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을 초대해서 스테이크를 구워먹었어요.
여름엔 뭐니 뭐니 해도 바베큐가 최고죠^^
테이블 셋팅도 좀 시원~하게 차려보았어요^^
센터피스꽃을 티팟에 꽂아 보았는데 나름 어울리네요^^
시원한 여름 분위기를 위해 조개껍질이 담긴 유리 그릇에 초를 담아 셋팅해 보았어요^^
보기만 해도 좀 시원해 보이죠^^
먼저 차가운 슾을 서빙했어요^^
비쉬슈아즈라는 감자로 만드는 차가운 슾인데
저는 여기에 시금치를 갈아서 넣어 색을 녹색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단 맛은 감자 맛이 강하구요,
시금치는 특별히 맛을 내주지는 않아서 약간 시금치 맛이 나는 감자슾 맛이에요^^
감자슾은 먼저 감자를 얄팍하게 썰어서 버터를 녹인 팬에 넣어 양파와 함께
재료가 투명해 질때 까지 볶아 줍니다.
어느정도 볶아지면 치킨 브로스를 재료가 잠길 정도로만 넣고 끓여줘요.
감자가 완전 익어서 잘 으깨어 질 정도로..(저는 마지막 즈음에 시금치를 크게 한주먹 넣어 같이 끓입니다)
이때 소금,후추 간을 좀 해줍니다.
감자가 다 익으면 도깨비 방망이 (핸드블렌더)로 재료를 완전히 곱게 갈아주세요.
이때 농도가 완전 묽은 메쉬드 포테이토 정도면 된거에요.
그리고는 냄비채 차게 식힙니다.
완전히 식은 감자슾에 차가운 우유와 크림을 넣어 농도를 맞춰줍니다.
이때 우유의 양은 나무주걱이나 거품기로 살살 저어가면서 우유를 부어 주는데
적당한 농도가 맞춰질때까지 우유를 부어 주시면 됩니다.
우유만 하셔도 되고 크림이랑 같이 넣어 농도를 맞춰 주셔도 좋아요.
크림을 넣으면 더 리치한 맛의 슾이 되죠.
마지막에 소금, 후추 간을 맞춰 주시면 되구요.
이 슾은 차게 먹는 슾이니까 차게 보관하셔야 합니다^^
에피타이저로 달팽이를 구웠어요.
통조림 안에 달팽이가 들어있고, 달팽이 쉘을 따로 팝니다.
이걸 사서 달팽이는 캔에서 꺼네 뜨거운 물에 샤워 몇번 시키고서
쉘안에 달팽이를 하나씩 넣어 주죠.
그리고 실온의 버터에 다진마늘과 다진 파슬리,소금,후추를 넣어 잘 믹스해서
달팽이 버터를 만들어 준다음 쉘안에 버터를 조금씩 채웁니다.
오븐 용기에 달팽이 쉘을 차곡히 담고
400도 오븐에서 15-20분 정도 구워내면 되요.
바게뜨 브레드랑 같이 내서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크렙케잌도 좀 만들었어요^^
크렙케잌 위에 야채를 좀 올리고 딸기 다진것과 드레싱을 살짝 뿌립니다.
상큼한 딸기와 드레싱이 크렙케잌과 잘 어울려요^^
곁들여 마신 화이트 와인인데 와인 맛이 아주 좋아서 소개해 드릴까 싶어 사진 올려 봅니다.
캘리포니아 와인인데 술을 잘 못마시는 저도 마시보니 정말 괜찮은 와인이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근처 리커 스토어에서 사실수 있을거에요.
한번 try 해보세요^^
(요건 미국에 사시는 분들만요~^^)
메인디쉬로 크렙레그도 스테이크와 함께 구웠어요.
이건 코스코에서 파는 이미 cook이 한번 되어 있는 것을 산건데
스테이크 구울때 데우는 차원에서 한번 더 구워줬어요.
따뜻하니 더 맛있더라구요.
드디어 메인인 스테이크 입니다.
스테이크는 3일전 쯤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 숙성을 좀 시켰습니다.
많이 들 아시겠지만 고기에는 육즙이 있고 수분이 있는데
숙성을 시키는 동안 수분을 많이 제거하고 육즙은 그대로 보존시키는 과정이죠.
고기를 사오시면 절대 물에 씻거나 하시지 마시고요,
페이퍼 타올로 잘 감싸서 겉면에 뭍은 핏물정도만 닦아 내세요.
구워서 드시는 고기는 절대 물에 담가 핏물을 빼거나 하는게 아니에요.
그러면 맛있는 육즙은 다 빠지고 수분이 고기에 흡수되어서
맛없는 고기가 된답니다.
바로 드시지 않아도 된다면 저처럼 냉장고에서 2-4일정도 숙성 시키시면
더욱 육즙이 농축된 고기맛을 즐기실수 있는데요.
페이퍼 타올로 고기를 감싸서 냉장고에 넣어 두세요.
이때 냉장고 온도는 좀 낮은 편이 좋습니다.
혹시 냉장고에 고기 보관하는 차가운 칸이 있으신 분은 그곳에 보관하시면 좋아요.
매일 매일 핏물이 베인 페이퍼 타올을 갈아 주세요.
이때 나오는 물은 육즙이 아니고 수분입니다.
이렇게 수분이 잘 빠진 고기는
굽기 30분 전 즘에 실온에 내서 고기 온도를 실온 정도로 맞춰 주시구요,
굽기 직전에 겉면에 소금,후추만 뿌려 주시면 됩니다.
아무런 시즈닝이 필요 없어요^^
냉장고에서 막 꺼낸 차가운 고기를 바로 굽게 되면 고기온도가 올라가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에 육즙이 흘러 나올 수 있어요.
그러니 반드시 실온에 꺼내 두셨다가 구우시는거 잊지 마세요^^
이렇게 구워낸 스테이크는 나이프로 썰어도 접시에 육즙이 흥건하게 흘러나오지 않아요.
이미 수분이 많이 빠졌기 때문이고요,
그 때문에 고기맛은 더욱 진해져 있습니다.
고기와 함께 먹을 야채는 팬에 오일 두르고 구워 주었습니다^^
이건 손님이 사오신 디저트에요^^
이쁜 컵케잌 이네요.
요즘은 케잌들이 정말 너무 이쁘게 나오는거 같아요^^
이렇게 또 신나는 먹자파티를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