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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넘사벽, 도라지 생채

| 조회수 : 11,17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4-23 21:36:22




역시 엄마 솜씨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넘사벽인 모양입니다.
친정어머니께서 도라지생채를 해오셨어요.
물론 저희 집이 아니라, 쌍둥이네.

쌍둥이네가 저희 집과 친정집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저희 친정어머니, 매일매일 새로운 재롱을 보여주는 증손녀들에게 푹 빠지셔서 출근부에 도장찍듯 거의 매일 오십니다.
물론 이에 보답하느라 쌍둥이들도 하루가 다르게 이쁜 짓만 골라하고 있죠.

쌍둥이를 보러오시면 쌍둥어멈 먹으라고 반찬도 해오시고 하는데요,
오늘은 도라지 생채를 해오셨어요.
피도라지를 사다가 직접 까셔서, 오늘 아침에 막 무쳐서 가지고 오셨는데요,
어쩜 그렇게 맛있는 지 모르겠어요.

제가 많이 모자라지만 특히 취약한 부분이 생채부분입니다.
무생채, 도라지생채, 오이생채, 요기에 많이 약한데요,
울 엄마는 역시 주부경력 60년 내공의 소유자인만큼, 정말 너무 맛있게 무쳐오셨어요.
도라지생채 한가지로 밥을 한공기 먹고 좀더 먹었다는 거 아닙니까.


엄마, 최고!!
(울 엄마 스마트폰으로 매일 저녁 희망수첩을 읽으신대요, 대단한  IT할머니죠??  ^^)






오늘 저녁 메뉴는 송이국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사진찍는 실력이 형편없어서, 국이 정말 밉게 나왔어요. ㅠㅠ



며칠전,
일산 냉동수산물센터에 갔더니 냉동송이가 있는거에요.
자연산 송이 얼려놓은 거, 생물만이야 못하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해요.
1㎏ 들이 한봉지를 사들고 왔었는데요, 오늘 이걸로 국을 끓였어요.
그런데 몇년전 지인이 먹어보라고 줬던 그 송이와 비교하면 향이 훨씬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어요.
사진이 이쁘지는 않지만..

방법은 여느 국이나 마찬가지에요.
쇠고기에 국간장 넣고 달달 볶다가 물 붓고 푹 끓인 후 먹기직전에 썰어둔 냉동송이와 파 마늘 넣어 완성하면 끝!!
오늘 쇠고기는 사태부위로 했더니 기름이 더 둥둥 뜬 것 같아요, 따로 기름은 안넣었는데..





또 메로조림했어요.
남편, 자주해주면 잘 안먹는 스타일인데 메로조림은 좋은지, 자주 해줘도 별 말을 안하고 잘 먹네요.
오늘 역시 메로조림 흡입!!




어제 생선까스에 곁들였던 양배추채가 조금 남았어요.
양배추채에 치커리와 오렌지를 곁들여서 샐러드 한접시 해놨더니,
역시 흡입!

이렇게 해서 오늘 저녁 반찬은 완판했습니당! ^^
내일은 등갈비 넣은 비지찌개입니다.
오늘 등갈비 끓여뒀다가 내일 비지넣고 끓이려구요.
찌개는 결정됐는데, 반찬은 뭘 해야할지...아이,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렵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니...^^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iver
    '13.4.23 9:41 PM

    저도...도라지 생채가 어려워요.
    달콤,새콤,매콤....요게 은근 안되는데ㅠㅠ
    좋은 팁..없을까요???

  • 김혜경
    '13.4.23 9:51 PM

    그러니까요...저는 너무 어렵다고 하는데 울 엄마는 너무 쉽게 말씀하셔서...
    소금에 절였다가 꼭 짜서 고춧가루랑 식초랑 올리고당 좀 넣으면 된다고 하시는데..
    그게 그렇게 쉽냐고요..ㅠㅠ...전 그냥 얻어먹으려구요.

  • 2. 해리
    '13.4.23 9:56 PM

    밥상이 색도 예쁘고 참 좋습니다.
    저희 어머니, 할머니도 증손녀 무지 이뻐하시는데 두 분 다 건강이 안되셔서...
    안 그러면 별거 별거 다 해주실텐데...(그 증손녀가 제 딸은 아닙니다 ^^;;)

    질문 있어요.
    제가 어제 쯔유를 대량 생산!!! 해놨는데
    여름 내 소바만 해먹을 순 없고, 이걸로 스끼야끼 국물 간해도 되겠지요?
    어차피 거기 들어가는 재료는 다~~~아 아주 진하게 들어가서 대충 비스무리하게 써도 될 것 같은데요.
    근데, 굴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 계절에 굴도 없어서 대체할만한게 뭐 있나 여쭤봐요.
    아쉬운대로 바지락이나 모시조개 넣을까요 아니면 새우 같은것?

  • 김혜경
    '13.4.24 8:24 AM

    스키야끼에 굴을 넣으시라고 하는 건 쇠고기맛과 굴의 시원한 맛이 잘 어울려서 그렇게 하시라는 건데요,
    굴이 없으면 안넣으시던가 아니면 냉동굴을 넣으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왜냐하면 바지락이나 모시조개 새우를 넣고는 안해먹어봐서, 권해드리기도 그렇고...^^

    쯔유는요, 어묵조림, 메추리알조림 같은 설탕과 간장이 들어가는 밑반찬에 넣어도 좋던데요.

  • 3. 이호례
    '13.4.23 11:41 PM

    봄 도라지는 다듬기도 좋고 맛도 달큰하니
    좋답니다
    젓가락이 제일 먼저 도라지에 갈것 같습니다
    아가야들 사진 언제 올려주시나 은근히
    기다려 집니다^^

  • 김혜경
    '13.4.24 8:25 AM

    ^^, 이제 아가들이 많이 컸고, 외출도 자주해서...아기들의 사생활보호차원에서 사진 올리는 걸 삼가하고 있답니다.^^

  • 4. 샬롬
    '13.4.24 8:06 AM

    일산 냉동수산물센타가 어디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집이 일산인데 몰랐네요~~

  • 김혜경
    '13.4.24 8:25 AM

    대진고등학교 대각선방향으로 있습니다.
    큰길에서 잘 보이니 근방에 가시면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 5. 슈혀니
    '13.4.24 8:38 AM

    엄마의 요리는 넘사벽이다.. 공감합니다..

    저도 남들은 다 맛있다라는 소리를 듣게?? 음식을하는데..

    갈비찜.. 잡채 .. 녹두전.. 잔치음식을 하다보면 아... 좀 모자르다... 라는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특히 하면 우리딸 수현양이 맛보며 고개를 갸우뚱...

    할머니맛은 이게 아니었다.. 라고 하네요..

    지금.. 어머님이 맛있는거 해주실떄... 정말 행복하신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 눈물 나는 날.... 그런 날이 오더라구요..

    절대 그럴일 없을것 같았는데... ㅠㅠ

  • 김혜경
    '13.4.24 7:36 PM

    맞습니다.
    요즘 쌍둥이 양육을 핑계로, 딸네집에 모여서 엄마가 해주신 것도 먹고, 제가 엄마 음식도 해드리고..
    다시 없는 기회라 생각하고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 6. 피치피치
    '13.4.24 10:02 AM

    아.......메로조림......둘째딸이 가장 좋아하는.......그러나 저는 못하는.......ㅠㅠ
    대단하심다. 부럽슴다.

  • 김혜경
    '13.4.24 7:37 PM

    맛간장만 만드시면 너무 쉬운데요..^^

  • 7.
    '13.4.24 10:17 AM

    아... 메로조림 먹고 싶습니다
    일식집가면 너무좋아하는지라 식구들이 저먹으라고 양보한답니다...

  • 김혜경
    '13.4.24 7:37 PM

    맛간장에 물과 후추 생강가루만 넣어 자글자글 조리면 되니까 요즘은 부담없이 하고 있답니다.

  • 8. 코렐
    '13.4.24 6:20 PM

    예사 도라지 생채가 아니구먼요
    보기만 해도 뭔가 포스가 느껴집니다요. 고수의 포스요 ^^
    오이도 같이 무치셧는지요
    저도 도라지 무침이 잘 안되는데..
    배우고 싶네요

  • 김혜경
    '13.4.24 7:38 PM

    언제 엄마가 무치시는 도라지 생채 전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놓을까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다음에 차근차근 배워서 알려드릴게요.

  • 9. bistro
    '13.4.26 11:47 PM

    저 도라지 생채 진짜 좋아하고요 우리 남편은 메로 조림 진짜 좋아해요
    시간은 자정을 향해 가는데 배가 쪼르르 고플라 하네요 우째요
    눈 앞에는 반건조 여주 호박 군고구마가 으악 으악 으아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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