

  • 4. 샤이
    '06.8.24 9:05 PM

    먹음직스럽네요~
    그런데 연두부를 체에 받쳐 물기를 빼도 어느정도 형체가 있을텐데
    새우와 섞을땐 막 젓나요? 형태가 없어져도?

  • 5. 깍지
    '06.8.24 11:23 PM

    늦은 밤 행운이?..다섯번째! 축하해 주세요~ㅋㅋ
    두부를 좋아하지 않는 저도 넘 예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요트 중 가벼운 저녁 식사대용으로도 괜찮겠지요?...

  • 6. 얼음공주
    '06.8.25 12:07 AM

    EBS 잘~~ 봤습니다. 샘~
    샘님 뒤에 있는 그릇장이 어찌나 친근한지...
    남편이 티비 보다가 절 불러서 나가보니 샘님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티비 앞에 바짝 다가앉아 봤답니다~

  • 7. 김혜경
    '06.8.25 12:27 AM

    앗..얼음공주님..보셨어요?? 부끄부끄...

    그렇게 그릇장이랑 부엌살림이 자세하게 나가는 지 몰랐어요..좀 치우고 찍을 걸...

    방영시간이 워낙 늦은시간이고, TV나온다고 하기도 부끄러워서..아무에게도 안알렸는데..보신 분이 계시다니...

  • 8. silvia
    '06.8.25 3:56 AM

    샘~~ 그런 건 동영상 으로 좀 올려 주세요~~ 여기선 샘의 동향을 얼마든지 알려 주셔도 되잖아요~
    그렇게 라도 보고 싶어요~~

  • 9. 대전아줌마
    '06.8.25 9:49 AM

    선생님..저거 뚜껑 덥고 찌셨나요? 아님 그냥 찌나요? 뚜껑 안덮으면 위에 물 많이 생길것 같아서요. 뚜껑 덮으면 좀 덜익을꺼 같기도 하고..
    가르쳐주세요..집에 행사 있을때 해보면 좋을듯 해요.^^ 감솨.

  • 10. 둥이둥이
    '06.8.25 9:49 AM

    맛있을 것 같아요...^^

  • 11. 이수미
    '06.8.25 10:03 AM

    아침에 남편과 저, 딸의 아침대용을 좋을듯 하네요

  • 12. 산사랑
    '06.8.25 10:04 AM

    늦은 밤 잠이 안와 채널을 돌리다 EBS 에 나오신거 봤어요..^^
    너무 반가워서 뚫어져라 봤네요...^^
    얼굴도 예쁘시고 목소리도 너무 예쁘셨어요..^^
    아주 잘아는 친척이 나온것 같은 착각?...^^
    항상 건강하세요...

  • 13. 김혜경
    '06.8.25 10:17 AM

    에궁, 산사랑님..부끄부끄..

    대전아줌마님, 찌실 때 알루미늄 호일로 뚜껑 덮어서 찌세요...냉동칵테일새우를 쓰실 경우 이미 익혀서 얼린 것이고, 연두부는 그냥도 먹는 것이니까 안익을 걱정은 없어요...
    다만 생새우나 다른 생선살 같은 걸 넣을 경우는 시간을 충분히 주세요.

    silvia님..제가 출연한 프로의 동영상..제 맘대로 올릴 수 없답니다..어제꺼는 EBS에서 돈내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 14. 박정자
    '06.8.25 8:59 PM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 15. 대전아줌마
    '06.8.26 12:24 AM

    감솨..^^ 근사한 에피타이저 하나 배웠어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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