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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혼자 먹는 저녁, 게살 볶음밥

| 조회수 : 14,46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5-13 20:53:22

며칠, 좀 뜸했었죠? ^^
하루는 사놓았던 고기 한점씩 구워먹느라,
또 하루는 조카가 사다준 콩국에 국수 삶아서 말아 먹느라 요리다운 요리를 하지 못했답니다.
그러다보니 이야기 거리도 없고, 사진도 없고...





오늘 저녁 남편이 먹고들어온다고 해서, 저 혼자 저녁을 먹어야했습니다.
냉장고속에 있던 찬밥 한덩어리 그냥 렌지 돌려서 있는 반찬 대충 먹고 말까하다가..
이러다가 영영 부엌과 멀어질까봐 제가 먹을 밥이라도 한그릇 번듯하게 해서 먹었습니다.

냉장고속에서 며칠 있는 바람에 얼음처럼 땡땡 언 찬밥은 일단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녹였습니다.
냉동실의 홍게살은 꺼냈는데 마음처럼 해동이 빨리 되지는 않는 거에요, 대충 해동하고,
대파를 듬뿍 넣으려고 대파 좀 썰어두고,
양파도 썰고,
달걀은 하나 풀어서 프라이팬에서 휘저어가며 익힌 후 그릇에 덜어뒀습니다.

팬에 식용유 살짝 두르고,
대파와 양파 볶다가 맛있는 향이 올라올때 밥을 넣어서 볶았습니다.
간은 굴소스와 후추로 했어요.
어지간히 볶아졌을 때 홍게살을 넣었구요, 좀더 볶은 후 달걀을 넣어 마무리했습니다.





해동이 덜 된 홍게살을 넣어서 좀 비리면 어떡하나 했는데요,
비리지 않고 괜찮았어요.
오랜만에 스텐 볶음밥틀 꺼내서, 비록 제가 먹는 볶음밥이지만 틀에 담아 모양을 내 접시에 올렸습니다.
TV를 보면서 순식간에 먹어치웠어요. ^^

냉동수산물 파는 곳에서 홍게살을 사긴 했는데,
어떻게 먹어야겠다 계획도 없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볶음밥을 하니...음, 괜찮네요. 타이음식점 등에서 파는 게살볶음밥, 별로 부럽지 않습니다.

다른 식구들이 있었다면 달걀국 같은 거 한그릇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신선한 샐러드라도 한접시 곁들였으면 더더욱 좋았겠지만,
저 혼자였던 지라, 아무 반찬없이 심지어 김치도 안꺼내고, 달랑 이것만 먹고나니, 설거지는 없어서 좋네요.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oodlucktome
    '13.5.13 9:10 PM

    맛있어 보여요..^^
    늘 희망수첩 기다리고 있는 저를 위해
    부지런히 올려주세요! 네?^^*

  • 김혜경
    '13.5.14 12:30 AM

    ^^, 너무 요리한게 없어서...못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 김혜경
    '13.5.14 12:30 AM

    그릇...참으면 참아져요..^^
    참으세요.

  • 2. lpg113
    '13.5.13 11:02 PM

    얼마전까지는 혼자 먹는 밥은 정말 대강 때웠어요.
    밥에 반찬에 국까지 있어도
    데우고 접시에 덜고 설겆이 하는게
    귀찮아서

    컵라면에 삶은 달걀하나로 때우고...
    식빵에 커피...
    굴러다니는 떡쪼가리...

    그런데 이제는 제대로 차려 먹으려고 노력해요.
    귀찮아도 제대로 차려 먹으면
    제 스스로가 대접받은 기분이라서요.

    제가 자신을 대접하지 않으면
    누가 저를 아껴주고 대접하겠어요..^^

    찬밥도 데우고 따뜻한 반찬 한가지라도
    만들어서 먹으면
    기운이 나네요.

  • 김혜경
    '13.5.14 12:31 AM

    lpg113 님처럼 그래야하는데...혼자 먹는데 차려먹으려면 왜 그렇게 번거롭게 느껴지는지..^^

  • 3. 코렐
    '13.5.14 12:04 AM

    넘 맛있어 보여요..^^
    당근은 안들어 갔죠? 색감이 참 예뻐서요
    당근이 아니고 홍게살이 저리 색감이 이쁜가요?
    마치 당근 썰어 넣은거 같이 색감이 이뻐요
    비주얼이 정말 좋네요. 볶음밥 본것중 제일 맛있게 보여요.
    간은 굴소스와 후추만 하신거죠?
    다른거 안넣으시고....

  • 김혜경
    '13.5.14 12:32 AM

    당근 안넣었어요, 홍게살을 좀 많이 넣었어요.
    굴소스와 후추만 했어요. 굴소스 줄이고 소금을 좀 넣는 방법도 있는데, 그냥 굴소스만 대충 넣고 말았어요.

    포인트는..홍게살과 파 입니다.
    파가 맛을 좌우합니다.

  • 4. 우화
    '13.5.14 12:56 AM

    전 혼자먹을때 한번도 저렇게 이쁘게 해서 먹은적이 없어요 ㅠ.ㅠ
    부러우면서도 언감생심 다짐도 못해요, 스스로를 너무 잘 알고있기 때문에 ㅎ

    배고픈걸 절대로 못참아서 아무거나 주섬주섬.... 그러다 보면 배가 부르고 또 대충 넘어가고.
    이렇게 먹다보니 하루종일 먹을걸 입에달고 사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띵띵한가 싶기도해요

  • 우화
    '13.5.14 1:17 AM

    유기 너무 이쁘다는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정작 딴소리만 늘어놨어요.ㅎㅎ
    과거 공구로 유기세트는 있는데 이번 유기는 디자인이 참 이쁘네요.
    갖고싶은 마음 애써 꾹 눌러 참습니다

  • 김혜경
    '13.5.14 10:34 AM

    이번 유기는...제가 주문한거에요..^^
    디자인에 제 의견이 좀 반영되었지요. 굽의 높이라든가 그릇의 지름이라든가..^^

    유기 이미 갖고 계시니까 그걸 그냥 쓰세요.

  • 5. 까꿍
    '13.5.14 4:29 PM

    엉뚱한 질문인데요..

    페자로 밥그릇과 국그릇 코펜하겐 찬기들과 어울릴까요?

    페자로는 두께가 있어서 생뚱 맞을까요?

  • 김혜경
    '13.5.14 8:33 PM

    페자로와 코펜하겐이 어울릴까 하는 질문에 앞서,
    페자로 밥그릇이 좀 작습니다.
    제가 페자로 그릇 참 좋아하는데요, 밥그릇 국그릇은 좀 작아서...좀 그렇습니다.

    코펜하겐 찬기와 어울릴까 하는 질문에는요, 페자로의 어떤 색상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좀 다른 얘긴데요, 페자로 찬기가 이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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