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눈 뜨자마자 원고 또 원고~~. 그래봐야 목표했던 데 까지 진도는 안나가지고, 시간을 다가오고..
그러다가 어느 회원인가, 어제 아마 지금쯤 팩하고 계시겠다는 댓글 남긴 게 생각나, 머리에 팩제 바르고 전기캡 쓰고,
얼굴에도 각질 제거에 아이 마스크에 팩제 바르고..., 요새 피부가 호강합니다, 모임있다고 걸핏하면 칠보단장.

점심은 떡국 끓여먹고 송년회장으로 갔습니다.
3시 채 못되서, 도착했는데 벌써 꽤 많은 분들이 와 계셨어요.
아, 근데 저도 참 뻘쭘하기는 마찬가지대요.
그냥 자리에 털퍼덕 앉아 있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겨란양 옆에서 손님을 맞아야 하는건지...문간 툇마루에 걸터앉아 오는 사람들에게 눈인사 하면서 어색함을 덜었냈네요.
기왕이면 탁 트인 홀에서 모두 얼굴을 보며 밥을 먹었으면 좋았을 것을...
칸칸이 나뉜 방에서 흩어져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식사후 모두 모여서 얼굴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책 대박나거나 로또라도 맞으면 내년에는 큰 연회장이라도 하나 빌리던가 해야지..'하고 다짐해봤네요.
예전에는 번개하면 한명 한명 호명하며, 인상에 대해서 한마디 쓸 수도 있었는데, 이젠, 제 기억력의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120명 정도 모이시니까...다 외울 수가 없네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참석하신 분들, 참석하지 못했지만 늘 82cook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오늘 행사를 진행한 이론의 여왕님, 코코 샤넬님, 접수구에서 수고해준 퍼플크레용님, 겨란님, 겨란친구님, 사진 찍느라 애쓴 한울님...
상품을 협찬해주셔서 회원들의 기쁨을 두배로 해주신 일복많은 마님과 김혜진님 ㅇ님, J님, 그밖에도 상품을 주신 여러분들 께도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함께 자리해주신 82의 닭 남편님들 감사드려요..특히 고운노래를 선사해주신 一竹님 부군님께도 감사를...
강릉 죽변 울산 서산 철원 여주 이천 무의도 등 불원천리 마다않고 참석해주신 지방의 회원들께 더욱 깊은 감사 드립니다.
잘들 들어가셨죠??
이제 한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며칠 남지않은 2004년 우리 모두 마무리 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