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82cook.com/2006/0210-1.jpg)
예전에 회사 다닐 때는 옷이며 화장품이며 이런저런 거 충동구매를 제법 많이 했었지만 요즘은 퍽 자제하는 편입니다.
아니..자제라기보다는 막 갖고 싶다, 어떻게 해서든지 저걸 꼭 사야겠다, 카드를 긁어서라도 손에 넣고 말겠다..하는 것들이 별로 없습니다.
누구는 그러네요..나이 먹어가는 징조라고...별로 좋은 거 아니라고..그만큼 정열이 없어진거라고...
암튼..그런 제가..요즘도 마구 충동구매를 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영어 요리책입니다.
한권에 만원 안팎의 영어 요리책만 눈에 띄었다 하면...충동구매를 하고 맙니다.
여태까지 사들인 것만해도...
sea food, finger food, better homes new cook book, comfort food, barbecue cookbook, sushi...,
거기에다가 the caribbean,irish food&cooking까지..
이렇게 사제끼면 뭘 합니까?? 따라 하지도 않는데..
그냥 사진만 보면서..'아..맛있겠다!!' '사진 잘 찍었다' '세팅이 좋다' '그릇 특이하네'..하는 정도..
그러면서 오늘 또 영어로 된 요리책을 샀습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이렇게 삼개국의 한 세트로 되어있는, 이름하여...지중해요리컬렉션!!
이 세권이 모두 합쳐서 11,990원이라는데..., 권당 가격이 4천원꼴인데...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책 사들고 들어와서..괜히 지중해풍으로 샐러드를 해봤습니다.
브로콜리와 새우, 그리고 기름에 절인 말린 토마토를 넣고..
드레싱도 올리브유, 발사믹식초, 소금, 그리고 플러스 α....
제법 분위기가 살던 걸요..헤헤...
![](http://www.82cook.com/2006/0210-2.jpg)
이렇게 큼지막하고 두께감도 있는 요리책 3권이 10원 남는 1만2천원이라니..싸긴 참 싸죠??
훑어보니까..스페인요리가 제일 땡기네요..우리 입맛에 잘 맞을 것 같고..쌀요리가 많아요...쉬울 것 같고..
그렇긴 한데..언제 따라 해볼지는 모르겠네요..
또 사진만 보고 마는 거나 아닌지...
![](http://www.82cook.com/2006/0210-3.jpg)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아일랜드 그리고 중남미 여러나라...이렇게 세계 각지의 책을 모아놓고만 있습니다.
희망사항이라면...82cook이 부자가 되어서, 사무실을 좀 넓혀가면,
지나가던 82cook 식구들 차라도 한 잔 마시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그 한쪽 귀퉁이에 이 책들을 꽂아두고 같이 볼 수 있도록 하는건데...
오랜 제 바램이 언제나 이뤄질 수 있으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