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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점심 저녁 오징어 반찬!! [오징어 순대]

| 조회수 : 10,610 | 추천수 : 63
작성일 : 2006-08-26 20:22:04


매일매일..TV를 통해 방영되는 음식관련 프로그램들...이걸 봐야하는 건지, 보지 말아야 하는 건지...
직접체험할 수 없는 것을 눈으로 봄으로써 공부가 많이 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제 발등을 찍는 결과를 빚곤 합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어제 저녁준비를 하면서 오징어 볶음도 하려고 냉동고 속의 오징어를 꺼내뒀는데,
가지볶음이며 어묵볶음이 다 끝나도록 오징어가 녹질 않아서..못해먹었습니다.

대신..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오징어를 썰어서 양념을 해뒀습니다.
오징어에 양파, 풋고추를 넣구요..오늘 점심에 먹으려구요...

그랬는데..점심 시간 직전에 하는 '찾아라 맛있는 TV'를 보니까..오늘의 맛7은..오징어더만요....
엇, 우리 집이랑 같네 하며..열심히 보는데..결정적으로 오징어순대가 나왔습니다.
'우리집 냉동고에도 얼려둔 새끼오징어(꽁치이까)가 아직도 있는데...'
'꽁치이까 꺼내서 순대해먹으면 맛있는데..'
'낮에도 오징어볶음 먹고, 저녁에도 오징어순대 먹으면 안 이상할까??'
'오징어순대가 손이 좀 많이 가지...'하다가... 결국 오징어순대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먹는 건 순식간이고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가고, 또 먹고 나니 설거지는 왜 그리 많은지..ㅠㅠ
찹쌀밥을 지은 냄비에, 속재료 버무린 볼에, 쪄낸 찜기에..
그래도 접시 찹쌀 한톨 흘리지 않고 싹싹 먹어서..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릅니다.

오늘 저희 집 찹쌀 순대는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재료: 꽁치이까 4마리, 찹쌀밥 ½공기, 두부 조금, 김치 조금, 파프리카 풋고추 조금, 소금 조금, 참기름 조금, 후추 조금

만드는 법
1. 우선 찹쌀밥을 지어서 식힙니다.
2. 오징어는 속의 내장을 제거하고 다리와 몸통을 분리해둡니다.
3. 오징어다리는 잘게 다져요.
4. 두부는 물기를 빼서 으깨요.
5. 김치는 양념을 대강 털어내고 가볍게 물에 씻은 꼭 짠 후 굵게 다져요.
6. 파프리카 풋고추도 굵게 다져둬요.
7. 볼에 1의 찹쌀밥, 3의 오징어 다리, 4의 두부, 5의 김치, 6의 채소를 모두 섞은 후 소금으로 간하고 후추와 참기름을 약간 넣어 간해요.
8. 오징어에 7을 꼭꼭 넣은 후 이쑤시개로 입구를 막은 후 김이 오른 찜통에 쪄내요.
9. 오징어순대는 약간 식은 후 썰어야 잘 썰어집니다.
10. 초간장에 겨자를 약간 넣은 양념장과 함께 냅니다


오늘의 뽀인뜨는..김치였습니다..김치를 넣으니까..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니쉬로는 양파장아찌를 썰어서 참기름과 통깨만 넣어 무쳤는데..너무 맛있었어요.


오징어볶음 레시피는 여기를 참고하세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송재연
    '06.8.26 8:34 PM

    1등?

  • 2. 서미애
    '06.8.26 8:36 PM

    그럼 난 2등...

  • 3. 녹차미녀
    '06.8.26 8:42 PM

    저는?

  • 4. 녹차미녀
    '06.8.26 8:43 PM

    3등 인가요..

  • 5. 오리방석
    '06.8.26 9:18 PM

    오징어순대 한번두 안먹어봤는데여... 무슨 맛일지 궁금하네여... 넘 맛있어 보여요

  • 6. july
    '06.8.26 11:08 PM

    아.. 맛있겠네요
    예전에 외갓집(강원도 양양) 가면 이모가 이거 해주곤 했었는데...
    아마 강원도 음식일꺼예요.

  • 7. 재서재하맘
    '06.8.26 11:38 PM

    저도 엊그제 얼려둔 꽁치이까를 그냥 찜통에 쪄먹었는데..이걸 생각을 못했을까요...

  • 8. 파워맘
    '06.8.27 11:15 PM

    사진상으로만 봐도 맛나보여요.^^ (실제로는 더 맛있겠지? 꿀~꺽^^)
    그런데 오징어 새끼를 꽁치이까라고 하나봐요? 오늘 처음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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