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82cook.com/2006/0120-1.jpg)
집에 어른이 안계시면..아무래도 식사준비에 소홀하게 됩니다.
저희 시어머니, 지난 일요일에 시누이 집에 가셨어요.
어머니 안계신 동안 단 한가지도 요리를 안했다는...^^;;
아침에는 식구들이 샌드위치를 먹어서...샌드위치 준비하고..
그외에는 어머니 안계시는 동안 단 두끼만 집에서 먹었는데...
한번은 밥만 한 냄비해서 있던 찌개 데워서 먹고 말았고, 또 한끼, 바로 오늘 저녁은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친구들도 그러고, 친정어머니도 그러시고...
직화(直火)짜장면이라는 즉석짜장면이 아주 맛이 있대요. 어지간한 동네 중국집 짜장면보다 낫다고...
그래서 며칠전 하나로클럽에 갔을 때 찾아보니, 마침 행사기간이라고 4인분이 들어있는 큼직한 봉지를 싸게 팔고 있었어요.
오늘 저녁...외식하러 나오라고 전화한 kimys에게, 들어오라고, 집에서 짜장면이나 해먹자고...했어요.
외식도 하루 이틀이지...가정경제가 거덜날뿐아니라, 마땅히 먹을 것도 없구요.
짜장면을 먹자고, 봉지를 뜯어보니, 짜파게티 같은 게 아니라,
생면이 봉지에 담겨있고, 소스는 또다른 봉지에 담겨있어 렌지나 끓는 물에 데우도록 되어있네요.
면은 면대로 삶고, 소스는 데워서 면 위에 부었는데, 정말 큼직한 고기도 씹히고 감자도 씹히고...
배달짜장면 자칫하면 면이 불어버리기 일쑤인데, 집에서 하니 면발도 탱글탱글하고, 이렇게 한끼 때웠어요.
근데...자려면 아직 멀었는데...배고프면 어떡하나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