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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어머니 생신 저녁을 마치고

| 조회수 : 7,513 | 추천수 : 114
작성일 : 2003-05-31 23:04:09
오늘 서울시내에 각종 집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은평구 녹번동에서 강남구 역삼동까지 가서 저녁을 먹고 왔습니다.
부페식당에서 이것 저것 너무 많이 먹고 와 너무 배부르고 졸립고..
오늘은 게으름을 좀 피워야겠어요, 여러분들도 용서해주실 거죠?

어머니 생신 나가먹어서 편하긴 했는데 좀 섭섭해요, 먹자마자 호텔 현관 앞에서 빠이빠이, 차 빼러간 사이에 먼저간 가족들에겐 아예 잘가란 인사도 못했구요, 그래서 전 집에서 밥 먹는 게 좋아요, 아님 근처 어느 집으로 몰려 가서 차라도 한잔 마시든가...
그래서 결국 둘째 서방님네랑 막내 서방님네 몰고 와서 생과일주스 만들어 먹고 헤어졌지만...

하여간 오늘은 이만 자야겠어요. 여러분도 좋은 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울
    '03.5.31 11:19 PM

    이번 주 정말 많이 바쁘셨죠?
    오늘 편히 주무시고 내일 기분좋은 아침 맞으세요.

  • 2. 매니아
    '03.6.1 8:11 AM

    저는 게을러서 웬만하면 나가서 먹는 걸 좋아하는데 역쉬 혜경샘은...존경,존경
    이제 6월입니다. 확연히 초여름이라는 느낌이 한가득 느껴지네요.
    우리집 베란다로 보이는 빠~알간 장미가 오늘따라 더 붉게 느껴집니다.
    이제 정말 더워질텐데 몸 챙기면서 일 하세요.

  • 3. 채린
    '03.6.1 8:20 AM

    혜경님 글을 읽고 있으면, 정말 타고난 맏며느리 감이란 느낌이 팍^^팍^^ 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까 모습도 후덕한 맏며느리 라고 써 있네요....
    혜경님과 다른 회원님들의 삶의 한자락을 슬며시 보면서, 인생에 대해 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요리사이트 인줄만 알았는데, 음 인생사이트네요......어쨌든 감사해요, 이런 공간을
    만들어주신걸....더우신데, 여러가지 일로 몸 지치시지 않게 충분한 휴식 취하세요^^

  • 4. khan
    '03.6.1 2:16 PM

    많은 부분이 공감이 갑니다.
    저도 왠만하면 집에서 치릅니다, 어른들도 무척 좋아하시죠.
    나 하나 힘들어도 여러사람이 즐거워 하니까.
    그런데 ,,,일도 때로는 힘겨워서 하기싫어 질때가 가끔은 생기더라구요.
    무더위와 더불어 시어머님 생신이 닥아오는데......
    벌써 6월이 찿아왔습니다. 힘내시고 여름을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 5. 김현경
    '03.6.2 10:11 AM

    전 제목만 보구 김선배님 또 가족행사라서 피곤하셨겠네..하고 들어왔거든요.
    아니, 그런데,, 밖에서 먹어서 섭섭하시다니,,, 진짜 전 반성해야겠어요.

  • 6. 김경연
    '03.6.2 2:42 PM

    언젠가 외할머니 생신이 있었는데, 점심 시간 좀 늦게 갔더니 엄마가 다른 날과 다르게 엄청나게 화를 내시면서 야단을 치시는거예요, 너는 그래 먹으러 오는 것도 못해서 늦냐고...오자마자 화를 너무 내셔서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저도 그만 기분이 상해버렸어요. 저는 외가 친척들이 그렇게 많이 오는 줄도 모르고 있었고, 할머니 모시고 외식하는 줄 알았거든요...갔더니 큰외숙모, 작은 외숙모 다 침울한 표정으로 부엌에서 뚝딱뚝딱....엄마가 저한테 화난 거 아니라고, 우리 때문에 화난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결국 나중에 엄마가 실토하신즉슨, 원래는 외식인데 그날따라 갑자기 외할머니 생신을 집에서 하고 싶어서 온동네 친척들을 다 부르시고는, 새벽부터 시작한 생신준비가 점심이 다 되도록 도대체 끝나지가 않더라는 것입니다. "젊을 때 생각하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해도 안끝나고, 일은 왕창 벌렸놨는데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는거야..." 그런데 외숙모들도 밥때 되도록 아무도 안오고(알고보니 종래와 같이 외식하는 줄 알고 모두들 시간 맞춰 온 것이었음), 그래서 혼자서 낑낑 씨름하시다가 화가 나셨답니다... 딸이 서른이 넘었으니..., 우리 엄마도 벌써 기력이 모자라시네 생각하니, 낮에는 화가 났는데 밤에는 서글퍼졌습니다.

  • 7. 김혜경
    '03.6.2 9:17 PM

    어머니 심정 이해가 가네요, 저도 이렇게 말하면 좀 웃기지만 몇년전하고 좀 다른 것 같더라구요, 몇년전엔 허리 아프다 소리없이 멀쩡히 치렀는데...

  • 8. 유도윤
    '03.6.12 12:45 AM

    경연씨 친정어머니 이야기가 꼭 제 이야기같네요.맞아요, 생각나는 데로 벌렸다간 망신 당하기
    꼭 알맞다니까요. 이젠 장보러 가서도 옛날처럼 카터에 이것 저것 넣었다가도 도로 갖다 놓기 일수얘요. 벌리기가 겁이 난답니다. 여러번 생각해서 사게되요.
    친정 어머니들, 딸들이 많이 이해해 드리세요. 순식간에 나이를 먹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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