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2004년 3월12일....

| 조회수 : 6,117 | 추천수 : 126
작성일 : 2004-03-12 19:45:08
오늘은,
너무나 참담한 날입니다.

저와 정치적 성향을 같이 하는 제 남편 kimys이외의 누구와도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삼고 사는 저 이지만,
오늘의 이 불편한 심정을 이렇게 드러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침묵하렵니다. 저도 익명이었다면...

전 침묵하지만, 여러분들은 자유게시판을 통해 오늘 하루만 하고싶은 말씀, 실컷 하십시오.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냥이라우
    '04.3.12 8:05 PM

    대통령없는 날..오늘...ㅠ_ㅠ

  • 2. 쭈니맘
    '04.3.12 8:44 PM

    정말 너무 속상해서 여의도로 뛰쳐나갈뻔 했었죠...
    지금은 아무것도 보고싶지도 듣고싶지도 않아요...ㅠㅠ

  • 3. griffin
    '04.3.12 8:51 PM

    편가르기 싸움하는듯한 모습.. 그게 더 참담합니다.
    다른쪽이 원하는 결과가 나왔더라도 참담합니다.
    여기까지 왔어야했습니까.

  • 4. 아라레
    '04.3.12 9:01 PM

    참담함. 답답함. 그리고 창피함....

  • 5. khan
    '04.3.12 9:01 PM

    하루종일 일손놓고 답답한 맘에 TV 만 쳐다보다.....

    국민을 배신하라고 뽑아준건 아닌데, 어쩌다 우리가 여기까지왔나?

    침통한 마음 뿐입니다.

  • 6. xingxing
    '04.3.12 9:02 PM

    아침부터 혹시나 하면서 텔레비젼 앞을 떠나지 못했네요...
    이런 현실이 정말이지 참담합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너무나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오늘입니다.
    뉴스를 계속 보고 있으려니 눈물이 날 것 같아요.

  • 7. 건이맘
    '04.3.12 9:07 PM

    아침내내 뉴스보면서..
    울면서..참담했습니다.
    정신차려야지요...

  • 8. lamer88
    '04.3.12 9:07 PM

    투표를 강행한 국회의원들도, 투표를 막는 국회의원들도 그리고 그 투표의 대상인
    대통령도 우리 손으로 뽑은 사람들. 누구를 원망해야 하나요. 그들을 믿은 우리 잘못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T.V.를 같이보는 아이들이 아저씨들 왜 저러냐고 하는데
    설명할 말이 없드라고요. 숙제는 다 했냐고 소리만 질렀습니다.( 애고, 미안해라.

  • 9. 은행나무
    '04.3.12 9:12 PM

    보수주의자와 이성을 잃은자가 손을 잡고 큰일을 냈네요
    아이에게 부부가 싸우는 모습도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았는데
    국회가 엄청난 산교육을 생방송으로 보여 줬네요
    아이에게 이 요상스러운 나라에서 사는게 미안합니다
    떠날수도 없어 더욱 미안합니다
    아가...미안하다

  • 10. 두딸맘
    '04.3.12 9:15 PM

    저도 울딸이 아저씨들 왜 저러냐고 묻는데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크면 알거라며...애덜땜시 텔레비젼을 안볼수도 없고...ㅠㅠㅠ

  • 11. 깡총깡총
    '04.3.12 9:18 PM

    오늘 회사에 있으면서 뉴스보셨다는 분들이 눈물난다는 말에..솔직히 눈물까지
    했는데(직접보지않은 상황에서)
    지금 아기재워놓고 보고있자니,정말 참담합니다. 정말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써
    가슴이 아프네요. 너무 속상해 깜깜한 밤길에 뛰어나가 맥주 두캔사놓고 마시고 있답니다.

  • 12. candy
    '04.3.12 9:55 PM

    이건 아닌데...

  • 13. 가운데
    '04.3.12 10:11 PM

    대한민국 국민으로 사는 거
    정말 힘듭니다. 오늘 같은 날......

  • 14. 젊은 느티나무
    '04.3.12 10:14 PM

    정치적인 성향은 저와 좀 다른 것 같으네요.
    그러나 민주주의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주는 것에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요?
    세 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모두 이성을 잃은 자들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대통령의 지금까지의 언행은 '공무원의 선거에의 중립 의무'를 위반했음이 사실이며
    선관위의 경고 이후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면 이러한 사태가 오지
    않았겠지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든 대통령에서 부터 보통사람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법과 질서는 지키는(당연한 얘기지만) 정상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국회의장의 말씀처럼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운 전진해야 합니다'
    건전한 진보는 합리적인 보수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요?

  • 15. 푸우
    '04.3.12 10:16 PM

    우리 아이가 살아가야 할 나라인데,,라는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깨질것 같아요,,

  • 16. 백김치
    '04.3.12 10:28 PM

    고건님...
    권한이 엄청 제한된다지만..이 난국에 님이라도 대행엄무에 충실해 주시기를~

  • 17. jasmine
    '04.3.12 10:41 PM

    ........ㅠㅠㅠ

  • 18. 청묘
    '04.3.12 10:44 PM

    이런 글은 어떻습니까?
    숨이 턱턱 막혀서 미치겠네요.
    사실이 아니겠지요?

    <펌>
    탄핵의 본질..여러분 총선은 없습니다.

    번호:8998 글쓴이: 오사마빈봉순
    조회:196 날짜:2004/03/12 17:22


    .. 참으로 비통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단순히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서 헌법상 보장된
    탄핵을 추진하는 단순한 상황이 아닙니다.
    본질을 알아야 합니다.

    혹자는 총선전략에 의한 탄핵추진이라고 탄핵을 비난하기도 하고
    탄핵의 이유가 정당하지 않기에 탄핵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건 본질과 다릅니다.
    현 탄핵정국의 본질을 너무나 가볍게 보고 있는것입니다.
    이것이 딴나라와 잔민당의 전략일수도 있습니다.

    현 탄핵정국의 본질은 쿠테타, 반란입니다.
    그 이유를 보겠습니다.

    현시점은 총선을 한달 남겨둔 상황입니다.
    탄핵이 총선전략이라는 말은 얼토당토 않는것입니다.
    총선 한달 남겨두고 전국민의 70%에 가까운 국민이 반대하는 탄핵을
    추진하는 것이 총선전략상 가능한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총선전략이라면 당연히 탄핵의 탄자도 나오지 않아야 마땅합니다.


    실제로 탄핵안 발의한 9일 저녁 긴급여론조사에서도
    딴나라의 텃밭인 TK 지역에서 정당지지도가 16%가 빠져
    열린우리당에 7% 뒤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탄핵역풍) 이들이 이런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을 까요? 아닙니다.
    이들은 이미 이번 총선을 포기한 것입니다.
    총선을 포기했다는 것은 무엇을 애기하는 것일까요?


    한나라당은 박정희 정권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을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권력
    의 핵심인 대통령권력과 의회권력을 장악하고 수십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려왔었습니다.

    그러던 그들이 2002년 생각지도 않았던 노무현이라는 바보에게 대통령 권력을
    내어 놓게 되었고 (당연히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었고)
    그리고 현 시점에서 총선을 치룬 다면 의회권력마저 빼앗기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권력의 맛을 본 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대통령 권력을 빼앗아 오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일단계로 이번 탄핵이 있는 것 입니다.

    총선은 없습니다.
    총선전략으로 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음 차례는 내각제 개헌 추진입니다.
    총선은 당연히 연기 내지 취소됩니다.
    (내각제가 되는데 대통령제의 총선을 치룰 이유가 없는 것이니깐-
    그들의 노림수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딴나라-영남, 잔민당-호남의 지역구도를 부추겨 자신들에게
    유리한 시점에서 내각제의회를 구성하는 총선을 다시 실시하고
    이후 2당의 합당에 의한 1당등극-> 총리 권력 쟁취.,,,


    내각제개헌으로 내각제헌법이 발효되기위해서는 통상 현정권이 끝나고
    다음정권부터 실시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들은 60일후에 권력을 잃게 되는데,
    그전에 개헌을 해야 되는데 개헌해도 4년후에나 발효되니..
    안되는데…그럼 현정권을 지금 끝내버리면 되지…
    => 이것이 탄핵을 국민 70%의 반대를 무룹쓰고 추진한 이유입니다.


    이것이 이들의 시나리오이고 그 첫단계가 이번 탄핵입니다.

    본질을 봅시다.
    노무현대통령은 그들이 지금 그 자리에 있는한 180일후에 돌아 올 수 없습니다.
    그들의 임기가 60일밖에 안남았는데...그들이 180일을 기다릴까요?
    전혀 아닙니다.
    그들은 60일 안에 위의 그들의 전략을 추진 완료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권력을 찬탈하는 쿠테타를 완료할 것 입니다.
    우리에게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0415총선에서 심판하자.
    이런 애기 하지 마십시요.
    총선 없습니다.
    총선을 생각하는 당이 총선 1달을 남겨둔 시점에서
    국민 70%의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일수는 없습니다.
    그들에게 총선은 없습니다.
    그들은 총선을 포기 했습니다.
    총선을 포기하고 권력 찬탈을 선택했습니다.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국민이 나서서 그들이 짓밟은 이땅의 민주주의를 보듬어 않아야 합니다.
    이건 쿠테타-정권찬탈-입니다.

    0415총선은 없습니다.
    내각제 개헌 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본질을 봅시다...부디... 그리고 행동합시다

  • 19. 깜찌기 펭
    '04.3.12 10:54 PM

    --;;

  • 20. 치즈
    '04.3.12 11:26 PM

    아이가 하교 하고나선 뉴스를 틀어놔야 하는지 꺼야하는지...
    뭐라 해야할지...
    마음이 착찹했습니다.
    아는것이 짧아 글로 정리가 안되어 자유게시판을 보는만 있는것이 안타깝네요.

  • 21. 유니
    '04.3.12 11:27 PM

    정치에 무뇌한 제가 흥분할 정도였으니 .. 정말 어이가 없어요..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아니였나요?
    우리나라를 이렇게 만든 환경이 그냥 화나는 하루입니다...주말이 지나면 또 어떤 바람이 불지..

  • 22. 정지문
    '04.3.12 11:36 PM

    먹고살기 힘들땐 돈벌기에 급급합니다.
    돈벌고 나면 권력을 탐하게 되죠
    권력을 맛보면 중독되어 끊지 못합니다.
    몇십년의 기득권을 절대 포기할수 없는거죠

    우리는 모두 돈없고 힘없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우리애 학군에 임대아파트가 끼어들면 전학시키죠
    하물며......

  • 23. 참...
    '04.3.13 12:19 AM

    이건 쿠테타-정권찬탈-입니다...->이렇게 글을 올리신 청묘님 의견이 맞다면,,,
    단순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어려운 현실 이군요...

  • 24. 으흐흑
    '04.3.13 12:49 AM

    눈물이 납니다 이래저래 너무나 사는것이 힘든 상황인데 저런 x만도 못한 놈들때문에 더욱 분통 터지고 가슴이 찢어집니다

  • 25. 리본
    '04.3.13 12:59 AM

    저까지 나라걱정에 잠이 안오니 우리나라 어떻게 되는겁니까?
    편가르기를 떠나서 왜 이지경까지 오게 되었는지 통탄할 일이네요...
    국민들의 지갑문은 열릴줄 모른다는 오늘 동아일보를 읽으면서
    얼마나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이런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으니...
    이렇게 저렇게 아끼고 열심히 살아서 좀 더 넓은 평수로 옮기고 싶은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저는 다시금 어찌할줄 모른채,
    권력다툼속에서도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는편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참으로 슬프네요...

  • 26. 현석마미
    '04.3.13 1:05 AM

    전 TV뉴스는 못보고 그냥 인터넷으로 뉴스를 접했는데..정말 참담 합니다..
    도대체 국회의원들은 머리속에 뭐가 들어있는지...한나라의 대통령을..그것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다니...
    머리속에 ㄸ이 들었거나 아님 아무것도 없는 무뇌아들이 아닐런지...

  • 27. 또현석마미
    '04.3.13 1:42 AM

    펀 글입니당...
    읽어보시고 퍼뜨려 주세요~~


    탄핵 무효화시키는 유일한 방법
    오랫만에 글씁니다.
    한 2년만에 오는거 같네요..
    초야에 묻혀 있었는데 나서고 싶지 않았지만 너무나 위험한 방법을 이용하려는
    분들이 많아서..

    사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백혈병이랍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번일에 관심이
    없었는데.. 사실 정신도 없고..제가 그 병에 대신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합니다. 죽고 싶은 심정이죠..

    제가 누군지 아실려면 열린광장 추천게시판에서 21199번 글을 읽어보시면
    2000년 4월에 노무현씨(그때당시 총선에서도 떨어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던 사람입니다. 다행이 제 예견은
    맞아떨어졌고 노무현씨는 대통령이 되었지요..

    이제 한번 썰을 풀어 보지요..

    우선 제일 먼저 말하고 싶은건 이번 사태는 "합법적"인 사태라는
    것입니다.의회 쿠테타니 뭐니 해도 합법적인 일입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있겠지만 절차상의 문제가 없고 불법으로 단정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합법적인 일에 국민들이 나서서 할 수 있는게 있느냐?
    바꿀 수 있는게 있느냐?
    솔직히 말하면 거의 없습니다.

    나서서 해결되는건 사실 없습니다.
    오히려 섣부른 행동은 노무현의 하야를 가지고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청앞에 100만명이 모여서 이번 탄핵안에 대해서 시위를 한다면 그게
    먹혀들거 같습니까?
    100만명이 아니라 10000만명이 모여서 시위를 해도 바뀌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바뀔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100만명 시위를 해서 뭐가 바뀔 수 있습니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탄핵안을 철회할까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철회가 법적 효력이 있을리가 없겠죠.
    그럼 노무현이 나서서 탄핵안 무효!라고 말하면 무효가 됩니까?
    고건총리가 나서서 탄핵안에 대해서 거부하면 무효가 되는겁니까?

    이번 탄핵안은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아무리 시위나 국민적 반발이 드세더라도 이번 탄핵안을 뒤집을
    수 있는 기관은 국회도 아니고 행정부도 아니고 대통령은 더더욱 아닙니다.
    헌법재판소 밖에 없습니다. 탄핵안을 무효화 시킬 수 있는 기관은..

    물론 헌재는 기각할 것입니다. 100% 확신합니다.
    하지만 그때까지의 기간이 문제입니다.

    헌재의 판결이 얼마나 길 것인가가 이번 문제의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이미 국론은 분열되었습니다. 님들은 주변에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는 의견만
    보셨겠지만 애석하게도 이런 말도 안되는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30%가
    넘습니다.
    그리고 이번 탄핵은 누누이 말하지만 합법입니다.
    뒤집을 수 있는 사람은 헌재밖에 없습니다.

    그럼 과연 야당이 원한건 무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선 총선 연기와 내각제 개헌..
    이건 힘듭니다. 왜냐면 총선연기라는것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민들이 나서면 해결 할 수 있습니다. 탄핵과는 달리
    말입니다. 왜냐면 명백히 불법적인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탄핵은 다릅니다. 이걸 뒤집을 수 있는 기관이 지금 현재 헌재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야당이 노린것은 대통령의 하야입니다.
    물론 대통령은 하야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그런 상황을 만들겁니다.

    어떻게 만드느냐? 만일 이번 탄핵으로 인해서 국가가 혼란에 처한다면..
    국론이 분열된다면... 경제가 어려워진다면..
    그럼 그 책임을 누구에게 돌리게 될까요?
    야당에게 돌릴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글쎄요.. 한 일주일 정도는 그럴겁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노무현에게 화살이 돌아갈겁니다.
    "탄핵된 주제에 빨리 하야하지 않고 뭐하느냐"
    "너가 그렇게 버티고 있으니 이렇게 맨날 시위하고 씨끄럽지 않느냐? 니가
    물러나면 무조건 다 해결된다" 라고 생각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주입받게 될 겁니다.

    야당이 노리는건 이런 효과입니다. 그리고 이미 조중동도 그걸 생각하고 있고
    다음주부터 그런 기사를 끊임없이 낼겁니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은 하야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위가 격렬해지거나 그것이 가능하지 않는것을 꾸준히 요구할
    경우(예를들면 국회의원들을 탄핵하거나 국회를 해산하라! 탄핵안이 무효다
    등등) 그리고 시위대의 행동이 격렬해지거나.. 아니면 누군가의 음모로 인해서
    폭력시위로 되고 그것의 후유증이 격해질때..

    그렇게 되면 노무현 자신도 정치적으로 하야의 압박을 강하게 받을 것입니다.

    무조건 시위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위한다고 해도 하나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손놓고 있어야 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지금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위의 내용은 단 하나이어야 합니다.
    "헌법재판소의 빠른 판결을 요구" 하는 것입니다.

    요구사항은 단 하나 뿐입니다.
    "헌법재판소의 빠른 판결을 요구" 하는것 그것입니다.

    그것만이 합법적으로 그리고 유일하게 탄핵안을 무효화 시키는 것입니다.
    그 방법 외의 방법을 시도하면 오히려 그 화살은 노무현에게로 돌아갈 것입니다.

    탄핵받은 대통령이 버티고 있으니 국가와 국론이 분열된다! 라고 야당은
    끊임없이 외칠것이고..
    조중동은 국민들에게 탄핵받은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 라고 끊임없이
    쇄뇌시킬겁니다. 그리고 일부 국민들은 지긋지긋한 국론분열에 염증을
    느껴서라도 노무현의 탄핵에 대해서 지지하는 것으로 돌아설겁니다.
    (솔직히 온라인이나 여러 정치적 상황에서 가열된 모습은 여러번 봤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지쳐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시위가 격렬하면 격렬할수록...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요구사항이 거세면 거셀수록...
    노무현에게 불리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런 모습들이 다른 관점에서 보면..
    "국론분열"과 "사회불안"의 모습으로 비춰진다는걸 잊으면 안됩니다.

    시위의 내용과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헌법재판소의 빠른 판결" 입니다. 총선전에 한달이내에 무조간 판결이 나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신문 1면에 모두
    "시청앞 시위대 100만명 헌법재판소의 빠른 판결 요구" 라는 일면 기사가
    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아무리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이라도 문제삼을 수 없게됩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법은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들 편입니다.
    섣부른 행동과 주장은 노무현에게 그대로 화살로 꽂힐 것입니다.
    세상에는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번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만 있는게
    아닙니다.

    현명하게 행동해 주십시요.
    그리고 이 글에 호응하실 수 있다면 여러곳에 퍼뜨려 주십시오.
    제발 섣부른 행동을 하지 않도록.. 시위는 하되 주장은 통일하도록 말입니다.
    그리고 그 주장을 꾸준히 전개할 수 있도록...

    개인적인 예측을 하나 하겠습니다.
    지금 상황 자체는 사실 노무현과 우리당에게 상당히 유리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야당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죠. 조만간에 탄핵을 기정사실화하고 하야를
    요구하는 압력을 가할 것입니다.

    제 예측으로는 미국이 나설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금융가쪽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움직임이 있는 그 즈음에 국가 신용등급을 내릴 것입니다.
    미국의 정가는 한나라당과 호흡이 맞을지 몰라도 금융쪽은 한나라당을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800억 넘게 정치자금을 받아먹는 집단들이 있는한 자기네들 주식 투자 수익이
    좋게 날리가 없다는걸 알기 때문에..
    아마도 미국에서는 압력을 넣어서라도 노무현을 지지하는 쪽으로 갈 겁니다.
    물론 노골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겠지만..

    일주일 아니면 이주정도면 이번 탄핵으로 인한 경제적인 충격은 대부분
    회복될겁니다. 그러면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합니다.
    그 상황에서도 계속 격렬한 시위와 무리한 요구(다시 말하지만 탄핵
    철회라는건 정말 무리한 요구입니다. 전혀 법적으로 효력도 없고 그리고
    철회할 수 있는 기관이 없습니다. 뒤집을 수 있는 기관은 헌재뿐 이라는걸
    명심하십시오)를 하게 된다면...
    그렇다면 탄핵을 요구하는 쪽에서는 노무현에게 시위와 사회불안의 책임을
    물어서 하야를 요구할 것입니다.

    이제 상황이 이해가 되십니까?
    뜨거운 가슴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냉철한 이성이 더더욱 필요합니다.

  • 28. 슬픈하루
    '04.3.13 2:16 AM

    제 경우 잠시 미국에 있을 때 제 주위의 미국 친구들이 한국 관련 사건이 있을 때마다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IMF 때: 거리마다 소매치기들이 들끓으니 잠시 한국 나가더라도 지갑은 항상 꼭 붙잡고 다녀.
    북한이 핵으로 위협할 때: 당장 전쟁날 것 같은데 한국 가지마. 못 돌아오면 어떻해?
    이때까지는 미국에 있었음. 그 후 한국에 와서,
    대구 지하철 참사 때: 너 살아 있니?
    그럼 이번에는.....
    아직 연락은 없지만 반응은 안 봐도 알 것 같습니다. 오늘 각종 외신을 보니 1면 기사를 장식하더군요. 우리와 같은 분단 상태에서 기침만 해도 폐렴걸린 줄 하는 외국 사람들
    대외 신인도 다시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 29. june
    '04.3.13 3:15 AM

    자유게시판을 하나한 읽어보니 스스로가 참 답답하네요. 아무것도 할수 없는 무능력도 싫고.... 나라걱정도 되고..,,, 가뜩이나 힘든때에 국민들 어께위에 무거운 짐 하나씩을 더 얹어준듯 합니다.

  • 30. 함께..
    '04.3.13 9:07 AM

    어제 여의도에 갔었습니다. 우리 시민들 참, 자랑 스럽습디다.
    다들 평화시위와 질서유지를 철저히 지키면서, 하나도 흐트러짐없이 행동했습니다.
    추운날씨에 아이까지 업고 나오신 어머니들, 남편과손잡과 나오신분들..... 많았습니다.
    마음은 찢어지게 아펐지만, 꼭 이 난국을 풀어나갈 수 있다는 맘으로 다들 웃으면서, 즐거운 맘으로 시위했습니다.
    오늘은 6시 광화문이라더군요.
    함께 합시다. 그럼 길이 있지 않을까요........

  • 31. 코코샤넬
    '04.3.13 9:25 AM

    참으로 슬픈 날입니다.
    뭐라 할 말을 잃었구요....그냥 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 32. 서산댁
    '04.3.13 9:52 AM

    어이가 없습니다.
    다 똑같은 사람들끼리, 어떻게...
    우리사회 아직도 양보와 배래가 부족한거 같네요.


    오늘 아침 동내아저씨생신이어서 아침먹으로 같다왔습니다.
    동네할머니한분 하시는 말씀 ; 저것들은 맨날 싸움질 밖에 안하는 데 똑같은 거 하루종일 보여주먼서, 밤에 연속극도 안하더라라요.. ..... 우리나라정치 하시는 분들 국민들이 눈에보이지않나봐요. 선거때만 국민이 있고, 선거끝나면 국민은 없다. 국회의원이 왕이다. 이겁니까.....

    서로양보하고 이해하는 것을 배우지못하는 분들인것같군요.
    저도 여의도로 가고싶습니다.

  • 33. 토끼나라
    '04.3.13 11:26 AM

    할말이 없죠.
    16대 국회의원들에게 그런 권한을 준 사람들이 누굽니까?
    여러분은 16대 국회의원 선거할때 어디 계셨습니까?
    나라와 국가를 위하지 않고, 개인의 영달과 당의 이익을 위해서
    똘똘뭉치는 쓰레기 같은 사람들.
    평소에 일이라도 잘 해왔으면 이런 생각은 안하죠.

    각자 생각하시는 건 모두 틀리겠지만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는 모두 참여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정치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할 겁니다.

  • 34. 라푼젤
    '04.3.13 12:49 PM

    또현석마미님이 퍼오신 글은 안티탄핵에서 잘못된 여론을 조장하는글로 판정이 났다더군요..
    더이상 퍼나르지 마시길...
    국민이 입다물고 있으면 안됩니다.행동하시길...

  • 35. 주노미
    '04.3.13 3:40 PM

    우리 이곳에 펀글은 올리지 말았음 합니다,
    올바른 국가의 수문장의 기초는 우리 주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용히 살림만 잘하면 가화만사성이라 다 잘되리라 기대했는데 작금의 실태가 실로 가슴이
    아픕니다.
    누구의 정치 성향이 어떠하든 탓하지 말고 그냥 이곳에서만이라도 지금의 답답함을
    거리낌 없이 토로할 수 있었음 합니다.

  • 36. 한국인
    '04.3.13 7:06 PM

    탄핵 당해 마땅하죠. 사과하라고 할 때 하고..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10분의 1 어쩌구 그런 소리도 하지 말며, 말 이리저리 번복하지 말고, populism 정치를 하지 말고, ,,, 국민의 민생을 위해서 힘써야죠. 선거에 관심둘 게 아니라. 8만명이 노사모 회원이라구요? 대중의 인기에 편승하는 대통령 필요없습니다.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책임지고 변명할 줄 모르는 지도자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약한 모습 보이고 울고 가슴 아프다는 소리 하는 사람 필요없습니다.
    국회의사당 점거는 열린당이 먼저 했죠. 국회의장 할 만큼 시간 줄 만큼 줬습니다.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이죠. 그럼 국회의원의 뜻이 우리 뜻입니다. 목소리 큰 사람 의 의견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고건 국무총리 바보 아닙니다. 정말 똑똑한 사람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의 화려한 행동에 가려 안보이는 것 뿐입니다. 어찌 되었건 대통령이 잘못한 건 잘못한겁니다.
    우리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이제까지 노무현 대통령 밖에 우리나라에 인재가 없었습니까? 대통령 없이도 국민이 정신 차리고 제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흔들리지 않는다면 우린 망하지 않습니다. 군중심리에 흔들리지 맙시다. 우린 자랑스러운 한국인입니다.

  • 37. 김혜경
    '04.3.13 7:30 PM

    충분히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했다고 봅니다.
    이제 그만 했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522 너무 이쁜, 너무 신기한... 24 2004/03/31 9,358
521 바람부는 날의 [북어국] 26 2004/03/30 6,686
520 어느새, 10,000?! 45 2004/03/29 5,870
519 어떻게 응징해야 할까요? [배합초] 26 2004/03/28 7,459
518 상추 농사 23 2004/03/27 6,928
517 찜질방행 준비 끝!! [식혜] 39 2004/03/25 8,277
516 천리향 향내에 취해서 29 2004/03/24 7,613
515 대장금이 막을 내렸네요 27 2004/03/23 5,970
514 나는 엄마에게...[대구찜] 57 2004/03/22 8,228
513 포트럭 파티 뒷담화 37 2004/03/21 9,827
512 아닌 밤중의 데이트 [골뱅이 무침] 19 2004/03/20 8,673
511 [복어 매운탕]과 송여사 20 2004/03/19 7,762
510 잔인하여라!! 인간들...[골뱅이회] 24 2004/03/18 6,842
509 검은 봉다리 여인의 부활 39 2004/03/17 9,085
508 난생 처음 해본 일~~ 107 2004/03/16 8,945
507 움핫핫~~ 새 식탁 도착!! 46 2004/03/15 10,779
506 열려라 지갑!! 36 2004/03/13 7,698
505 2004년 3월12일.... 37 2004/03/12 6,117
504 潛水 끝~~ 이제 막 浮上~~ 62 2004/03/11 7,049
503 지 뢰 찾 기 29 2004/03/09 5,464
502 분재, 정들까요? 30 2004/03/08 5,501
501 살에 대해서... 31 2004/03/07 8,438
500 봄맞이 반찬 [봄동 겉절이] 24 2004/03/06 10,413
499 동해 백주 이야기 2 80 2004/03/05 7,835
498 동해 백주 이야기 113 2004/03/04 9,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