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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아, 월요일 밤

| 조회수 : 14,924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5-06 20:41:50




오늘이 남편의 진짜 생일입니다.
가족들과 같이 먹은 생일밥, 간격이 좀 벌어졌으면 새반찬을 따로 해서 밥상을 차려줬을텐데,
바로 어제 점심을 먹은 지라, 오늘은 그냥 남은 반찬들로 밥상 차렸네요.
영감, 미안, 하지만 이번 주 내내, 당신 저녁밥상에 신경 쓸게요. ^^
생일 축하해요.

제가 나이나 등치에 걸맞지 않게 참 닭살스런 짓을 잘 하는데요,
예를 들면 몇년전까지만 해도 친정어머니 생신날 아침에 전화해서 다짜고짜,
"겨울에 태어난 나만의 당신, 눈처럼 예쁜 나만의 당신,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
하고 노래를 불러서 엄마를 울린다든가, 뭐 그런 짓을 잘하는데요,
오늘 아침에는 6시20분에 눈이 떠졌습니다.
눈뜨자마자, 옆에서 잠에 곯아떨어져있는 남편 귀에 다 대고 낮은 목소리로,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영감, 생일 축하합니다" 하고 노래를 불렀다는 거 아닙니까?
울 영감, 노래 듣고도 눈 조차 뜨지 못하고, '끙"하며 돌아눕는 걸로 미루어, 기억도 못할겁니다.
아니, 어쩜 꿈이라도 꿨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노래 불러준거 알든 말든...저 혼자 닭살행각을 벌였습니다. ㅋㅋ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요일 밤입니다.
제가 드라마에 미쳐서, 본방 시간을 이렇게 손꼽아 기다려본게 처음이지 싶어요.
기다리기만 합니까? 주연배우의 다른 출연작 16부작 다 떼고,
그 작가의 전작 16부작 다 떼고...참 이래보기도 처음인것 같아요.
게다가 심장이 쫄깃해지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니...참 기대되는 월요일 밤입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슈혀니
    '13.5.6 8:46 PM

    아 ‥ 영광의 1등 인가요? 김선생님 생신 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 ‥ 그 오글거리는 생일송 저도 내년에 해볼랍니다 ~ ~

  • 김혜경
    '13.5.7 8:25 AM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자는 사람 귀에 아주 작은 소리로 부르니 할만 하더라구요..ㅋㅋ...

  • 2. 카푸치노11
    '13.5.6 8:46 PM

    우와 일뜽이다!!!
    저도 너무너무 좋아하는 드라마에요..

  • 김혜경
    '13.5.7 8:26 AM

    제 주변에서는 별로 보는 사람이 없어서..ㅠㅠ..너무 재밌죠?
    오늘이 기대됩니다, 정말 행복해질 수 있는 건지...

  • 3. 그린
    '13.5.6 10:12 PM

    귓가에 울리는 생일축하 노래에
    kimys님의 마음은 절로 달달해졌을 듯 싶네요.
    선생님의 닭살행각 잘 기억해둬야겠어요.ㅎㅎ

    kimys님 생신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축하드리옵니다.^^

  • 김혜경
    '13.5.7 8:26 AM

    남편 생일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4. 우화
    '13.5.6 10:19 PM

    역시... 멋지세요. 감정은 표현하고 사는게 맞아요~
    오늘하루 축하한다는 말씀 끊임없이 많이 해드리세요.
    그만한 생일선물이 어디 있겠어요? ㅎㅎ

  • 김혜경
    '13.5.7 8:27 AM

    ㅋㅋ...생일밥상과 노래선물 외에도, 손편지와 현금까지 선물했답니다..^^

  • 5. 연상기억
    '13.5.7 12:36 AM

    로필2와 인현왕후의 남자 보셨나요? ㅋㅋㅋ

  • 김혜경
    '13.5.7 8:27 AM

    네, 로필, 인남 다 떼었습니다. ㅋㅋㅋㅋ

  • 6. 아따맘마
    '13.5.7 9:41 AM

    흠흠...초~큼 닭살이긴 하세요...호호호...
    나도 한번.....음....
    상상을 해보았네요..^^
    하루종일 입을 귀에 걸고 다니시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혜경
    '13.5.8 9:24 AM

    ^^, 한번...해보시어요...^^

  • 7. 피치피치
    '13.5.7 10:38 AM

    ㅋㅋㅋ 닭살...이라도 참 좋네요^^

  • 김혜경
    '13.5.8 9:24 AM

    대패로 닭살 밀어야겠죠??

  • 8. 수박나무
    '13.5.7 1:55 PM

    닭살행각...

    아마도 김작가님은 다~ 기억하실걸요.
    다만 부끄러운거 아니실까요???

  • 김혜경
    '13.5.8 9:24 AM

    잘 모르는 것 같던데요..^^

  • 9. andyqueen
    '13.5.7 2:35 PM

    쌤이 생각하셔도 최고의 드라마. 최고의 배우죠 ? 이렇게 82에는 저와 뜻이 맞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82를 격하게 사랑한다 이거아닙니까? 저두 쌤 연세가 되어도 쌤같은 감성과 열정을 잃지 말아야지 다짐해요 ^^저의 두 딸들이 엄마가 되는 그날까지도 ..

  • 김혜경
    '13.5.8 9:25 AM

    저...18회 보고 지금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ㅠㅠ....

  • 10. 테오
    '13.5.7 4:15 PM

    결혼생활에서 닭살행각은 반드시 필요한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참 잘하시네요^^
    전 사람들에게 천상여자라는 착각을 주지먄 속에는 선머슴이 들어앉아 있어서 닭살행각을 영 못하지요
    살면서 소록소록 그게 필요한건데...라고 생각해요
    모레면 딸과 아기가 조리원에서 돌아온답니다 왔을때 메뉴를 생각중인데 선생님의 생일상에서
    벤치마킹합니다^^
    아기가 내 인생에 오니 온우주가 흔들흔들합니다
    안이쁠까봐 걱정했는데 정말 기우였어요 조리원에서 자라는 하루하루가 아까와서 빨리 가까이서
    보고 싶어요

  • 김혜경
    '13.5.8 9:25 AM

    그쵸? 안 이쁠 수가 없다니까요?
    제 영혼을 송두리째 빼앗은 유일한 존재가 손주들이라니까요!! ^^

  • 11. miyu
    '13.5.8 2:02 AM

    월요일밥상,그릇들이 단아하고 넘 이쁩니다.
    먼곳에 사는 전 ,한국드라마에 대해 잘 모르는데
    샘님께서 말씀하신 드라마가 무얼까?구글을 다 뒤져 찿아내
    하루에 8부까지 연달아 보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그렇지 않아도 안구건조증인데 ㅠㅠㅠ)
    남주인공 눈썹에 꽂혀 ㅋㅋㅋ(숯검뎅이 눈썹을 원래 좋아해 남편도 그런 사람을 고르긴 했는데)
    정신을 차릴 수 가 없습니다 ㅎㅎㅎ
    요즘은 귀요미손녀들 사진을 안올리시네여~보고싶어여~~~~~~~~~~~많이 컷을텐데....^^

  • 김혜경
    '13.5.8 9:26 AM

    전 정말 그 배우가 그렇게 멋있는 배우인지는 진정 몰랐습니다.
    너무 멋있어요, 연기도 잘하고...

  • 12. hoony
    '13.5.11 10:50 AM

    어머나. 배워야겠어요.

    김치가 특히 맛있어보이네요.


    그 드라마 제목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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