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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랜 만에 끓여본 [조기 매운탕]

| 조회수 : 8,270 | 추천수 : 109
작성일 : 2005-01-15 14:01:36
어젠...정말 바빴어요...
오전 11시에 약속 한 건, 오후 2시에 또 한 건, 돌아오는 길 4시반에 또 한 건...
귀가해서 밥 해먹고 나니까, 기진맥진, 초주검...
9시 뉴스 간신히 보고, VJ특공대 보는 둥 마는 둥 하다가 그만 잠이 들어버렸어요.
82cook에도 한 10분 정도 머물렀었나...

푹 자고, 아침에 사이트에 들어와 보니 경빈마마님이 동태매운탕을 올려놓으셨더라구요.
보통 생태매운탕을 더 좋아하고, 더 비싸지만, 전 동태매운탕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생태살은 너무 보드라운데, 동태살은 좀 단단해서 씹는 맛도 있구요.

마침 오늘 아파트 마당에 선 알뜰장에 나서, 동태 대신 조기를 사왔어요.
나갈 때는 동태나 생태 사려고 했는데, 마음이 바뀌었어요.
kimys가 조기매운탕을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요 몇년동안 조기매운탕 끓여준 기억이 안나요.
굴비를 가지고 끓여서 어줍지않은 찌개를 끓였던 생각만 날뿐...

5천원에 자잘한 조기 6마리 받아가지고 들어와서, 멸치국물 내고,
멸치국물에 고춧가루 마늘 국간장 소금 다시마+버섯가루 풀어서 양념장 만들고,
무와 콩나물 대파만 넣고 끓였어요.

국물맛이 아주 시원했는데, 그만 먹느라 바빠서, 사진도 못찍었어요.

오늘 저희 친정어머니 생신입니다. 저녁에 외식하기로 했어요.
아까 해마다 하는 행사, 전화에 대고 노래 부르기 한차례 했답니다, 여러분들도 우리 김원옥여사 생일 축하해주세요~~

p.s.
알로에님 벚꽃님 우송했습니다. 주부스토커님, 항공편으로 부쳤는데도 보름에서 한달 걸린다고 하네요.
도착하거든 알려주세요.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하엄마
    '05.1.15 2:18 PM

    1등

  • 2. 민하엄마
    '05.1.15 2:19 PM

    샌님 어머님...
    생신축하합니다..생신축하합니다..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 3. 꿈의공장
    '05.1.15 2:21 PM

    김원옥여사님 생신 축하합니다....

  • 4. 희정맘은정
    '05.1.15 2:22 PM

    어머님 생신 정말 축하드려요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 5. 마리아
    '05.1.15 2:25 PM

    생신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세요

  • 6. yozy
    '05.1.15 2:34 PM

    생신 정말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7. gourmet
    '05.1.15 2:36 PM

    김혜경 선생님의 어머니,
    늘 건강하시고, 더 좋은 날들 맞이하세요.

  • 8. 파란하늘
    '05.1.15 2:38 PM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여.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세여.

  • 9. 가영맘
    '05.1.15 2:50 PM

    안녕하셨지요..
    어머님 생신축하드리구요 ..올 한해도 건강하시길 기도할께요..

    선생님 오늘 제 생일이예요.. 제 생일도 축하해주세요..

  • 10. 소금별
    '05.1.15 2:52 PM

    김혜경 선생님의 또다른 선생님이셨을 어머님.. 아니 왕선생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우리 샘님 많이 예뻐해주세요.. 효도두 받으시구요..

    친정엄마가 아프시다하여 맘이 심란한데..
    전화드렸더니.. 아무렇지 않은척 하시려는 목소리가.. 맘 아프네요..

    울엄마.. 구*초 여사님.. 어여여 쾌차하세요... 여러분도 쾌차하시라.. 기를 좀 넣어주세요!!!!

  • 11. 미씨
    '05.1.15 2:59 PM

    친정어머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오늘 울 친정아빠도 생신인데,,,ㅋㅋ
    저흰,,항상 외식하다,,, 오늘은 음식 한가지씩 맡았어요,,
    전, 양장피와,,코다리찜,,,
    가영맘님,,,
    생일 축하드려요,,, 그러고보니,,오늘 생일이 많네요,,,

  • 12. 미네르바
    '05.1.15 3:06 PM

    ♬(^0^)~♪

    Happ Birthaday to Mrs. Kim!

    흥겨운 노래와 함께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버섯가루 직접 만드셨나요?
    아님?
    궁금한데요..
    그것 꼭 들어가야 하는가 싶어서리

  • 13. 씩씩이
    '05.1.15 4:11 PM

    예쁜 혜경샘의 어머님 김원옥여사님...생신 무지 무지 축하드려요~~~

  • 14. 소가된게으름뱅이
    '05.1.15 4:24 PM

    쌤 엄니 사진 책에서 봤어요~ ㅋ
    생신 츄카드려욤~
    맛난거 드시고 오세욥

  • 15. 왕시루
    '05.1.15 5:37 PM

    선생님이 전화기에 대고 노래 부르셨단 말이예요? ㅎㅎ
    어머님 생신 축하드리구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가족들과 함께하시길~~~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 16. 아모로소
    '05.1.15 6:01 PM

    선생님 저 요즈음 한가~~~해요..*.^
    김원옥여사님 선지국 드셔야 하는디...ㅋㅋㅋ

    김원옥 여사님 생신 축하드려요....

  • 17. 레드샴펜
    '05.1.15 6:11 PM

    선생님 책보고 눈물찔끔났던 대목이네요.....
    김원옥 여사님 생신 축하드려요....
    선생님도^^

  • 18. 김혜진(띠깜)
    '05.1.15 6:36 PM

    왜 저랑 같은 생각을 하셨어요~~ㅠㅠ 저도 경빈마마 동태찌개 보고 조기매운탕
    끓였구만....... 우째거나 샘과 생각이 통한거라 생각하면 되지예?^^
    생신 잘 챙겨 드리고 오세요~~

  • 19. 애교쟁이
    '05.1.15 6:52 PM

    어머님~~생신 축하드립니다.
    오래오래 장수하세요^^
    샘님두 건강하시구요~~

  • 20. 고은옥
    '05.1.15 7:11 PM

    엄마,,,,
    부러워요,,그리운 이름,,,

  • 21. 작은악마
    '05.1.15 8:11 PM

    교원가족에서 선생님 요리를 봤어요.
    많이 반가웠답니다.
    건강하세요.

  • 22. 엘리사벳
    '05.1.15 8:22 PM

    김원옥 여사님의 생신을 무쟈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해주세요.

    그죠? 샘님, 저도 동태가 맛있더라구요.
    오는 저도 동태 사왔습니다, 아마도 경빈마마님 영향이겠죠? 전 굴넣고 끓여요,
    조기 찌개 친정 아버지가 좋아하셨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생각난다는.....

  • 23. 한울
    '05.1.15 8:44 PM

    친정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요..
    저도 작년에 전화로 노랠 불러드렸더니 생각외로 굉장히 좋아하셨거든요.
    저희 엄마 생신도 다가오는데 이번에도..^&^

  • 24. 알로에
    '05.1.15 9:04 PM

    샘 생신축하노래불러드리셨어요 저 그대목에서 한참 눈물머금었는데 잊혀지지않는내용이거던요.생신축하드려요 올해도 건강하고 편안하시기를 .....
    전 생태가 맛있던데요 동태찌게는 아무래도 한 맛덜한것같던데...
    ㅎㅎㅎ감사합니다 샘 벌써부터 가슴벌렁거리면서 기다려집니다 ㅎㅎ

  • 25. 경빈마마
    '05.1.15 9:17 PM

    할머니 생신축하드립니다.
    이 겨울날 선생님 낳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사세요.

  • 26. 빅젬
    '05.1.15 10:28 PM

    음.. 새해 첫눈오는날 태어나셨을까요? ^^
    하얀 백설공주로 태어나셨을.. 할머니를 상상해 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면..

    소피가 마법에 걸려 90세 할머니가 되었다가 다시 19세 소녀로 돌아오는데요..
    하울을 사랑하는 마음이 부풀면 19세 모습으로 돌아갔다가도
    나는 안되지.. 그냥 이대로 만족해야지..하며 체념하면 다시 할머니의 모습으로 변한답니다..

    할머니.. 오늘은.. 꿈에 부푸는 19세 소녀가 되시길...

  • 27. 이론의 여왕
    '05.1.15 11:03 PM

    에궁, 제가 너무 늦었네요..
    늦었지만, 김원옥 여사님 생신을 축하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 28. 그린
    '05.1.15 11:32 PM

    저도 오늘 넘기기 전에....^^
    김 원옥 여사님 생신 축하드려요~~~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29. 최은주
    '05.1.16 12:02 AM

    오늘 선생님책 읽으면서 무지 감동감동 받았는데
    노래 불러 드리셨군요. 전 한번도 못해봤는데..
    송년회 전날 책을 샀는데 이제서야 다 읽었네요..
    뒤로 갈수록 진한 감동과 사랑.. 배우고 갑니다.

  • 30. 지성조아
    '05.1.16 12:24 AM

    어머니...생신축하드려요...
    지금쯤이면 좋은시간 보내고 아주 행복한 잠자리에 드셨겠네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31. 기쁨이네
    '05.1.16 1:20 AM

    어머님 생신 저도 축하드립니다...
    좋은 저녁 보내시고 지금쯤 푸욱 주무시겠네요^^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32. 폴라
    '05.1.16 4:57 AM

    모든 82cook 식구들의 어머니신 혜경샘 친정어르신의 생신 축하올립니다~!*^^*♬♪

  • 33. lyu
    '05.1.16 8:18 AM

    저도 생신축하드립니다.
    전화에 대고 노래부르기,,,,,, 표절 할까봐요 ^^

  • 34. Joanne
    '05.1.16 12:03 PM

    쌤님이 끓이신 조기 매운탕도 당연 맛있었을꺼구..
    쌤님 어머니 생신도, 책에서 읽은 분이라 그런지 남일(?) 같지 않아요. ㅎㅎ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오래~오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35. candy
    '05.1.16 4:57 PM

    생신 축하드립니다!!!^^

  • 36. 빠끄미
    '05.1.16 5:48 PM

    어머님이 생신이시라니 축하드립니다...
    엄마 생신날은..왜그리..눈물이 나는지..... 항상 받기만 해서 그런가 봐요~^^;

  • 37. 선화공주
    '05.1.17 11:24 AM

    저도 늦었지만...김원옥여사님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항상..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정말...그 어떠한 선물보다 선생님의 생일축하노래가 가장 뜻깊은 선물이셨을것 같아요...^*

  • 38. 작은정원
    '05.1.17 3:02 PM

    늦었지만 김원옥 여사님 생신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언제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녀 사이 오래도록 행복하시길...

  • 39. 미스테리
    '05.1.17 9:09 PM

    전화에 대고 노래 부르기 ...잘하셨네요^^*
    전 제가 먼저 울까봐 못하겠어요...^^;;;;

  • 40. rainbowfish
    '07.3.6 12:30 PM

    이글에 답글 달기엔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김혜경님 레시피대로 했더니 너무 맛났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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