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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도 풀밭!

| 조회수 : 10,13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5-02 20:20:35

일요일날 점심, 좀 잘 해먹을 일이 있어서, 토요일 아침에 장을 볼 계획입니다.
그래서 장 보러 가지 않고 버티고 있는 중인데요, 오늘도 있는 대로 풀밭 밥상을 차렸습니다.

아주 조금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먹다남은 머위나물에 두릅숙회외에,
마늘쫑 볶고, 감자채전 부쳤어요.





마늘쫑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두고,
쇠고기는 맛간장과 후추,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간해두구요,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후 쇠고기 먼저 볶다가 쇠고기가 거의 다 익었을때 데쳐둔 마늘쫑을 넣어 볶았어요.
간은 맛간장으로 했구요.

남편이 어디서 보니까 마늘쫑이 그렇게 좋다고 많이 먹으라고 했다네요.





감자채전은 맛은 괜찮았는데 모양은 영 예쁘지 않네요.
집에서 쓰던 채칼, 딸네 집에서 쓸 일이 있어서 잠깐 가져가고,
대신 누가 써보라고 준 채칼을 써봤는데요...힝...신경질 나서, 밖에 내다놨어요...영 채가 썰리지 않아요.
아주 곱게 썰어야 하는데 영 썰리지 않아서, 손으로 썰었더니 채가 너무 굵었어요.

달궈진 무쇠팬에 소금 후추로 간한 감자채 올리고 약한 불에서 오래오래 지지니,
아주 가는 채로 부친 감자전과 비슷하게 되기는 했는데 모양이 영 예쁘질 않아요.
씹는 맛도 못한 것 같고...
미우나 고우나 전에 쓰던, 손에 익어 편안한 낡은 채칼이 제일인 모양입니다.

감자채로 부치는 감자전, 링크는 아래 관련게시물로 걸어둘게요.
관련게시물의 감자전이...제대로 된 것이랍니다..^^;;

관련 게시물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헬로키티
    '13.5.2 8:42 PM

    설마 일등?!

  • 김혜경
    '13.5.3 8:13 AM

    ^^

  • 2. 디자이노이드
    '13.5.2 9:32 PM

    마늘쫑을 데쳐서 볶는 거군요;;ㅋㅋ 어째 백만년 만에 볶아봤는데 질기더라구요...ㅎㅎ

  • 김혜경
    '13.5.3 8:14 AM

    아, 그냥 볶으셨군요.
    데치지않을때는 아주 자잘하게 썰어서 볶으면 약간 아삭아삭한 맛이 괜찮기도 하던데요.

  • 3. 오드리
    '13.5.2 10:02 PM

    저희집도 풀밭인데~~쌤 저도 마늘쫑볶음에 콩나물무침 쑥갓두부무침 알타리팍익은것 지져먹었음당...
    이만하면 널푸른풀밭이죠ㅋㅋ

  • 김혜경
    '13.5.3 8:15 AM

    헉...저희 집 풀밭과는 스케일이 다르네요.
    부럽습니당..^^

  • 4. 그날오후
    '13.5.3 12:53 AM

    감자전은 전체적으로 바삭하게 부치려면 가는채칼로 썰어서 밀가루 반죽을 묽게 조금만 버무려야 할까요
    한두가지 팁만 알아도 음식하는 재미가 날텐데 아직 상차림이 쉽지 않네요

  • 김혜경
    '13.5.3 8:16 AM

    아주 가는 채칼로만 밀면, 밀가루 반죽 안하셔도 됩니다.
    그냥 소금 후추 간하시고 달궈진 팬에 올린 후 은근한 불로 오래 익히세요.
    그럼 정말 맛있는 감자채전이 된답니다.^^

  • 5. 진선미애
    '13.5.3 9:30 AM

    감자채전 모양도 이쁜걸요^^

    저도 마늘쫑 좋아하는데 이번 주말에 시골갈거라서 (어버이날 당겨서^^)채소 종류는 안사고
    버티는 중입니다
    아마 지금쯤 시골엔 채전 들이 지천으로 널려있을거라는걸 잘 알거든요 ㅎㅎ

    쌤도 이제 어린이날이 좀 부담스러운날로??? ㅎㅎㅎ

  • 김혜경
    '13.5.3 11:19 AM

    아직은 아닙니다. ^^
    남편 생일이 다음날이라 어린이날 남편생일밥 먹으려구요. ^^

  • 6. 초록그림
    '13.5.6 11:16 AM

    마늘쫑 저도 방송에서 봤습니다~~ㅎ
    몸에좋다고했어요.. 특히 콜레스테롤 ...
    너무긴것말고 한30센티안밖의길이정도가 연하고 즙이많고 맛있다 ....... 이정도로 보아두었네요~~

  • 김혜경
    '13.5.6 11:54 AM

    아, 너무 긴것보다는 짧은 것이 좋군요. 명심해둬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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