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새, 본의 아니게 럭셔리로 도배하는 느낌이네요.
근데 진짜 럭셔리한 음식을 드시는 분들은 비웃을듯...
아침에 어머니께서 속이 좀 안좋다고 하세요.
요새 날이 더웠다, 추웠다, 다시 더웠다 해서...좀 안좋으신 듯 싶네요.
이렇게 날씨가 변덕스러우면 젊은사람들도 컨디션이 좋질 않은데...
그래서 저녁은 죽을 끓였어요.
냉동전복 작은 거 2개, 작은 새우 20마리쯤,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2개...쌀은 2인분...
지난번에 냉동전복만으로 전복죽을 쒔더니,
다소 고소한 맛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오늘 색감도 살리고 맛도 살리려고 야심작을 준비했죠.
전 죽 이렇게 쒀요.
일단 냄비에 참기름 두르고 쌀을 달달 볶다가,
전복 새우 아스파라거스 넣고 조금 더 볶다가 물을 붓고 쌀알이 퍼질때까지 끓이는 거죠. 중간중간에 눋지않도록 저어주고...
전복의 내장을 넣고 쑤는 전복죽은 따로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간이 맞는데,
전복살만 들어가는 죽은 꼭 소금간을 해야하더라구요. 마지막에 소금간하고 끝!!
"뜨끈하게 잘 먹었다", 울 어머니 잘 드셨대요...
지금 집안에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가 가득차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