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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날이 갈수록 엄살만 늘고...[조개볶음]

| 조회수 : 5,227 | 추천수 : 129
작성일 : 2003-09-22 23:41:22
오늘은 진짜 죽다 살았습니다.
보충 촬영스케줄이 오늘부터 수요일이길래 널널할 줄 알았는데...
너무너무 고단해서 오후 들어서니까 막 화가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아마도 사진찍는 정수씨나 형선후배는 몰랐을 거예요, 저 혼자 그랬으니까...
해도해도 끝이 없고, 엄살 조금 보태서, 여태까지 촬영중 제일 힘든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아, 내일은 어쩌려나...

오늘 저녁에 moon식 조개볶음을 했어요.
모시조개 토요일부터 해감 토하게 한 것을 가지고요. 바빠서 프라이팬에 미처 마늘 생강으로 향도 내지 못하고 바로 모시조개를 볶다가 청주 조금넣고, 조개 입이 벌어지기 시작할 무렵 해선장으로 간하고, 청홍고추 썰어서 넣고 끝냈는데...
사실, 이런 조개요린 처음이라 식구들이 안먹을 줄 알았는데 kimys, "오, 요거 맛있네"하며 잘 먹네요. 전 몇개 먹어보지도 못했어요. kimys가 패총을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아, 그리고 오늘 대합볶음도 했어요. 대합조개를 한 마리 잡아서, 산 거 억지로 입벌리게 해서 수저로 마구 긁어냈으니 잡은 거죠?, 내장은 발라내고 적당히 썰어서 양파랑 풋고추 넣고 고춧가루 소금 후춧가루 파 마늘 참기름 넣고 양념한 후 구웠어요.
자세한 레시피 묻지마세요, 이제 곧 공개됩니다. 아시는 분도 댓글 달지 말아주세요.
저 ○○에게 혼나요.
하여간 20년전쯤 옛날에 포장마차에서 먹어본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봤는데..핫, 이거 맛있네요.


아, 그리고, 이제 이런 소식이 더 이상 놀라운 일도 아닐 지 모르겠는데요...
아마도 내일 우리 회원이 5,000명 돌파할 것 같습니다. 대단하죠?
open1주년도 채 안되서 5,000회원이라니...
그리고 랭키닷컴이라고 순위알려주는 사이트가 있는데요, 순위 정보가 1주일 단위로 업데이트 되는데 우리 순위 팍팍 오르고 있네요.

점점 어깨가 더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과중한 집필로 왼쪽 어깨가 완전히 나가 넘넘 저린데...

여러분의 사랑, 진심으로 감사하며...이만..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실이
    '03.9.22 11:50 PM

    아싸~~1등!!
    5,000회원이라니 대단하세요....
    전 매주화요일 선생님 목소리 듣는데
    목소리 넘넘 낭낭하시구 좋아요...
    그프로땜에 여기 오게된거구요
    날로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 2. 진달래
    '03.9.22 11:52 PM

    제가 1등.. 너무 감격스러워서 할말이 생각안나네요..ㅎㅎㅎ

  • 3. 진달래
    '03.9.22 11:52 PM

    에구, 참 나...

  • 4. 화이트초콜렛모카
    '03.9.23 12:12 AM

    토실이님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저도 같이 들어요
    전 언제 일등 한번 해보려나 흑흑...
    5천이라. 오~

  • 5. 곰단지
    '03.9.23 12:43 AM

    우와 멋져요 누구나 들어오면 정붙이고 살고 싶어지는 곳이니까 당연하죠.
    힘내세요 선생님

  • 6. 러브체인
    '03.9.23 12:54 AM

    조개볶음... 대합구이...냠냠 먹고 싶어요~
    언니 쉬엄쉬엄 하세여.. 병나시겠어여..약발 떨어지심 클나여...조심조심..^^

  • 7. 토실이
    '03.9.23 1:03 AM

    모카님 CBS FM 인데요(라이오예요)
    매주 화요일 아침 8시5분~10분쯤 김혜경선생님 나오셔서
    요리얘기해주세요
    전 출근하면서 듣는데요
    제목이 일하면서 밥해먹기거든요
    저처럼 일하면서 밥해먹기 부담스런 사람한테
    참 쉽게 요리하는 법을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제 능력한도에서 할 수있는것 한가지씩 도전해보고 있어요
    근데 여기오니까 요리의 달인, 살림의 달인 이신분들 넘 많네요
    덕분에 저도 쪼끔 부지런해졌다는....^^

  • 8. 옥시크린
    '03.9.23 3:39 AM

    빨리 작업이 끝나야 샘님도 쉬실테고
    목빠지게 일밥2탄 기다리는 저도 좋을텐데요..

    회원5000명이라니.. 대단한 싸이트에 일원이라는 생각에
    어깨가 으쓱임다..
    마음속으로 계속 화이팅 외칩니다.. ^^

  • 9. 나나
    '03.9.23 6:02 AM

    회원수 5000명,,,왠만한 4년제 대학교 학생 절반 정도의 규모내요,,
    만명 돌파 하시기를...

  • 10. 화이트초콜렛모카
    '03.9.23 6:50 AM

    앗 오늘 화요일이네요
    아침부터 기분좋은 일이 일어나네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길...
    저도 오늘은 우리 큰애가 일주일에 2번 2시간 유치원? 다니는데 그 중 하루예요
    그 2시간 뭘하고 지내나 작은애가 자줘야 하는데 하는 설레임으로 오전을 보낸답니다

  • 11. 오이마사지
    '03.9.23 9:04 AM

    일요일부터 날씨가 쌀쌀해지더니.. 오늘은 더한거 같아요..
    감기.몸살 걸리지 말아야 할텐데..
    쌍화탕,매실쨈 챙겨드시고..힘내세요..
    언능 조선일보 봐야지..~

  • 12. 게으름
    '03.9.23 9:10 AM

    5000명의 회원이라...
    경축드리옵니다.
    5000분의 1 속에 나도
    포함된다고 생각하니 뿌듯~~~~~

  • 13. 김효정
    '03.9.23 9:20 AM

    아휴..
    새책 내시느라 너무 힘드신거 같아요.
    그 와중에 식구들 식탁까지 책임지셔야하니..

    조금만 힘 내시고 기운내셔요.
    화이링!

  • 14. 경빈마마
    '03.9.23 10:27 AM

    다른 것은 모르겠고

    사람냄새 나는 그런 좋은 집이 될거라 믿어요.

    그럼!!!!!

  • 15. 우렁각시
    '03.9.23 11:06 AM

    혜경언니, 저 막 회원가입..예쁘게 봐 주세요(어마, 웬 미스 코리아표 발언??)

    이 못난 중생도 끝까지 끌ㄹㄹㄹㄹㄹ고 가주세요...언니 가시는 그 곳까지.

  • 16. 김소영
    '03.9.23 11:39 AM

    제가 작년 10월 1일에 가입했으니 근 열흘후면 가입 1주년이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어젯밤 퇴근하면서 보니 길에 바바리코트 걸친 분들도 꽤 보이던데 이러다 갑자기 쌀쌀해지겠죠? 포장마차분위기나는 그런 음식 생각나는 계절이 왔어요.
    아아아~ 이럴 땐 정말로 옛친구들이 그리워집니다. 저만 이곳 대구에 있고 가까운 친구들은 모두 서울에 살아요.김선생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시구요, 건강 관리 잘 하세요.기다릴게요.

  • 17. 카페라떼
    '03.9.23 11:54 AM

    예전의 모든일은 잊고
    여러분들과 정을나누며 82쿡에서 오랫동안 같이 살았음 좋겠어 (다모버전) ㅋㅋ^^
    5000명 회원이라.. 대단해요..
    이렇게 따뜻한 곳이여서 가능한 일이지요..
    앞으로도 더 나은 발전 만들어가요..
    제가 더 기분이 좋네요..^^

  • 18. hohoya
    '03.9.23 2:01 PM

    조개넣은 식단엔 저희 아이들도 패총을 만듭니다
    저도 진작 5천번 등수내엔 랭크됐어야 하는데 흑흑..
    후세에 남길 명 아뒤를 못 정해서 회원가입을 못하고 있다죠..

  • 19. 김혜경
    '03.9.23 2:28 PM

    hohoya님 지금 필명 좋은데요,뭐...후세에 남길...

  • 20. 연등불
    '03.9.23 3:44 PM

    치자꽃 향기가 창가에서 스미어 오는날. 혜경님께 날려 보내드리고 싶어서..
    봄에 피는 치자 꽃이 4송이나 피어서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특별한 사랑을 주시고 또 받고 계시는 혜경님과 모든 가족들.
    향기나는 삶에 박수를보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 21. sugar
    '03.9.23 4:59 PM

    오늘 가입했어요. 사이트 순위상승에 저도 한 몫한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좋은 정보와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 22. 허영아
    '03.9.23 5:31 PM

    전 첨부터 이 사이트가 이렇게 폭발적 인기를 끌 줄 알았답니다
    제가 82 쿡을 안 이후로 남편에게 요리 인정받기 시작 했다는 거 아닙니까
    지난 1년간 일밥책과 이 사이트를 통해서 알게된 저희집 단골메뉴가
    한두개가 아닙니다
    초창기에 소개된 스위치칠리 소스에 버무린 새우요리 울 신랑 넘 좋아해서
    어제 얌에 소스 4병이나 주문 했어요
    혜경님! 축하 드려요
    앞으로도 계속 기록 갱신 하시기를...

  • 23. nikita
    '03.9.23 9:41 PM

    오~ 휄리시따시용(felicitation)~ 멀리 프랑스에서도 회원 5000명 돌파 축하메시지 드립니당~
    빨리 일밥2탄 사서 저도 요리 등급을 up!!!하고 싶답니당. 82cook가족들 만세~

  • 24. 상은주
    '03.9.23 11:43 PM

    아 회원이 그렇게 늘었군요.. 다 혜경언니의 덕 아니겠습니까?

    자축합시다.

    한식구가 되었으니..

    언니 요리책 넘 기대되요.. 편집도 예쁘게 해주실꺼죠? 일밥, 책 편집도 정말 멋젔고, 책 질도 넘 좋았거든요..

  • 25. 잠비
    '07.4.10 10:12 PM

    <조개>로 검색을 하니 이 글이 맨 먼저 나옵니다.
    대합요리를 배워볼까....된장찌개에 넣어 먹다가 문득 검색해 봅니다.
    커다란 뭉치로 얼린조개 몇 개 얻어와서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회원이 5,000명이 될 것이라고 기뻐하던 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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