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랍스터가 값이 싸게 많이 나오네요.
며칠전 마켓에 갔을때 보니 랍스터가 파운드에 $4.99정도 하더라구요.
예전엔 보통이 $7.99정도였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너무 반가워서 3마리를 덥석 집어서 왔어요.
우리식구 모두 sea food라면 너무 너무 좋아하거든요.-물론 편식이 심한 제 딸만 빼고요^^
싱싱한 새우도 세일을 하길래 3파운드 정도 사왔어요.
그리고 큰 솥에 넣고 쪄서 먹어야 겠다 생각하다가
이런건 여럿이 먹어야 더 맛있는데~~ 싶은 맘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지인을 초대해서 같이 먹기로 하고요,
지인이 오시면서 커다란 던저니스 크랩을 두마리 사오셨습니다.
그래서 큰 솥에 물과 화이트 와인을 넣고 레몬 2-3개를 숭덩 숭덩 썰어 넣고는 먼저 팔팔 끓였죠.
끓고나면 랍스터와 새우 준비한 감자와 옥수수, 소세지 등을 같이 넣어 5-10분정도 익혀줍니다.
그러면 아무 양념 하지 않아도 너무 너무 맛있는 sea food platter가 되죠^^
먼저 손님이 오시기 전에 테이블 셋팅을 해봅니다.
해물을 먹으면서 껍질을 벗기고 하면서 테이블이 많이 지저분 해질걸 생각해서 피크닉테이블 커버를 씌웠어요.
그래야 다들 부담없이 마구 마구 게껍질과 새우껍질등을 벗겨서 먹을 수 있을거 같아서요.
제가 가지고 있는 생선 그림 접시.
더운 여름에 아주 시원하니 맘에 쏙 드는 접시에요^^
옆에 껍질을 깨서 먹을 수 있는 툴도 준비해 두고요.
타르타르 소스와 칵테일 소스, 레몬등을 준비했어요.
술을 안마시는 사람들과 아이들을 위한 레몬에이드~
해물들을 스팀하고 있는 동안 먹을 콘살사를 준비했어요.
캔에 들어 있는 콘과 빈(블랙 빈)에 빨간 피망과 양파를 곱게 다지고
실란트로를 다져 넣은것에 발사믹 비네거와 올리브 오일, 머스터드,소금,후추로 드레싱을
만들어서 버무리고 냉장고에 넣어 차게 두었다가 토티아 칩과 같이 서빙합니다.
칩과 함께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에피타이저로 티라피아 튀김과 어니언링을 만들었어요.
피쉬앤 칩스처럼 먹으려고 한건데,
튀김 반죽은 그냥 밀가루-계란물-빵가루순으로 입혀서 튀겼어요.
원래 피쉬앤 칩스에 나오는 피쉬 튀김 반죽은 맥주에 밀가루를 풀어서 반죽을 만들어야 하는데
전 번거로워서 재 맘대로 만들었네요.
그래도 튀기자 마자 바로 먹으니 바삭하고 따근한게 너무 맛있었어요~~
어니언링도 바삭하게 잘 튀겨 져서 너무 잘 먹었네요^^
전 술을 못마시니 레몬에이드를 마시고 다른 분들은 스파클링 화이트와인을 마셨네요.
와인병을 사진 찍는 걸 깜빡 했네요.
복숭아 향이 들어간 시원한 쥬스같은 와인이었는데..
저 같이 술 못마시는 사람도 한잔 정도 마실만 하더라구요^^
해물이 스팀 되는 동안 먼저 신나게 먹습니다~
드디어 해물이 완성이 되었네요^^
이 접시가 무지하게 큰 접시인데 이런 접시로 두접시를 내었어요.
남자분들이 주로 랍스터와 게를 잡아 주시고요,
저는 새우살을 벗겨 먹기 바빴죠.
게뚜껑을 먹지 않는 제 남편 덕에 게 뚜껑은 제 독차지가 되구요^^ㅎㅎ
크랩이 어찌나 크던지 게 뚜껑하나 먹었더니 배가 부를정도였네요.
(실은 게뚜껑에 밥도 한술 넣고 참기름 살짝 넣어 비벼서 먹었답니다요~~^^)
처음엔 이 많은걸 어떻게 더 먹나..너무 많이 준비했나..걱정아닌 걱정을 살짝 했더랬는데요,
눈깜짝 할 사이에 테이블은 완전 초토화가 되어 버렸답니다.
게껍질과 랍스터 껍질에 새우껍질로...ㅎㅎ
원래는 해물들을 먹고 나서 매콤하게 입가심하려고 메밀 쟁반국수를 준비 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그건 꺼내 보지도 못하고 커피만 마셨네요.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즐겁게 해물 파티를 했어요.
예전에 산호세 살적엔 자주 해먹던 건데..
앞으로 종종 마켓에서 가격을 체크해 보려고요^^
여전히 값이 싸면 가끔 해먹어야 겠습니다..
아들녀석이 너무 너무 잘 먹더라구요.
궁긍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와인 사진 추가로 올려드립니다^^
쓰레기통에서 주어왔어요~~ㅎㅎㅎ
사진에 작은 글씨가 안보이는데요, 알콜 도수가 6%더라구요.
일반 와인보다는 훨씬 약하죠?
술 잘 못드시는 분들도 한잔 정도는 주스처럼 마시기 괜찮은 수준이에요^^
차게 해서 드시는게 훨씬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