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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美食家 마누라로 살기 [통오리 구이]

| 조회수 : 10,045 | 추천수 : 132
작성일 : 2004-05-01 19:59:29

솔직히 음식을 만드는 저보다,
훨씬 더 미각이 발달해있는 사람이 바로 우리 집 kimys입니다.

주재료가 싱싱한 지,
부재료는 제대로 들어갔는지,
빠진 양념은 없는지,
제 맛이 나도록 익혔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 저보다 몇 수 위입니다.
이런 사람과 살다보니 요리솜씨가 늘 수 밖에는 없는거죠.

kimys는 음식에 대한 감각이 발달해 있는 탓인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이 참 많아요.
그래서 음식을 다루는 TV프로 같이 보기가 좀 그래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음식 같아보이면 대뜸 "저거 집에서 좀 해먹자!"하거든요.
아, 물론 제가 제 발등을 찍은거니까 할 말은 없죠!!

암튼 전엔 해먹자 소리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해바쳤는데, 요새는 입으로만 해줄께 해줄께 하면서 부도수표를 마구 남발중입니다.
지난번에는 처가에 가서 장모에게 그러대요, 해준다고 해놓고 안해준 음식이 몇가지인지 셀 수도 없다고...

해달라는 음식 중 하나가 통오리구이였어요.
kimys가 특히 좋아하는 고기가 오리고기에요. 다른 고기와는 달리 지방이 몸에 축적되지 않고, 오히려 몸안의 콜레스테롤을 씻어내리는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후에는 오리고기를 자주 먹으려고 노력하죠.

며칠전 TV에서 통오리구이가 나오니까, 저걸 좀 집에서 해보라는 거에요.
그래서 "통오리를 어디서 구하구?"하곤 못들은 척했는데, 어제 하나로클럽에 가니까 통오리가 있네요.
한마리 6천480원주고 집어들었어요.

사오긴 했는데, 어찌 구워야할 지...잘못했다가 냄새가 나면 어찌해야할 지...
요새 파는 오리는 산오리라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혹시나 싶더라구요.
궁리끝에 오리의 배에 양파 1개, 샐러리 1대, 파잎 2장을 넣고 거죽에는 정향과 팔각, 넛멕을 뿌려, 대여섯시간 정도 재웠어요.
오늘따라 오후 늦게, kimys의 운전기사 노릇을 할 일이 있는데 거길 다녀와서 오리를 굽기 시작하면 저녁에 못먹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전기오븐 온도는 200℃로, 시간은 100분으로 맞추고, 그냥 외출해버렸어요.

나가서 얼마나 불안하든지, 오리의 기름이 넘쳐서 열선을 더럽히지나 않았을까 근심, 닭보다 몸이 커서 잘 안익을까봐 걱정...
집에 돌아와서 현관문을 여는 순간, 걱정이 쓸데없는 것이었음을 단박에 알수 있었어요.
아, 집안 전체에 퍼져있는 맛있는 냄새...달려가 오븐을 열어보니, 잘 익어있네요.

거죽은 거의 북경오리 수준이고, 살도 부드럽고 아주 맛있게 익었어요.
밀쌈이랑 춘장은 미처 준비못한 탓에 파무침 곁들여서 자알 먹었죠.

미식가 남편의 입맛, 맞춰줘 가면서 살기, 이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
그래도 새로운 요리를 한가지 성공하고 나면 그 뿌듯함이란...
오늘도 제 요리수첩에는 또하나 새 음식이 올라갔습니다.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비
    '04.5.1 8:31 PM

    앗 1등?

  • 2. 루비
    '04.5.1 8:35 PM

    글도 읽지않고 1등 올렸다가 ㅎㅎ 이제 뚱뚱한 글씨로... 지금 좀 출출한데...맛나겠어요...

  • 3. 사라
    '04.5.1 8:39 PM

    오호~ 진흙유황오리가 부럽지 않은 맛있는 자태입니다.. ^^
    저흰 김치수제비 해먹고 배 두드리며 누워서 축구 볼 준비하는데
    이걸 보니, 부른 배 생각지 않고 치킨 하나 시켜먹고 싶은 맘이....

  • 4. 깜찌기 펭
    '04.5.1 8:51 PM

    오~ 5월 2일은 오리데이라서, 바삭한 중국식 오리요리 생각났는뎅~ ㅎㅎ
    선생님방법으로 한번 해보고싶어요.

  • 5. 하늬맘
    '04.5.1 8:57 PM

    어릴때 즐겨보던 외화시리즈중에 내사랑 지니(?)인가 하는 그게 생각나네요..
    요리사에, 운전기사에..
    무엇 보다 그 모든걸 억지로 짜증으로 하는게 아니라 신나서 행복해 하면서 하시다뇨!!!..
    더하기 요리도 맛있게 완벽하게!!
    다음생에 태어나면 곡 남자로 태어나고 싶었는데..
    그중에서도 혜경셈 남편으로 태어나고 싶어요...ㅋㅋㅋ

  • 6. 예맑음
    '04.5.1 8:58 PM

    저는 정말 상상도 못하겠어요...
    저의 신랑... 네가 좀 만들어서 줘보라고...
    전 아주 쉬운 요리 말고는 겁부터 난답니다.
    이래서 맛난거 많이 먹고 살수 있을런지요....

  • 7. 가영맘
    '04.5.1 9:12 PM

    정말 맛있을것같아요.. 저두 집에 전기오븐이 있기는한데..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하는것같아요...
    기껏해야 파운드나 쿠키나 구어먹고...
    선생님은 정말 음식을 잘 하시는것같아 부러워요...

  • 8. 김혜경
    '04.5.1 9:14 PM

    우히히~~ 하늬맘님...kimys랑 경쟁자 시네요!!
    예맑음님, 쉬운 것 부터 하세요, 저도 어려운 건 못해요...
    펭님...내일이 오리데이? 그럼 오늘 오리데이이브 잘 지낸거네요..ㅋㅋ
    사라님, 전 그 진흙유황오리 못먹어봤어요..궁금해요, 어떤지...
    루비님...축 1등...
    가영맘님은 세수비누 잘 만드시잖아요, 그 좋은 비누... 그리구 쿠키랑 케이크가 더 어렵죠!! 전 그거 못해요...ㅠ.ㅠ

  • 9. 미씨
    '04.5.1 9:26 PM

    울 남편이 미식가였다면,,,전 진작에 소박맞았을 겁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면,,,,,,,,,,,,,,,,,
    오리고기 한점에 ,,,시원한 맥주마시면서,,
    축구보기 딱입니다...( 지금 울 남편 축구보느라 정신없는데,,,,)

  • 10. 아라레
    '04.5.1 9:40 PM

    샘님네 식탁은 외식요리와 가정요리의 경계선이 없어보여요.(감탄..)
    무조건 주는대로 먹는 신랑이 예뻐보이네요. ㅎㅎ

  • 11. 쭈니맘
    '04.5.1 9:54 PM

    맛있어보여요..
    늘 선생님께서 올리시는 요리는 맛있어보여요....
    아직 통오리구이를 못먹어본 탓에 맛이 그려지지는 않지만..
    군침이 쫘악~~도네요..

  • 12. 루비
    '04.5.1 9:54 PM

    ㅎㅎㅎ 제가 생각해도 넘 웃겨서... 루비란 아이디가 쫌 거시기하다고 생각해왔는데 1등 글 올리고보니 더 필이 강하게 와서 아이디를 수정했어요... 근데 샘님께서 제 아이디를 언급하신 바람에 다시 루비로 바꿨답니다... 담에 다른 아이디 나오면 저인줄 모르실까봐서요... 히~

  • 13. 김혜경
    '04.5.1 9:58 PM

    미씨님, 아마도 남편분이 미식가셨다면 미씨님도 요리책을 2권 냈을 듯...
    아라레님, 제 발등 찍었다니까요, 이젠 가나안오리농장에도 오리먹으러 안간대요...울 kimys..흑흑
    쭈니맘님, 먹을 만해요...몸에도 좋다니까...
    루비님 이름 바꾸시거든 사알짝 제게 쪽지 주세요. 기억해둘께요..

  • 14. 나나
    '04.5.1 10:06 PM

    쌤님...만드는 사람 보다,,주로 먹기만 하는 사람이 입맛이 고급이면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저희 집도 동생 홈돌이가..입맛이 무지 까다롭거든요...(까다롭고,편식이 심해요ㅡ,ㅡ;;)
    지금도..
    오늘도 밤 9시가 넘도록 놀다 들어 오면서,,
    저녁 안 먹고 와서,,치킨 샌드위치를 만들어 달라고 은근히 요구하는 울집 홈돌이...
    밥 달라고하면서 보채는 거 모르는 척 하면서 잘 버티고 있답니다..

  • 15. 쵸콜릿
    '04.5.1 10:12 PM

    허걱~~~오리...어제부터 오리가 눈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넘 하십니다 ㅠ.ㅠ
    요즘 다이어트한다구 모든 걸 자제하고 있습니다.
    목표체중 달성하면 그때 먹자 그러구...5kg남았어요.
    저요 오리...넘 좋아해요.
    큰애 임신했을때 한달에 한번은 오리로 배채웠죠 ㅎㅎㅎ
    둘째땐...조류독감때문에...ㅠ.ㅠ
    선생님 혹시 오리백숙하는 법 아세요?
    오븐없으니 구이는 못하겠고...슬로우쿠커로 백숙하면 어떨까요?
    뭘 넣어야 하는지 잘 몰라서 ^^

  • 16. 김혜경
    '04.5.1 10:14 PM

    나나님...홈돌이에게 대충 해주세요...그래봐야 이담에 장가가면 지 마눌밖에 모를텐데...
    초콜릿님 백숙은 저도 잘 모르는데요...대충 뱃속에 마늘 많이 넣고, 집에 있다면 감초나 당귀같은 조금 넣고 슬로쿠커 강으로 끓이면 되지 않을까요? 찹쌀은 주머니에 따로 넣구요...

  • 17. 제임스와이프
    '04.5.1 10:24 PM

    와...샘의 생생한 요리 야그를 읽고 있자니.샘이 막 자랑스러운거 이쪄..^^;;(건방질라나용..^^;;)
    음식은 레피시도 중요하지만 손이 음식을 배우면 머든 하나씩 해나가게 되나봐요..
    요리중 아직 무서운 것들이 있어서용..요놈의 손이 어여 이런저런 음식들을 익혀야 할텐데.....제빵두 무겁고...^^*


    저는 짐 등산을 마치고 와서 온몸이 후둘후둘...
    샘..살이 찐후 등산이 일케 힘든지 몰랐네용..짐 신랑은 기절해서 잡니다.^^*

  • 18. 다시마
    '04.5.1 10:38 PM

    왜 이거 해볼 생각은 못 했을까요?
    그리 어렵지도 않고 뽀대나고...
    그러게 머리를 써야 해요. 그쵸?

  • 19. 나래
    '04.5.1 11:03 PM

    "선생님~ 대에~단~해~요~~~~~~^O^"

    요즘 82cook에 들어와 살아 우리 신랑도 뒤에서 살짝 살짝 훔쳐보거든요.
    신랑 보기 전에 빨랑 이 글에서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넌 여기 들어와 살면서 왜 저런거 못해~~~" 소리 나오기 전에 ^^;

  • 20. 가영맘
    '04.5.1 11:55 PM

    선생님께서 이리도 칭찬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비누가 다되어가면 살짝 귀뜸해주세요..
    ^^ 으쓱하니 기분이 왜이리 좋은지...
    좋은 주말 보내세요..

  • 21. 귀차니
    '04.5.2 12:06 AM

    대도식당가서 깍두기 볶음밥까지 알뜰하게 긁어먹고 배 두들기며 왔는데
    선생님 글을 클릭하는 순간 보이는 오리의 자태에 제 위가 난리났네요.
    어흑~ 먹고싶어라...

  • 22. 봄봄
    '04.5.2 5:12 AM - 삭제된댓글

    줌&줌에 있는 동영상 봤는데 우와ㅡ 목소리 너무 예쁘세요,
    직접 뵙고 싶은 마음이 열배쯤 늘어난 것 같아요.
    요리도 잘하시고 예쁘시기까지..
    저번에 라파예뜨 백화점에 가정용품관을 새로 열어서 가봤는데
    락앤락이 있더라구요, 선생님이 모델하시는거라구 남편한테 자랑했어요 *^^*

  • 23. june
    '04.5.2 7:47 AM

    미식가인 아빠 덕에 대만에서 먹었던 오리구이가 생각나네요. 찐빵같은 데에 춘장으로 볶은 콩줄기랑 같이 싸먹었는데 ㅡㅠㅡ 사진을 보니 진짜 잘 구워 진듯... 쓰읍. 진짜 입맛 당기는걸요~

  • 24. orange
    '04.5.2 9:13 AM

    저 아직 오리 집에서 안 구워봤는데 샘님 덕분에
    해볼 용기가 생겼어요.... 감사합니당~~
    하나로 오리가 동이 나겠네요...

    남편이 자칭 타칭 미맹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
    근데 아무거나 먹다보니 음식 맛이 예전만 못해요....
    샘님 말씀이 맞네요...

  • 25. yuni
    '04.5.2 9:32 AM

    선생님이 구우신 오리 너무 맛있게 생겼어요.
    집에 오리 먹어줄 사람이 하나만 더 있어도 도전해 보겠구만. ㅠ.ㅠ.
    저밖에 오리고기 먹는사람이 없거든요.
    게다가 울 남편은 대강 해줘도 잘 먹으니 제 요리실력이 늘 형편이 안되는군요.

    얘기 하나 할까요??
    제가 오리고기 먹자면 난리가 나요. 동족상잔이라나요?
    제 별명이 초등학교때부터 오리에요.
    오리궁뎅이에 얘길하면 목소리가 꽥꽥거린다고...
    게다가 키도 컸던애가 남자애들하고 싸우면 거의 물어 버릴듯이 덤비니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동창사이트의 제 챗방 대화명은.....'백조가 된 오리' 하하하...

  • 26. 카푸치노
    '04.5.2 9:43 AM

    우와..선생님이 하시는건 정말 쉬워보여요..
    한번 해봐야겠다..란 생각이 오늘도 드네요..
    바뜨..전기오븐이 없음이예요..그저 생각만..
    울 남편도 오리고기 좋아합니다..
    잘 적어뒀다, 기회되면 꼭 해보겠습니다..

  • 27. 배영이
    '04.5.2 12:45 PM

    전 해보지 않은 음식은 손대기가 참 어렵던데요.

    제 남편도 TV보면서 이것 해먹자 저것 해 먹어 보자 하는데...
    요즘 처럼 일이 좀 바쁜 때는 짜증나요..해달라는 게 짜증 난다기
    보다 마침 나도 해먹고 싶은데 바쁘다 이거죠..

    저 오리 보니 참 쫄깃 하겠어요..껍데기 쌈 싸먹으면
    맛있겠네요.. *^^*

    그나마 울 남편이 이 사이트를 아직 안들어 와 봤기 망정이지...^^

  • 28. 햇님마미
    '04.5.2 2:50 PM

    아휴~힘들어 한참 밑이네
    오늘이 오리 데이인가여..몰랐어여...
    저는 오리 잘 안먹어여.. 친정에서는 닭이랑 오리고기를 거의 안먹었거든여..돼지고기두여...
    그런데 시댁에서는 닭이랑 오리고기 돼지고기를 잘 드셔서 따라하긴 하는데 요리도 이 쪽으로는 영 시원찮거든요..
    샘님꺼 보니까 먹고 싶네요....

  • 29. 하연맘
    '04.5.2 10:32 PM

    오븐 사라고 부채질을 하시는군요.
    당분간 이사를 자주 다닐 형편이라 꾹 참고 있는데...
    머릿속에 오븐사면 해볼 요리 추가입니다요.

  • 30. 코코샤넬
    '04.5.3 1:38 PM

    오븐 오리구이 추가로 적어 놓겠습니다.
    정말 기름기가 좌르르 흐르면서.... 군침이 돕니다 쓰읍~
    이거이거 만들어 먹을 게 넘 많아서 일 났습니다 헤헤헤

  • 31. cjqueen
    '04.5.3 3:55 PM

    저도 오리를 구하게 되거든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오븐을...쿠키굽는정도로밖에 써보지 않아서리....
    100% 이상 활용하고 싶은게 제솔직한 맘이거든요............

  • 32. 꾸러기
    '04.8.25 1:07 PM

    제남편은 육류를 좋아해서 그거해주면 대개 좋아하겠다.
    근데 음식타박도 심한편. 맛없으면 두번다시 손도 안가요. 오늘 저녁은 김치만두 할려구요. 엄청 좋아하거든요. 오리구이도 한번은 해봐야겠네요. 전 오리싫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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