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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차마 버릴 수 없는 것들을...

| 조회수 : 8,850 | 추천수 : 70
작성일 : 2004-12-29 23:12:12
치워봐야 그 약발이 며칠 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새해 맞을 준비를 한다고, 책상 언저리를 정리했습니다.

책 2권 준비하면서 뽑아놓은 자료, 수정하기 위해 출력한 원고뭉치, 목차..버릴 건 버리고 정리해둘 건 정리하면서,
차마 버릴 수 없는, 아까운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한코한코 정성들여 짠 하얀 조끼, 외국여행에서 제 생각이 나서 사왔다는 쿠션커버, 한땀 한땀 곱게 놓은 십자수 작품,
책, 야생화 다이어리, 열쇠고리와 핸드폰 줄, 비누접시, 중국차, 슬리퍼, 속옷, 장미차, 곡물가루, 양념통, 쌍화탕, 황태, 커피, 소금, 초콜렛, 그릇, 주방소품...

이런 귀한 물건들을 쌌던 '포장지'들을...오늘 버렸습니다. ㅠㅠ
그동안 그 물건과 함께 온 편지들은 고이고이 간직해두고도,
그래도 모자라 보낸 이의 이름과 주소가 쓰인 포장지를 버리지 못하고 모두 모아뒀드랬습니다.

그런데 하도 책상주변이 어수선해서...아깝지만....버렸습니다.
포장지 버린다고, 그 마음을 잊는 건 아니니까..하면서 제 스스로를 달랬습니다.

82cook가족들의 사랑이 담긴 소포의 포장을 뜯을 때마다, 이런 걸 받아도 되나, 이런 걸 받을 만한 일을 한 건가 자문해보곤 합니다.
그리고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에 참 많이 부끄러워집니다.
올해...참 많이 힘든 해였습니다, 개인적으로...그때마다, 제게 힘을 주셨던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촬영하느라, 12월이 어떻게 갔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오늘 비로소 달력을 보니, 2004년이 이틀밖에 안남았네요.
정말 끔찍하게 힘들었던 올해지만, 돌이켜보니,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행복한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틀밖에 남지 않은 2004년, 잘 마무리 하세요.
저도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버릴 건 버리고, 정리할 건 정리하면서..징글징글하게 힘들었던 2004년을 보내버리렵니다.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소풍
    '04.12.29 11:38 PM

    한해 수고하셨네요
    저도 둘째를 갖고 신랑공장에 불나고 또 아이를 출산하고 82도 알게되고...
    또 우리 아파트가 당첨되고... 차도 바꾸고 다사다난했던 한해네요
    기쁜일 슬픈일 많았던 한해였어요.........

  • 2. 돼지용
    '04.12.29 11:40 PM

    저도 개인적으로 가장힘든 한해였습니다.
    샘처럼 보내버리렵니다.
    굿바이~영원히 안녕~

  • 3. 김흥임
    '04.12.29 11:46 PM - 삭제된댓글

    20년 30년전 편지 봉투며 택배 포장지 까지 쌓아두는 저
    그거라도 샘님을 닮았군요.대체 잠은 언제 주무실고 궁금하고 존경합니다.
    편안한 밤이시길...

  • 4. 뚜벅이
    '04.12.29 11:46 PM

    손때묻은 물건을 버린다는게 참 어렵더군요.
    아무리 하찮은 거라도 추억이 담겨있는거면 더 어렵구요.
    저도 안팎으로 정리가 필요한데...

    선생님도 82가족들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터지게) 받으셔요*^^*

  • 5. 함박
    '04.12.29 11:47 PM

    버린 품목보고 뒤로 넘어갈 뻔 하다가 다시 추수렸답니다. 포장지요?
    하긴 저도 한동안은 잘 두지만 한번씩 정리해서 버려요.
    참 아깝고 그래요.
    선생님은 좋은 일이 더 많으신 해가 아니셨어요? 전반적으로 다 힘들었나요?
    저에겐 힘들고 지루한 해였어요. 하여튼 새해 일단 희망을 걸어보며 자야겠어요.

  • 6. 이론의 여왕
    '04.12.29 11:50 PM

    저두 넘넘 깜딱 놀랐다가...... 포장지 부분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답니다.
    이름이랑 주소는 잘 적어놓으셨나요? ㅋㅋ

    힘드셨다지만, 그래도 막판에 <희망요리수첩>이 대박 터뜨렸잖아요.
    그 여파로, 새해엔 좋은 일만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 7. 애교쟁이
    '04.12.29 11:50 PM

    저는 올해 82를 알게되어 ..이국땅에서 많은 위안받고 행복 했었어요.
    진심으로 82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내년엔 샘님 환한 미소만 가득하시고...
    늘~~건강하세요^^

  • 8. 아라레
    '04.12.29 11:59 PM

    아...깜딱이야...
    포장지 버리셨다는 말에 가슴 쓸어 내렸네요...ㅎㅎㅎ

  • 9. june
    '04.12.30 12:09 AM

    정신차리고 보니 벌써 2004년도 다 지났네요.
    저도 2005년전에 정리정돈 들어가야 겠어요.
    방학한지가 언젠데...
    이래저래 정신이 없다보니 이 지경 이랍니다.
    새해엔 선생님댁에 좋은 일만 가득가득 생기시길 바래요~

  • 10. 애살덩이
    '04.12.30 12:59 AM

    저두 개인적으로 참 힘들었던 해였습니다. 다가오는 2005년에는 모두가 행복한 나날들이 되었음합니다...
    선생님께서도 행복한 새해 맞이하시고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세요^^

  • 11. 가영마미
    '04.12.30 1:08 AM

    저도 올해가 무척 힘든 한해 였읍니다. 돌쟁이 딸한테 시달리느라 바깥 구경 맘 놓고 해보질 못했고 또 많이 아팠거든요^^ 그래도 좋은일 있네요. 82쿡을 알게 된것^^ 요리치가 요리를 너무너무 사랑하게 된것..
    엄청 큰 수확을 거뒀네요. 늘 모르는 일 있을때 마다 성의껏 조언해 주시는 회원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내년엔 저도 그렇고 혜경선생님..회원분들 모두 행복한 한해 되세요..꼭 그리 될겁니다. 화이팅^^**

  • 12. 미스테리
    '04.12.30 1:12 AM

    샘...포장지얘기 안하셨음 낼 선생님댁으로가서 쓰레기통 뒤졌을지도 몰라요...ㅡ.ㅡㆀ

    저두 새해맞이 청소를 하는중인데 문제가 있어요...
    냉장고를 정리하는데 어째서 제 허리및 온몸이 냉장고를 닮아가는걸까요??....ㅜ.ㅡ

    저두 오늘 저녁은 샘이랑 찌찌봉예요...책상정리 하다가 잠깐 들어왔어요...^^*
    다음번 책 촬영하시는거 보니까 이책도 대박날것 같아요...^^
    촬영 끝나고 피곤하실텐데 좀 쉬셔요...정리는 나중에~아직 구정설은 한달 더 남았잖아요...크헐~

  • 13. 엘리사벳
    '04.12.30 1:13 AM

    나만 힘들게 산줄 알았더니.........
    샘이나, 우리 회원들도 힘든일을 겪은 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요.

    2005년엔 우리 모두 홧팅, 해야 겠죠?

  • 14. 나루미
    '04.12.30 2:02 AM

    전 올해가 너무 빨리 지나간것같아요..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어서 그랬는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정도였어요.
    여름에 82를 알게되어 매너리즘에 빠진 살림을 다시 추스리는 계기가 됐어요.
    내년에도 살림 고수님들께 많이 배워서 풍성한 식탁을 만들어야겠어요..

  • 15. 주니^^
    '04.12.30 2:19 AM

    저도 올한해 너무 빨리 갔어요...9월에 7년간 일하던 것을 그만두고..잠시 쉬면서..이것저것 기웃거리며 백조다운 백조생활을 한 두달넘게 하고 있죠....ㅋㅋ 소일거리로 용돈도 벌구요......
    그냥 주어진대로 행복하게 살려고요...모두들 행복하세요..건강들하시구요^^

  • 16. cinema
    '04.12.30 7:22 AM

    저두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해가 가기전에..저두 정리좀 해야겠습니다..

    82식구님들..샘~모두모두 내년엔 좋은일들만 가득했음합니다...

  • 17. 시드니댁
    '04.12.30 7:39 AM

    저도 선물받은 포장지 보관하는 편인데...^^
    뭐든 모아두고 못버리던 성격 서서히 바꿔가는 중이에요
    오늘은 올한해를 정리하며 집안 대청소를 하기로 했답니다.
    올한해 일어났던 일들도 기억할건 기억하고 잊을건 잊고...

  • 18. 쮸미
    '04.12.30 7:41 AM

    올 한해 선생님이 바쁘고 힘드신 덕으로 저는 보람있고 재미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기에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미리 신년인사드릴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9. 환이맘
    '04.12.30 8:27 AM

    많은 도움을 받았던 82cook 이었습니다..
    책 대박 축하 드리구요
    내년에도 건강하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 폴라
    '04.12.30 8:32 AM

    2004년,이런저런 괴론 일로 힘들었었지만...82cook이 있어 행복했습니다...늘늘 고맙습니다.^^♡♡

  • 21. nowings
    '04.12.30 8:56 AM

    버릴 것을 못 버리는 성격땜 시 이사 할때는 남편이 버리라고 하는 것은
    다 버리고 갑니다.
    이사하고서 항상 후회하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정리가 되네요.

    힘든 2004년이 지나고 어쩌면 더 힘들지도 모르는 2005년이 옵니다.
    혜경샘님과 82식구 모두 건강만은 각별히 신경쓰시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많이 받으세요~~~~!

  • 22. 별조각
    '04.12.30 9:10 AM

    저도 해짧은 겨울날 덕분에 따뜻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구요.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 23. 달개비
    '04.12.30 9:11 AM

    저도 이사하면서 모아두었던 포장지들 죄다 버렸습니다.
    버리는것 무조건 싫어하는 딸래미 잠자는 틈에 몰래요.
    선생님 다사다난했던 2004년 마무리 잘하시구요.
    새해에는 소원하시는 일 다 이루시고 건강하세요.

  • 24. lyu
    '04.12.30 9:19 AM

    정말 다들 호화찬란한 2004년 인가봅니다.
    저 또한 엄청 알록달록한 한해가 되었습니다.
    막판 한해 마무리에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답니다.
    하긴 사람사는 것이 누구는 다를까요만,
    내년에는 82식구 모두 좋은 일 많이 생겨서 다사다난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 25. 현승맘
    '04.12.30 9:56 AM

    늘 건강하시구요...
    내년에는 선생님댁. 저희집.82cook식구들 집에 웃는 일들만 많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6. peacemaker
    '04.12.30 10:11 AM

    선생님..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 27. 선화공주
    '04.12.30 10:30 AM

    정말..길고도 짧았던 2004년이 이틀남았네요...^^
    그때 당시엔 그리 힘들었는데도 이리 지나고 돌이켜보니..아득하게 느껴져요..^^
    이젠 2004년을 뒤로하고 새해엔.... 좀더 용기있게...즐겁고 행복하게...열심히...살아내려 합니다...^^

    선생님도 건강하시고 맞이하는 2005년 건강하시고..하시는일 모두 잘되시길
    그리고 우리82식구 모두에게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빕니다..^^*

  • 28. 예은맘
    '04.12.30 11:10 AM

    2004년은 모두에게 왜 이렇게 힘든한해였는지 모르겠읍니다.
    저에게도 여러가지로 정말 힘들다면 힘들었던 한해였는데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혼자힘든게 아닌듯해서) 밝아오는 새해에는 밝고 행복한일들만 있기를 여전히 기대해봅니다.
    선생님도 한해잘마무리 하시구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힘이 넘치는 선생님 뵙겠읍니다.
    그리고 82의 모든가족분들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 29. 민서맘
    '04.12.30 11:13 AM

    여기 오신는 분들은 다들 마음이 비슷하신가봐요.
    저도 포장지며 리본이며 못버리고 쌓아두고 있는데... 버려야 할까봐요.
    비슷한 정서와 느낌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있다는게 넘 행복하단 생각이 듭니다.
    저도 선생님처럼 오늘 책상이며 주방속좀 정리해야 겠어요.
    내년에는 모두에게 좀더 행복한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30. 프라푸치노
    '04.12.30 11:30 AM

    정말 뒤돌아 생각해보니 참 많이 힘들었던 한해였었나봐요.
    저도 지금 해묵은 포장지랑 필요없어서 혹은 몇년에 한번 쓸까말까하는 것들은 죄다 버릴려고 커다란 쓰레기 봉투를 사와서 하나씩 쳐다보며 버리고 있답니다.
    내년에는 좋은 일만 내가 사랑하는 사랑들에게 좋고 따뜻한 일들만 생기길 바랍니다.
    그리고 선생님께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 31. 뿌요
    '04.12.30 1:55 PM

    저에게도 가장 힘들었던 한해인듯 싶네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그래도 다들 건강해서 다행이구요.
    이틀남은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
    정말 버릴것들이 너무 많은데 그걸 못 버리고 이렇게 껴않고 있으니....

  • 32. 혜성지현母
    '04.12.30 3:38 PM

    제게 2004년은 그럭저럭 무난한 한 해였어요. 작년 1년동안 남편반대 무릅쓰고 고생하며 일하고 일 그만두면서 올해는 참 많이 놀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좀 한심스럽긴 한데 우리 딸들과 잘 지낸거 같아요.
    자꾸 뭔가해야할거 같아 나를 달달 볶았었는데 그럴필요 없는것 같아요. Live for the moment. ㅎㅎ
    욕하지 마셔요. 요즘 영어 공부하거든요. 영어랑 중국어 열심히 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 자원봉사 해보고 싶습니다. 너무 큰 욕심일까요? 좀전에 딸들에게 악을 바락바락 쓰고 김나고 있슴다.ㅠㅠ

  • 33. candy
    '04.12.30 7:33 PM

    저도 못버리는 편인데...남편만난뒤로 모두 재깍재깍 버립니다.^^;
    행복한 2005년 되세요~~

  • 34. 알로에
    '04.12.31 3:22 PM

    샘 벌써 2004년 한해가 다 가버렸군요 저두 올해 82쿡을 알게되고 그 재미로 올해를 울고 웃으면서 지냈읍니다 힘든 한해 무사히 보내셔서 고맙고 저두 제자신둘러보면서 살림재미붙여가면서 보낸거 고맙고.....
    내년 2005년도 즐겁고 편안한 해가 되시길 서로 바라면서 ....

  • 35. 메밀꽃
    '05.1.1 11:13 PM

    저도 잘 못버리거든요...
    버리면서 살아야 정리가 좀 될터인데...애지중지...
    정리좀 해야겠네요.
    2005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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