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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감자전 부치기

| 조회수 : 21,959 | 추천수 : 273
작성일 : 2009-07-16 20:59:59
가스불 앞에서 저녁 해먹고, 설거지까지 하고 나니 온몸이 끈적끈적합니다.
이제 여름의 시작일뿐인데...

어제, 감자전,
제 기억으로는 제 첫번째 책 '일하면서 밥해먹기'에 있고,
또 가끔 제가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줄 알았는데,
방법을 질문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다시 올려봅니다.
방법이 궁금하신 단 한분을 위한 서비스~~




오늘은 감자 세개로 했어요.
완성 사진은 마치 누룽지 같지만...누룽지가 아니라, 감자전 이랍니다.




우선 가는 채칼로 채를 썰어줍니다.
저는 V형 채칼을 쓰는데 아무 채칼이나 상관없어요.
채칼에 소금 후추로 간해요.  




팬을 불에 올려 달군 후 식용유를 두르고 감자채를 올려놓아요.
이때 식용유는 아주 넉넉하게 두르는 것이 좋고,
감자채를 올린 후에는 손으로 살살 펴주는 것이 좋아요.
어느 한쪽이 뭉치지 않게 해야 고루 잘 익어요.
불을 약하게 줄이고, 15~20분 정도 그냥 놔두세요.




15~20분 쯤 흐르고 나면 감자의 수분이 어느 정도 날라간 것이 보이는데,
이때 뒤지개를 넣어봅니다. 팬에서 감자가 잘 떨어지면 뒤집어줍니다.




자, 이렇게요..
뒤집은 후에는 10분 정도 더 지지세요. 저도 오늘 딱 30분 지졌습니다.
참 쉽죠~~잉




감자전, 어묵 볶음, 참가자미 구이를 올리면서, 그래도 뭔가 부족한 듯 싶어서,
양상추와 참외를 마요네즈소스에 버무렸어요.
마요네즈 소스는 마요네즈, 연유, 식초를 넣었어요. 식초맛이 좀 강하게 했어요.
여름에는 식초의 자극적인 맛을 즐기는 것도 괜찮잖아요.


오늘 제가 별 짓을 다했습니다.
무슨 짓이냐면요, 레코드회사에 전화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드라마 '시티홀'의 o.s.t. 앨범을 사고 싶은데, 거기에 보너스 트랙이라는 '사랑하고 사랑합니다'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레코드회사에 전화를 해서,
내가 o.s.t.를 사려고 하는데 '사랑하고 사랑합니다'가 없더라, 혹시 그 곡을 넣어서 재판 찍을 계획은 없냐,
있으면 기다렸다가 사련다...했더니만,
재판 계획이 없다는 거에요.
그럼, 그 노래만 발매할 계획을 갖고 있냐고 하니까, 그것도 없다네요, 오프라인으로는 내놓을 계획이 없대요.
온라인으로 들으라고..

지금 그 o.s.t 구매버튼 눌렀습니다.
배송비 안내려고, 식객 23권도 같이 사주는 센스!! 내일 온다네요.
제가...참 심심하긴 심심한 거 같죠?? 좋아하는 노래 , CD로 내놓을거냐 확인하려고 레코드회사에 전화도 하고..^^;;
이런 극썽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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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부령
    '09.7.16 9:05 PM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노래 참 좋지요^^

  • 2. 가영지호맘
    '09.7.16 9:10 PM

    감자를 갈아서만 하는줄알았는데.. 이런방법도 있군요.. 저도 순위권같아 살짝 들어왔다가 갑니다, 내일 저도 감자전 꼭 해봐야겠어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 ...
    사랑하고 사랑합니다도 들어봐야겠네요... 궁금해요...건강하세요....

  • 3. Hepburn
    '09.7.16 9:11 PM

    감자전, 너무 맛있겟네요
    밀가루가 안들어가네요..낼 아침에 한번 해봐야겠어요, 너무 맛있게 보이네요..전에 알려주신 어묵무침도 너무 잘 해먹고 있어요
    간단하고 색다른 맛이 너무 맛있구요

    음악 들으시면서 책도 읽으시고, 몸이 원하지 않을때는 푹~~쉬어주는 센스!
    편한 저녁시간 되세요!

  • 4. 김혜경
    '09.7.16 9:13 PM

    시지프스님,
    시지프스님도 여름철 건강 주의하세요.
    내일은 또 비온대요.

    진부령님,
    그쵸? 노래 너무 좋죠??

    가영지호맘님,
    갈아서 하는 것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

    헵번님,
    근데...영 집에 있기가 싫어요.
    나가 다니고 싶은데, 비가 너무 오거나, 아님 너무 덥거나..ㅠㅠ..

  • 5. 진이네
    '09.7.16 9:18 PM

    앗~ 감사합니다(__)

    사실, 저는 감자갈기 귀찮아서 잘 안했는데요.
    선생님 방법으로 내일 당장 해 먹어봐야겠어요^^;

  • 6. 산이랑
    '09.7.16 9:51 PM

    어휴 성질 급한사람은 먹지도 못하겠어요^^
    낮에 선생님 감자전보고 가늘게 채썰어 부쳤는데요(전 채칼이 없어서 그냥 칼로 채썰었어요.)
    제가 한 채 하거든요^^
    서로 엉기게 부침가루 반숟가락만 넣고 부쳤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감자만 할려면 저도 채칼을 하나 사야겠어요.

  • 7. 중구난방
    '09.7.16 10:23 PM

    어제 올리신 감자전 보구 오늘 집에 와서 바로 해먹었어요..
    사용하면 꼭 손가락을 베이곤 해서 잘 사용하지 않는 베르너채칼까지 꺼내서~
    역시 맛나더라구요.
    감자 잘 안먹는 남편도 뚝딱~!!
    일밥에서 보구 한번 해먹었는데 얼마만에 해먹는건지..
    예전 인기 메뉴들 이렇게 다시 기억해내도록 해주는 82cook, 혜경선생님..늘 감사하여요^^

  • 8. 쪼매난이쁘니
    '09.7.16 10:39 PM

    저도 시티홀 엄청 좋아라했었어요^^ 울기도 많이 울고. 원래 눈물이 별로 없는 편인데 김선아씨 우는 것만 보면 왜 그렇게 가슴이 아픈지. 그리고 음악도 하나같이 다 좋았구요.

    근데 샘 감자전은 꼭 스위스의 뢰스티라는 감자음식과 닮았네요^^

  • 9. 커피야사랑해
    '09.7.17 12:34 AM

    감자전.
    이 시간에 꼬르르... 도대체 넌 누구냐

    낼은 감자전을 하려고 지금 맘 먹습니다.
    우리 아이들 요즘 부실한 밥상, 미안한 맘 좀 감 하려고,,,
    네에~ 핑게되겠습니다

  • 10. 여설정
    '09.7.17 1:55 AM

    ㅎㅎㅎㅎ...
    샘님 넘 귀여우삼!^^

    앗~~뢰스티가 스위스 음식이었나요? 전 지금까지 독일식 감자전인줄 알고 있었는데요. - -;;
    스팸베이컨을 감자와 함께 조기 조...위에 처럼 가늘게 채를 썰어 굽는 요리요(맞나요?)

  • 11. 보리피리
    '09.7.17 8:22 AM

    아들과 어느 음식점에서 먹던 생각나네요.
    요리 찾아다니며 먹고 도장찍어주는데 있잖아요.
    그게 뢰스티?
    맛있다하고 잊었는데
    감자도 많은데 당장해먹어야되겠어요.

  • 12. 초코우유
    '09.7.17 9:56 AM

    월요일부터 매일 야참으로 부침개 부쳐 먹고 있었거든요.
    오늘은 감자전으로 할까 합니다.

  • 13. 작은겸손
    '09.7.17 10:35 AM

    저도 감자전 저렇게 가늘게 채쳐서 해먹어요.
    저게 더 간단하고 맛난 것 같아요. ^ㅡ^
    양상추참외샐러드 맛있겠네요.
    저도 한 번 만들어 먹어봐야 겠어요.

  • 14. 박하사탕
    '09.7.17 10:41 AM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노래방에도 없더라구요..ㅠ.ㅠ

  • 15. 레몬사탕
    '09.7.17 10:50 AM

    샘! 귀여우세요~~^^ 사랑하고 사랑합니다..간주부분에서 드럼소리가 넘 좋아요..저는...
    불안한 사랑.. 이 노래도 너무 좋아요 ㅋㅋ 호란 목소리 참 좋아해요 ^^
    제가 노래를 참 못해요..... 부르는건 좋아하지만...
    주변사람에게 공해가 되나봐요 ㅎㅎ 어릴적 남동생이 참 듣기 싫어하더니
    결혼하곤 남편이 깜놀 ㅎㅎㅎ

    음대나왔다고 다 노래 잘 하나요? 성악과도 아닌데..
    근데 사람들은 음악전공했다고 하면 어느정도 기대치가 생기나봐요~
    전 요즘 보컬레슨 받고싶다는 생각을 아주 많이 하고 있어요 ^^
    노래방에서 멋드러지게 부르는사람들 보면 참 매력있잖아요~~~

  • 16. 어느가을날
    '09.7.17 11:20 AM

    비오는데 감자전 부쳐먹고 싶네요.
    감자전은 갈아서만 부치는 줄 알았는데 채썰어서도 부치는 군요.
    우왕~ 지금 당장 감자 채썰러 갑니다.
    딸래미 학교 다녀오면 같이 맛있게 먹을게요^^

  • 17. 적휘
    '09.7.17 11:42 AM

    맞아요..쌤꺼 보고 이거 해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 비도 오는데...집에가면 해먹어야겠어요~

  • 18. 억순이
    '09.7.17 12:07 PM

    비도오고 감자부침이 맛있게보이네요
    저도오늘해봐야겠네요

  • 19.
    '09.7.17 1:27 PM

    와~~이런방법도있네요~~감사해요~~

  • 20. 프로방스김
    '09.7.17 2:25 PM

    또 한수 배워갑니다 감사 감사

  • 21. 사과향기
    '09.7.17 4:13 PM

    오늘저 녁반찬으로 찜^^

  • 22. happytalk
    '09.7.17 4:15 PM

    한눈에 보기에도 감자전 채가 무지 얇은데 혹 채칼은 어떤것 쓰시는지 넘 궁금해요.
    꼭 알려주세요^^

  • 23. 지지
    '09.7.17 5:47 PM

    제가 딱 그렇게 했었어요..
    급실망모드로 ost 구입했지만 들을수록 너무 좋네요..^^

  • 24. 미드리쉬
    '09.7.17 8:43 PM

    채칼로 채치는거 너무 어려운디요... ㅠㅠ 이거이 간단한건가요? 게으른 사람한텐 너무 어려운 요리인디요..... 손 한번 베고 채칼 쓰기 무서워요. 좀더 간단한거 없을까요?

  • 25. 엘레나
    '09.7.17 9:11 PM - 삭제된댓글

    제가 질문 드렸었는데..
    이렇게 과정샷까지 올려주시고
    도움이 너무 많이 됐습니다.
    감사해요 선생님~
    비 많이 내리는데 조심하시구요^^

  • 26. 연두맘
    '09.7.18 10:36 AM

    저도 그 노래 넘 좋아해요 시티홀 넘 재밌게 보고 차승원 팬 됐네요

  • 27. 리안
    '09.7.18 11:46 AM

    댕큐!! 에요~ 저도 감자전이 먹고 싶어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되었는데...좋은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비오는 날은 뜨끈ㄸ끈한 전이 최고인거 같아요. 기분도 업시켜 주고...행복한 날 되세요~~

  • 28. 샤인
    '09.7.18 4:03 PM

    앗~맛있겠네요. 달라붙어서 고민들 하던데
    이 방법으로 해봐야겠네요. 진짜 누룽지같네요.. 먹고 싶어라..

  • 29. 억순이
    '09.7.21 3:30 PM

    오로지 감자로만 이렇게 됩니까
    저는 밀가루가 조금들어가는줄 알았는데

  • 30. 푸른배
    '09.7.29 8:48 PM

    감자전 실패 했었는데, 이 방법대로 한번 해보아야 겠어요.
    생유

  • 31. 불량새댁
    '09.8.4 11:50 AM

    이글 보고 감자전 요렇게 해먹으니 별미고 아주 편하고 맛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노릇노릇하고 아주 골고루 예쁘게 나왔는데
    제것은 좀 기름에 절고 군데군데 까매졌다는것뿐.. 아 무쇠팬 사고싶어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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