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일요일 점심~~[안심 스테이크]

| 조회수 : 10,515 | 추천수 : 84
작성일 : 2004-12-19 14:26:47

며칠전부터 헛헛하다고..고기를 먹어줘야할 것 같다고...

드뎌 오늘 점심 스테이크 해먹었어요.
어제 재료준비한다고 장보러 나가서 안심을 딱 한번 먹을만큼만 샀습니다.

와, 고기값 비싸대요. 자주 안사먹어서 잘 몰랐다는...
배보다 배꼽이 크고, 본책보다 부록이 거창했다는 거 아닙니까??
촬영용 재료값보다 그냥 먹는 반찬값이 더 들었다는...

안심은 가장자리를 베이컨으로 싸서 모양도 좀 잡아주고 해야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굽고,
꼬마 당근이랑 아스파라거스는 소금물에 데친 후 버터에 볶아줬습니다. 소금 후추만 뿌리고.
저 원래 당근 무쟈게 싫어하는데, 저 꼬마당근은 맛있네요.

마늘빵은, 마늘버터를 손수 만들어서 구워먹으면 더 맛있는데,
그것도 귀찮아서 서울우유에서 나오는 마늘버터로 했어요.
샐러드는 로메인과 셀러리만 넣었어요.
이름은 그럴싸하죠, 그린 샐러드...

스테이크를 해먹으면 좋은 점, 음식물찌꺼기가 없다는 점이죠.
설거지해야할 그릇도 적고.

스테이크를 해줘도 꼭 밥이랑 김치 찾는 식구들 때문에 밥 새로 하고 김치도 썰어놨는데,
오늘은 어쩐 일들인지 젓가락을 안대네요.
점심 때 잔뜩 해놓은 밥에다 굴과 버섯이나 넣고 저녁엔 굴밥 해먹어야겠어요.
휴일엔 밥 해먹고 나면 또 밥 걱정, 밥 먹고 치우고 나면 또 밥 걱정...진짜  밥 밥 하다가 하루해가 다 가는 것 같아요.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4.12.19 2:42 PM

    1등!

  • 2. 안나돌리
    '04.12.19 2:42 PM

    어머나~~~일등?

  • 3. 핑크팬더
    '04.12.19 2:44 PM

    점심때 스테이크를 드셨다고여?
    와우~ 전 휴일이면 먹는거에 오히려 더 게을러지는 편인데...

  • 4. 안나돌리
    '04.12.19 2:47 PM

    아~~~ 놓쳤네요?
    쭌님~~ 미워요~~오..
    ㅋㅋ 그래도 웬일이지 싶네요..
    조금 아까 들어와 보니 111 로 떠있고 제목표시만
    있길래.. 계속 떨리는 맘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기다리는 데.. 후훗~~ 달리기 할때처럼 가슴이 콩당 콩당....
    ㅎㅎㅎ 정말 1등하는 줄 알았는데...
    샘님~~휴일엔 전 꼭 한끼 외식해야지
    짜증나더라구요.. 전 월욜이 휴일이랍니다!

  • 5. cafri
    '04.12.19 2:49 PM

    와~~맜있겠당!!!!!!!!
    귀퉁이 한점 잘라먹고=33

  • 6. 미네르바
    '04.12.19 2:57 PM

    샘땜에 점점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예전에는 관심사가 오로지 책밖에 없었는데 알고보니 요리도 집안 정리도 참 재미있구요. 그리고 생전 관심없던 그릇에 관심 만땅이랍니다.

  • 7. 김수진
    '04.12.19 3:14 PM

    앗싸! 7등입니다.

  • 8. 폴라
    '04.12.19 3:22 PM

    안심 스테이크+곁들이 채소+마늘빵=최고의 휴일 밥상*^^*
    그릇들이 일산번개에서 사신 카라인가 궁금해졌어요.후훗

  • 9. 비비아나2
    '04.12.19 4:31 PM

    희망수첩 꽁무니에 가끔 리플 달다가
    우연히 일찍 들르니 쑥스럽네요.^^;
    저녁 뭐해먹을까~ 고민하면서 82에 들어왔었거든요.
    제가 육식을 안하는데 셋팅된 색상이 예뻐서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 10. 그린
    '04.12.19 4:35 PM

    저희도 집에서 쇠고기 안 먹은 지가 너무 오래인지라....
    날도 우중중한데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가 입맛을 당기네요.
    저녁엔 독일하고 축구경기를 한다니
    부랴부랴 밥 해 먹고 응원해야겠어요.
    선생님은 고기 드셔서 힘나시겠다~~~^^

  • 11. 알로에
    '04.12.19 5:16 PM

    와우~스테이크 맛있겠네요 ...점심은 옆집에서 김장해서 동네친구들 모여서 수육에 배추쌈싸서 왁자지걸하게 먹었네요 귤에 과자에 빵에, 애들도 신나고 어른도 즐겁게 수다떨다보니 벌써 저녁때..
    근데 배불러서 밥먹기싫은데 저녁할려니 부엌에 가기싫네요 어쩌나요 ?ㅋㅋㅋ

  • 12. 민호마미
    '04.12.19 5:20 PM

    저두 언젠간 집에서 꼭 해먹고 싶은 요리인데...
    음~~ 너무 맛있을꺼 같아요...^^
    당근 색도 넘넘 이쁘고...

  • 13. 아모로소
    '04.12.19 6:43 PM

    샘님...
    여행좀 갔다가 이제 왔습니다.
    정말 저거 한그릇 먹고 기냥 잤으면...
    정말 맛있어 보여요...
    고기 드시니 이제 힘 나시죠?

  • 14. 아라레
    '04.12.19 7:33 PM

    스테끼!!!
    口ㆀㆀㆀ.....

  • 15. cinema
    '04.12.19 7:38 PM

    샘~스테키가 넘 이쁜데요?
    맛난 점심드셨군요..
    근데..저걸해도 꼭 김치랑 밥이 있어야 되는건~찌찌뽕..^^

  • 16. 엘리사벳
    '04.12.19 7:55 PM

    어쩜 저랑 그리 같으세요? 샘님!!

    남들은 식구들이 잘먹어 주니 얼마나 좋으냐고 말하지만...
    저도 돌아서면 다음 끼니 걱정을 해야 합니다,
    어떤땐 식사끝내고 젓가락 놓으면서 "우리 계란 두개씩만 삶아 주면 안될까?"
    그래서 휴일엔 어딘가엘 나가야지, 집에있으면 왕짜증 난다니깐요...

    스테이크 너무 깔끔하게 맛있어 보여요.

  • 17. 지성조아
    '04.12.19 8:53 PM

    고기가 큼직하니 먹음직스러워요..
    저두 주기적으로 고기를 먹어주지않으면 고기고파 고기고파하구 다녀요.ㅎㅎㅎ

    정말 외출하지않은 휴일은 정말 시러~~ 하루종일 밥만하다 보내는것 같아요. ㅡ.ㅜ

  • 18. 혜성지현母
    '04.12.19 9:02 PM

    오늘 전 버팔로윙을 해먹었는데 핫소스를 넣었더니 약간 신맛이 나는데 그맛이 맞는 건지...피자헛 버팔로윙과 약간 맛의 차이가 있긴한데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우리딸들 너무 맛나게 먹어줘 기뻐요.
    자꾸 음식해서 실력을 좀 키워야 겠어요. 평소엔 잘하다가도 꼭 손님 올때 버벅 거리고 양념 이 한개도 생각안나고 이건 왜그런 거예요. 이상하게 손님이 와서 먹을땐 우리식구끼리 먹을때 보다 맛이 덜해요.
    뭔 병이래유????

  • 19. 글로리아
    '04.12.19 9:20 PM

    스테이크 뒤에 아스파라거스가 더 맛있어 보여요.
    큰맘먹고 몇번 사서 브라운찜기에 쪄서 먹었는데
    완전히 맛 들렸습니다.

  • 20. candy
    '04.12.19 9:29 PM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 콕!~
    기록 세울 뻔 하다가....시누 전화 받고~만두 빚으러 갔었네요~
    올 때는 동치미에,면사랑 스파게티에...룰루랄라~
    그리고,시어머니가 아이 용돈 준 돈으로 사과 몇 알 사 갖고 들어와...여기와 앉아 있습니다.
    배가 불러 딴 생각 안 나는 candy입니다.ㅎㅎㅎ

  • 21. 미스테리
    '04.12.19 10:27 PM

    두툼한 고기를 싫어하는 울 짝지땜에 두툼한 스테키 먹은지가 언젠지...기억도 안나네요...ㅠ.ㅜ
    아 먹고 싶네요~~~^^
    오늘 저는 온가족이 12시에 기상하여 아점은 빵으로~
    볼일보러 돌아다니다가 걍 사먹고 들어왔어요...헤헤...넘 행복해요 =3=3=3

  • 22. 레드샴펜
    '04.12.19 10:58 PM

    꼬마당근 한번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요
    또 사먹고 싶은^^
    저도 오늘은 아침겸 점심 대충 해먹고 나가서
    저녁까지 싹 해결보고 왔지요....

  • 23. 레드샴펜
    '04.12.19 10:59 PM

    스테끼는 물론..뒤의 마늘빵이랑..샐러드까지
    너무너무 맛있게 보여요..먹고 싶어요^^

  • 24. 찡과빵
    '04.12.19 11:36 PM

    와우~~ 맛있었겠어요...
    저두 낼 실습 들어갑니당...ㅎㅎㅎ
    좋은 꿈 꾸세요~~

  • 25. sm1000
    '04.12.19 11:37 PM

    저는,,,저녁에 미역국, 코콩찜(아는분만..^^), 깐쇼두부, 꽈리멸치볶음(안 없어지는 멸치뽂음 재활용)
    and 김치와 있는반찬... 차리는데 한시간도 안 걸렸네요.. 점점 연륜이...ㅋㅋ
    점점 82cook화 되어가는 식탁.. ^^*

  • 26. jasminmagic
    '04.12.20 12:47 AM

    혜경님 정말 부지런두 하시네요.
    저도 일욜엔 뭐뭐 해먹어야지 하면서 재료도 준비해 뒀는데 결국 오늘 아침 무국 하나 끓여놓고 말았답니다.
    그래도 양지머리로 육수내서 공들여 끓였더니 그동안 먹던 무국과 다르게 맛이 아주 좋더라구요^^

  • 27. apple
    '04.12.20 8:19 AM

    너무 이뻐요.마치 식당에서 나온 고기같은걸요? 불광동이 고기값이 많이 싸던데..그래도 많이 올랐더라고요.

  • 28. 소금별
    '04.12.20 9:17 AM

    저 스테이크보다.. 저녀게 잡숫겠다는 굴밥이야기에 군침이~~

    선생님 저 친정에 경연이 데려다주구요.. 커다란 숯불에 껍질굴 구워먹구 왔는데, 그 맛이 기가막히든데..
    가격도 싸구요.. 엄청큰 20k 쌀가마니만한 망에 한가득인데, 만원이예요.. 껍질벗겨놓은 굴 1k에 8000원이구요...
    지금 굴철이라서 가격이 좋드라구요... 유난스레 굴 좋아하는저 왕창먹고 왔습니다...

  • 29. 야난
    '04.12.20 10:24 AM

    토욜...모임 끝나고 집에 오니, 새벽 4시.
    잠이 오지 않아 희첩을 동 틀때까지 읽고...
    마음이 훈훈해 졌다가, 콧등이 시큰해 졌다가...

    고맙다는 말 밖에...
    살아온 세월만큼, 기쁨도 있지만 더불어 슬픔도 하나 둘씩 보태어지는게
    산다는 거겠지요. 그러면서 아픈만큼 성숙해 지구요.

    누구나 가슴 한 켠에 아린 마음을 가지고 있을 터인데...
    혼자 유난 떤 것 같아....

    아프지 마세요!

  • 30. 선화공주
    '04.12.20 11:10 AM

    선생님..스테이크가 넘 맛있어보여요..^^.....셋팅도 넘 깔끔하고...
    저두...한 2주전부터 고소한 삽겹살이 넘 먹고 싶은데...먹지를 못하고 있네요...ㅜ.ㅜ
    뭐하다보면....메뉴가 다른걸 먹고 있고...울 sky가 호응을 안해주고..ㅜ.ㅜ
    먹고 싶은건 먹어야 되는데..그쵸??
    글구..아무래도 이번 촬영은 체력전이 될듯 싶으니..
    선생님..드시고 싶은거..영양가 있는거... 마니 드시고 힘내세요!!!...화이팅~~

  • 31. 헤르미온느
    '04.12.20 1:58 PM

    저같으면, 글케 일많을땐 밥 안해먹고 튕길것 같은데, 끼니마다 정성가득 챙겨먹이시는걸 보면,
    샘 책 읽는 감동이 배가 되는걸 느껴요...그나저나 스테끼가 먹구싶네...

  • 32. 다이아
    '04.12.20 2:39 PM

    일욜 저희집 식단은...
    아침:쌀밥,콩나물국.콩나물무침,시금치무침,배추김치,김구이,계란후라이...
    점심: 라면
    저녁: 아침밥상과 동일 -.-;
    저희 식구들 불쌍하죠...원래는 저녁에 녹두부침개 해먹자 생각했는데..
    일욜만 되면 왜이리 할일도 많은지..
    전업주부가 되면 좀 나아질까?

  • 33. 하코
    '04.12.22 5:52 PM

    제 신랑 파리에서 요리 몇가지 해줬더니 퇴근할때마다 전화해서 "오늘은 뭐해줄꺼야?"
    우하하하~~ 어쩝니까 할수없이 또 뒤지고 들추고 그래도 늘 새롭게 나오는 레시피들
    여기는 보물창고입니다. 내일은 스떼끼를 함 해보꼬나요.

  • 34. yuwori
    '04.12.23 6:29 PM

    근데 소스는 어떤걸루 해 드셨나요??
    저도 안심스테이크 그냥 간단하니깐 해먹는데요..
    소스를 어떻게 해야할지..
    A1소스를 그냥 뿌려먹는것은 넘 성의 없는거 같고..
    얼마전 멋진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스테이크에 같이 곁들여져 나온 발사믹식초로 만든 스테이크소스가 정말 맛있었는데.. 어떻게 만드는 건지..ㅠ.ㅠ
    소스 소개 좀 해주세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797 어거지로 김치익히기 29 2004/12/23 11,028
796 밤이 더 긴 동지날 42 2004/12/21 7,193
795 생물공부 제 3탄 [꽃게의 암수] 31 2004/12/20 6,595
794 일요일 점심~~[안심 스테이크] 34 2004/12/19 10,515
793 휴식 끝..돌격 앞으로... 39 2004/12/18 7,126
792 사양과 거절 사이~[꼬막숙찜] 26 2004/12/17 7,789
791 하루걸러 한끼씩 [매생이국] 33 2004/12/16 7,732
790 이런 날엔 전(煎) [호박전] 62 2004/12/15 8,154
789 피부 이야기 (下) 46 2004/12/14 11,041
788 피부 이야기 (中) 31 2004/12/14 11,472
787 피부 이야기 (上) 34 2004/12/13 10,731
786 12월12일 62 2004/12/12 8,313
785 무늬만 [불닭] 30 2004/12/11 7,439
784 도둑? 이쁜 도둑? 41 2004/12/10 7,913
783 밤드리 노니다가~ 33 2004/12/09 7,975
782 칠 보 단 장 51 2004/12/08 8,490
781 홍콩에서 온 선물 34 2004/12/07 9,608
780 도둑이 제 발 저려서~~ 46 2004/12/06 7,273
779 숙제를 마치고 39 2004/12/05 7,377
778 맛도 못본 [닭날개 조림] 38 2004/12/04 9,366
777 게으른 주부의 저녁 [굴떡국] 40 2004/12/03 8,067
776 걱정 반, 기대 반 [어묵 볶음] 90 2004/12/02 9,725
775 즐 김~~ 50 2004/12/01 8,039
774 착시현상 51 2004/11/30 7,674
773 스산한 날에 딱 ~~[황태해장국] 40 2004/11/29 8,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