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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먹던 반찬들 몰아먹기

| 조회수 : 12,96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4-21 21:29:52




요즘, 평일에도 요리를 별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주말은 주말이라고 주부도 쉬어 줘야한다는 핑계를 대며 놀고 있습니다.

아니 실은,
어제, 아니 오늘 새벽 4시까지 드라마를 봤습니다.
제가 한국 드라마 중에서 본걸 또보고 또보고 한 드라마가 여태까지 딱 두편이었어요.
두 드라마가 같은 작가의 작품이었는데, 그 드라마의 남자주인공이 너무 멋있어서,
본방 사수한 드라마를 다시 케이블 방송의 VOD로 며칠밤을 새가며 다시 보곤했더랬어요.
그런다고...남편이 무지 싫어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드라마를 거의 안보고 살았는데, 요즘 한 케이블TV의 월화드라마에 홀랑 빠져가지고..
(자유게시판에 이 드라마와 이 드라마의 남자주인공 얘기가 자주 올라온다고 그 방송국에서 알바 풀었냐 그런 글도 있던데요, 아마 아닐 거에요, 저도 그 드라마랑 남자주인공에 대해서 쓰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한 걸 꾹 참고 있거든요)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6편을 몰아봤어요.
기꺼이 다시보기를 하는 세번째 드라마인거죠.
특히 앞의 두편과 비교해볼때 훨씬 재밌고 한장면이라도 놓치면 안되는 거라,메모까지 해가면서 봤더니
자고 일어났는데도 어질어질...이래서 요리 못했습니다, 컨디션이 바닥이라서요.

저희 집 월정액으로 지불하는 케이블 TV 이용료외에 VOD 보느라 별도의 요금을 내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런데 그 드라마 때문에 1개월에 추가 1만원 내는 자유이용권을 샀다는 거 아닙니까? ㅋㅋ
한달동안은 마음대로 볼 수 있으니까 몇번 더 볼거에요.


이 바람에 오늘 점심 저녁 모두 있는 반찬들로~



명이장아찌, 굴비장아찌, 풋마늘대장아찌 등 냉장고 속 장아찌들까지 꺼내놓고 보니, 나름 푸짐!

점심에는 삶아먹고 조금 남은 돼지고기를 썰어서 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올려고,
저녁에는 양배추와 머위대를 데쳐서 쌈 싸먹었어요.

내일쯤은 시장에 가서 고기 종류를 좀 사와야 뭔가 요리를 해먹을텐데,
요즘은 또 왜 그렇게 마트에 장보러가기 싫은지 모르겠어요.
인터넷으로 장을 봐도 되기는 하지만, 인터넷으로 보면 꼭 빼먹는 것이 있어서...

오늘밤은 11시부터 지난주에 시즌2가 시작된 케이블TV의 수사드라마 하는 날입니다.
계속 뒹굴뒹굴하면서 기력을 보충했다가 내일 아침에 마트나 다녀와야겠어요.

오늘은 어쩌다보니 드라마 얘기뿐이네요.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름드리
    '13.4.21 9:50 PM

    먹던 반찬들 느낌이 아닌데요^^ 맛있어 보여요~
    몇년전부터 그릇 욕심이 없어졌는데 다시 스멀스멀 그릇 욕심나게 만드는 저 그릇들.. 힝..
    더 맛있어 보이는 상차림이네요.
    고기랑 명이나물이랑 같이 먹으면.. 아이고 침 나와요.. 이 밤에..ㅡㅜ
    배고파졌어요 엉엉..ㅠㅠ

  • 김혜경
    '13.4.22 12:59 AM

    그릇이...좀 그렇죠?? ^^
    먹던 반찬일수록 정갈하게 담아야 먹던 반찬이 아닌 것 같아보이는..^^

  • 2. river
    '13.4.21 10:48 PM

    쌤...살짜쿵 여쭤보아요.
    ten?
    nine?
    실은..저도 빠져있는 중이라...ㅠㅠ

  • 김혜경
    '13.4.22 1:02 AM

    네..^^, nine ten 맞습니다.

    nine 본방 사수 하고도, VOD로 일단 1번 정주행했어요.
    근데 아마도 16부 쯤 방송되면 한번 더, 20회 끝나고 나면 한번 더 보지않을까요?

    ten은 시즌2, 1부 2부는 시즌1에 찍어뒀던 건가봐요.
    다음주 예고보니, 여지훈이 수염도 기르고, 원숙해보이네요.

  • 3. 불공정거래
    '13.4.21 11:06 PM

    저도 엊그제 1만원 결제하고 1회부터 12회까지 새벽내내 달렸어요 ㅠ 이진욱 땜에 C* E&M의 vod 매출 대박날 것 같아요. ㅋㅋ

  • 김혜경
    '13.4.22 1:02 AM

    그러니까요..저 같은 사람도 1만원 결제했으니...^^
    우리 1개월동안 본전 뽑아보아요. ^^

  • 4. 김흥임
    '13.4.21 11:13 PM

    언제부터인가 보는들마가하나도없어요
    그래놓으니
    어떨땐. 무료하다싶은시간이아주잠깐씩있기도하더라구요

    갈수록. 순수가아닌건지
    열정이아닌건지. 뭣에몰입이안된다느뉴ㅠ

    아이패드로. 버벅이려니아무데나쉼표찍히고

    글이요상 ㅠㅠ
    샘님
    펺히쉬셔요

  • 김혜경
    '13.4.22 1:03 AM

    저는 공중파 드라마는 직장의 신,
    그리고 케이블로 나인과 텐 봐요..

  • 5. 둥둥
    '13.4.22 2:01 PM

    혹시 명이장아찌 직접담으신건가요?
    구입하신거라면 구입처좀 알수있을까요?
    번번히 실패해서요
    지난번 구름떡 맛나게 잘먹고있거든요 선생님께서 추천하신다면 믿을수 있어요^ ^

  • 김혜경
    '13.4.22 9:27 PM

    명이장아찌, 하나로에서 샀는데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실망이에요.ㅠㅠ...
    전에 인터넷몰에서 샀던건 괜찮았는데...근데 그 몰, 저장해놓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울릉이 들어가기는 하는데요, 울릉이 들어가는 사이트가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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