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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혼자 먹는 저녁, 한접시 밥

| 조회수 : 12,61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5-14 20:57:16




오늘 또 저 혼자입니다.
어제 게살볶음밥을 해먹으면서 오늘은 대충 먹거나, 아니면 볶음우동 같은 거 해먹을까 생각했는데요,
실은 오늘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아침도 절편 세조각인가 먹은게 다였는데, 점심도 썰어놓은 김밥 두조각에,절편 한조각 먹었어요.
간식으로 빵을 하나 먹긴했지만, 아침 점심이 다 부실해서 비록 혼자지만 밥 잘먹기로 마음 먹었어요.
예전, 젊었을때는 바빠서 두끼 정도 굶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점심이 부실하면 바로 사인이 옵니다.
어지러워요, 이래서 늙으면 밥심으로 산다고 하나봐요. ^^
오늘 저녁은 뭐 어지러울 정도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잘 챙겨 먹어야겠다 싶었습니다.
오늘 밤도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할 지도 몰라서.. 


해서 인터넷 장보기를 통해 어제밤에 온 머쉬마루버섯도 조금 볶고,
황금팽이를 주문했는데 그게 없었는지 대체품으로 가져온 황금맛버섯이라는 것도 볶고,
샐러드 채소도 씻었습니다.

머쉬마루버섯은 참기름에 볶고,
꼭 데쳐서 먹어야한다는 황금맛버섯은 데친 후 올리브오일에 볶고,
샐러드채소는 씻은 후 물기를 대충 털어서 손으로 툭툭 끊은 후 오리엔탈 드레싱을 얹었어요.
김치도 새로 썰고, 격지무도 썰어 담고,
무엇보다 고기를 구웠다는 거 아닙니까? 저 혼자 먹자고!!



이렇게 한접시에 담아 먹었습니다.
먹다보니, 고기가 좀 부족한 듯 하였으나 더 굽는 거 귀찮아서 포기!
반찬 남김없이 싹싹 먹었어요, 아주 깨끗하게.


제가 요즘 푹 빠져보는 드라마가 오늘 마지막회입니다.
어제밤 남자 주인공이 숨을 거뒀습니다.
드라마가 끝난 후, 한참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서성였습니다.
남편이 절 보고, 비웃네요. ^^;;, 뭘 드라마를 보고 그러냐고.
잠을 잘 이룰 수 없었는데,
'그래, 그래도 죽기전 마지막으로 눈에 담은 사람이 사랑하는 여인의 어린시절이었으니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이렇게 제 자신을 달래며 간신히 잠을 청했더랬습니다.
오늘은 또 얼마나 제 가슴이 무너지려는지요...그래도 모처럼 우리 드라마에 푹 빠질 수 있는 시간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3.5.14 9:05 PM

    감성 넘치는 소녀같은 선생님~~~

  • 김혜경
    '13.5.14 9:28 PM

    제가...철이 좀 덜들어서...^^;;

  • 2. 아침님
    '13.5.14 10:26 PM

    혼자 먹는 밥이라도 이렇게 차려 드시니 좋아 보여요.
    그리고 그 남자주인공... 저라도 가서 전화박스 치워주고 싶었답니다..
    오늘 보내고나면 얼마나 허전하고 한동안 생각이 날까 싶습니다.

  • 김혜경
    '13.5.15 8:31 AM

    혼자 먹는 밥, 이렇게 먹는 거,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랍니다.^^ 대부분은 싱크대에서 서서...^^;;

    이제 월 화요일밤에 뭘 봐야할지...CSI 뉴시즌 시작한 거 같던데..그거나 볼까봐요..

  • 3. 띵가민서
    '13.5.14 10:31 PM

    ㅋㅋ 제가 드라마를 귀찮아서 안보는 사람인데 샘 글을 볼때마다 그 드라마가 심하게 궁금하긴 하네요.
    언제 한번 날 잡아서 보고 있을지도...
    혼자라도 밥은 잘 챙겨 먹어야해요. 혼자서도 꿋꿋하게 밥 챙겨먹는 나.
    심지어는 매운탕도 끓이고 먹고싶은건 기어코 해먹는다는거 그래서 살이 안빠져요.--"
    샘도 혼자 계셔도 잘 챙겨드세요.^^

  • 김혜경
    '13.5.15 8:32 AM

    아, 보실거면...관련 게시물들 읽지 마세요.
    내용 알고 보시면....충격이 덜하실 거에요. ^^

  • 4. 김명진
    '13.5.15 10:48 AM

    정말 궁금 한데요. 매끼니를 저정도 양을 드셔요?
    제가 요금 다욧 하면서 저정도 먹거든요.

    그럼 이제 저는 영원히 게장에 밥도둑 연출은 못하게 되는건가요??

    다이어트 끝나면 좀더 먹고 조절 하려고 하는데

    남들은 원래 저정도 먹는 건지 어제 깜짝 놀랐습니다.

    ㅎㅠㅠ

  • 김혜경
    '13.5.15 9:50 PM

    저거...좀 많이 먹은편이에요...ㅠㅠ...그렇지만 그렇게 먹어도 살이 매일매일 찐다는 게 함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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