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아니 오늘 새벽 2시30분까지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고도 다 못해서 오늘 아침에 9시부터 2시간 동안 작업을 더했습니다.
무슨 작업이냐구요?
리빙노트의 글 제목만으로는 무슨 음식 레시피가 들어있는 지 알 수 없는 것이 많잖아요?
그래서 글을 모두 다시 읽어보고 < >안에 음식이름을 넣었어요.
< >가 없는 글은 레시피가 없는 글인셈이죠.
'리빙노트 처음부터 다 읽었는데 뭐하러, 그 고생을...'을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82cook식구가 된 지 얼마 되지않은 분들은 리빙노트를 다 읽지 않으신 것 같아요.
사실 다 읽어보시라고 권하는 것도 무리에요.글이 꽤 많더라구요.
그래서 목차만 둘러봐서, 음식을 찾을 수 있고, 제목 검색도 쉬우라고 작업을 하고 났더니만...
그만 오른쪽 손목이 아프네요. 자판을 치는 손의 자세가 좋지 않은 탓이죠.
저녁은 해삼탕이었어요. momy60님이 공수해주신 해삼탕으로 했어요.
청경채도 없고, 없는 재료가 많아서, 걍 냉동실에 있던 영콘과 냉장실에 있던 셀러리만으로 해삼탕을 했어요.
momy60님...조금 더 불리시면 좋을 껄 그랬어요...하루정도?!
아, 물론 쫄깃쫄깃한 것이 씹히는 맛이 있어서 좋긴 한데, 다소 뻣뻣한 느낌이 들었구요,
무엇보담도 고렇게 쫄깃거릴 정도로 불리면 해삼이 더 많이 들잖아요.히히~~
암튼
해삼탕 도전해고픈 분들을 위한 정확한 레시피
해삼 280g, 영콘 120g, 셀러리 50g, 생강 10g, 다진 마늘 1큰술, 물 반컵(120cc)+치킨스톡 반작은술, 프리미엄굴소스 2큰술, 녹말가루 1큰술+물 1큰술, 참기름 반작은술, 식용유 1작은술
여기서 잠깐...이 분량은 오늘 음식을 하면서 달아 본 것이구요...
다진 마늘 대신 마늘편 써야하는 건 아시죠? 저희집에 오늘 통마늘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진 마늘을 썼어요.
1. 식용유 1작은술을 왁(우묵한 팬)에 넣고 달군 후 편으로 썬 생강을 넣어요.
2. 생강의 향이 올라올 때 어슷썬 셀러리, 반으로 가른 영콘을 넣고 가장 센불에서 볶아요.
3. 3분 정도 채소를 볶다가 해삼을 넣어서 볶아요.
4. 치킨스톡을 탄 물을 반정도 넣고 볶아요.
5. 굴소스를 넣어요.
6. 다진 마늘을 넣어요.
7. 육수를 마저 넣은 후 뚜껑을 덮어서 잠시 익혀요.(전 오늘 해삼이 단단해서 5분정도, 좀 오래 익혔어요.)
8. 해삼 조각을 떼어 간을 보아요.
9. 간이 적당하면 물녹말을 넣어요.
10. 해삼탕의 국물이 걸쭉해지면 참기름을 넣고 바로 불을 꺼요.
이 순서도 오늘 한 순서 그대로 적어본 거에요..실은 사진을 찍을까했는데...바빠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