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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오늘 저녁 밥상

| 조회수 : 12,002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5-09 21:39:10




일년에 몇번씩 있는 가족 생일같은 가족행사,
물론 외식하면 편하긴 한데요, 가끔씩은 아내로서 엄마로서 너무 성의가 없는 것 같아서,
집에서 차려먹게 되는데요, 집에서 먹는 게 좋긴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재료를 가지고 정성들여 정갈하게 만든다, 뭐 그런 얘기 말구요,
집에서 차려먹고나면 며칠은 남은 음식을 먹어도 돼, 요리를 안해도 밥상이 차려지잖아요.
음, 며칠 요리할 걸 한꺼번에 몰아서 해놓고 그후 며칠은 놀고먹는다고나 할까요?
일요일 남편 생일에 먹다남은 음식들, 오늘 마지막으로 털었습니다.

5일날 집에서 먹고,
6일날은 딸네 싸가지고 가서 그리로 오신 친정어머니 점심상 잘 차려드리고,
그러고도 며칠동안 요리를 안해서 밥상을 차릴 수 있으니 ..
이 정도면 집에서 차려먹을 만 하죠? ^^





한 열흘쯤 전에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냥 대충 하는 검진이 아니라 여기저기 꼼꼼히 보는 검진, 한 10년만에 받았는데요,
검진 예약을 1개월전쯤에 해놓고, 검진 당일날까지 얼마나 걱정을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그렇잖아요, 나이가 점점 많아지고, 살은 자꾸 찌고, 운동은 부족하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곳저곳 나쁘다고 하면 어쩌나, 저 때문에 가족들에게 큰 부담을 주면 어쩌나,
이 생각 저 생각, 별 생각이 다 들었더랬습니다.

검진 당일, 그 자리에서 결과를 알 수 있는 부분들은 괜찮다고 해서 조금은 안심했지만,
그래도 또 다른 곳이 나쁘다고 하면 어쩌나 조바심이 났더랬습니다.
저 손주들때문에라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거든요.

오늘 오후 결과를 보러갔는데...특이소견은 없다고 합니다, 물론 단서 조항은 붙지만요.
체중 줄이고, 운동 많이 하라고..^^;;
얼마나 다행인지..
결과를 보고와서는, 긴장이 풀린 탓인지, 어찌나 온몸이 노곤한지 모르겠어요.
결과가 좋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고, 체중은 좀 줄여야겠어요. 채소 더 많이 먹고, 고기는 더 줄이고...
앞으로 더 건전하게 살아볼랍니다.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의딸
    '13.5.9 9:46 PM

    건강검진 하기 전에는 정말 마음이 조마조마 힘들더군요.
    많이 아팠던 경험이 있어서 받고나서는
    어차피 아픈 것 일찍 알았더라면 일찍 치료할 수 있으니
    좋았을 것이고 아무 이상 없다면 관리를 더 잘할수 있었을건데 아쉽고 그럤답니다.
    요즘은 단골 병원도 생길 정도로 친하게 지내니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해 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맛있고 정성스런 집밥과 함께라면 더 건강할 수 있을건데 그 점이 살짝 아쉽네요.
    언제나 밥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지.. ㅎㅎ

    모녀4대 너무 부러운데 모두들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 김혜경
    '13.5.10 7:21 AM

    검진일이 다가오니까 무서워서...아예 검진 예약을 취소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더랬습니다.
    하고나니 후련해요.
    건강 생각하면서 살려구요.

    달의딸님 께서도 건강해지시기를 빌게요.
    밥 하는 거, 언제까지나 스트레스겠지만, 그래도 좀 편안한 마음으로 대해보세요.
    우리 모두 오래오래 건강해요.

  • 2. morning
    '13.5.9 10:22 PM

    그럼요, 건강하셔야지요.
    나이가 들어가니 그것만큼 무서운게 없더라고요. 내 몸 아프면 나만 힘들면 괜찮은데 가족들 힘들게 할 생각하면 그게 더 큰일이다 싶어서요.
    다행입니다. 특이소견이 없다고 하시니 말입니다.

  • 김혜경
    '13.5.10 7:22 AM

    그러니까요.
    제가 아프면 아이들이며 남편이며...아 상상만 해도...
    천만 다행이에요.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라는 명언을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 3. 화이트초콜렛모카
    '13.5.10 6:22 AM

    몸에 염증이 생겼는데 잘 낫지 않아 결국 피검사하고 기다리는중인데 별거 아니다 생각하면서도 은근히 신경씌이네요ᆞᆢ아직 손가는 아들녀석 둘이라 맘놓고 아플수도 없는 엄마네요ᆞ 혈관이 약해 피뽑고 나면 흔적이 유난해 울 둘째 눈이 동그래지며 놀라 기도해준다ᆞᆢᆞ호들갑떠는게 내심 흐뭇하기도 하구요 ㅎㅎ 건강이 가장 큰 감사의 조건입니다

  • 김혜경
    '13.5.10 7:24 AM

    별 일 아니실거에요. ^^
    저도 혈관이 잘 안보이는 체질이라(젋었을때 아주 말랐을때도 혈관 찾느라 애먹곤 했지요) 손목에서 뽑았어요.
    피뽑은 자리에 동그란 밴드를 붙여줬는데 미처 떼기전에 쌍둥이들이 발견했어요.
    서로 만져보고 신기해하고...^^

  • 4. 오후에
    '13.5.10 9:01 AM

    두번째 사진, 채소 위에 얹은 건 뭔가요?

    검진결과 좋으시다니 축하드립니다.^^

  • 김혜경
    '13.5.10 9:04 AM

    집에서 만든 치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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