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세요?
오늘은 집에서 인도와 일본을 가봅니다..ㅋㅋ 집에서 외국요리들 흉내내는거죠 ^^
블로그 이웃님께 향신료를 조금 얻었어요.
향신료를 주시면서 감사하게도 직접 만드신 가람마살라랑 탄두리마살라도 보내주셨어요.
치킨마끄니를 만드셨기에 저도 해봅니다.
가람마살라랑 탄두리스파이스는 약 열가지 향신료로 만든 양념이에요.
먼저 닭가슴살에 플레인 요거트와 마살라, 마늘, 생강 등으로 양념해서 3-4시간 재어둡니다.
버터에 양파를 볶다가 향신료를 넣구요.
양념한 닭가슴살이 익으면 생토마토와 육수를 넣어 뭉근하게 끓이다가
생크림 등을 넣고 간을 맞춥니다.
오크라가 있어서 넣었는데요.
인도에서도 즐겨먹는 채소에요. 영화 세얼간이에도 잠깐 나오죠 ㅋㅋ (세얼간이 강추!!)
같이먹을 난을 만들려다 너무 더워서 냉동제품으로 나오는 파라타를 구웠어요.
패스트리처럼 찢어지는데 기(ghee) 대신에 인공향이 강해서 저는 좀 별로^^; 난이 훨씬 맛있을것 같아요.
제껀 오크라 넣어서 만들었고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치킨마끄니를..
피클 곁들여서 맛있게 먹어요.
몇시간은 향신료 냄새에 여기가 인도가 됩니다..ㅋㅋ
시소를 아시나요?
시소는 일본식 깻잎이라고 보면 되는데 자소인 적차조기는 많이 키우는 편이라 봤는데 시소는 처음 접했어요.
적차조기는 말려서 차(자소엽차)로 마시죠. 우메보시의 붉은색을 내는 그것 ^^
시소는.. 화장품 맛이 나요 ㅋㅋㅋ
달콤한 풀향? 꽃향이 나는데 사람에 따라 역하게 느껴지면 뭐 화장품 맛으로 느낄수도 있겠다 싶은..ㅎㅎ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뉠 듯!
독특한 향이 비린맛을 잡아줘서 바다재료와도 어울려요.
낫토는 젓가락으로 막 저어서 끈적이게 만들고, 오크라랑 소스를 넣고 섞어서..
위에 시소잎 채썬거 살포시 ^^
낫토를 좋아하지 않아서.. 와사비 간장 만들어 김밥에 싸서 먹었어요. 낫토 마끼.
김치랑 같이 먹으면 맛있죠.
김 대신에 시소를 감싼 오니기리 입니다.
고슬하게 지은 밥에 후리가케와 참기름을 넣어 간을 합니다.
이 후리가케도 초등학교때 일본에서 사온걸 먹어보고 이게 무슨 맛인지 완전 헉!! 해서 안먹었는데 또 맛있는거에요ㅋㅋ
오래전에 먹은건 어떤 후리가케 였는지.. 어릴때 입맛의 기억은 왜곡된게 많아요. 지난번 강낭콩처럼 ^^
명란젓은 참기름 몇방울 떨어뜨려 고소한 맛을 추가하고.. 양념된 밥에 넣어 모양을 만듭니다.
명란젓 들어간 표시내기.
조미료도 들어갔고 ^^; 명란젓의 짭짤한 맛에.. 참기름의 고소함.. 완전 밥도둑!!
한입씩 먹을때마다 시소의 향도 거슬리지 않고 맛있어요.
또 엄청나게 먹었네요 ㅋㅋㅋ
내사랑 모히토~ 민트 대신 시소로 해봤어요.
레몬, 시소, 럼, 얼음, 김빠진 사이다 ㅋㅋ
시소 모히토는 은은한 향이 달콤하면서.. 민트 모히토와는 또다른 맛이.. 아주 매력적이에요.
요즘 인터넷장보기를 하는데 못보던 제품이 있어요.
다른 냉면은 이 가격에 4인분인데 2인분이네요. 부산밀면이라 한번 사봤어요.
포장이 좀 고급스럽네요. 무절임까지 있구요.
포장만 예쁘지 않기를 바라며 조리 합니다.
며칠전에 너무 더워 중국집 냉면이라도 시켜먹으려는데 다들 더워서 시켜먹는지 50분은 걸린다고 해서 못먹었더니 먹고 싶더라구요.
계란 삶는동안 오이랑 계란지단 고명도 준비하고..
냉동실과 냉장실 왔다갔다 준비한 육수를 부어요.
생각보다 맛있네요. 밀면 특유의 육수맛은 아니지만 ^^; 그래도 시판 냉면중에는 육수가 제일 괜찮은것 같아요.
그래도 아쉽죠.. 자.. 부산으로 갑시다 ㅋㅋㅋ
부산의 3대 밀면중의 하나인 남포동의 그집이에요.
오후 4시가 가까워지는데 줄서서 기다립니다. 다행히 금방 차례가 되네요.
먼저 특유의 한약재 향이 살짝 나는 따뜻한 육수 드시구요.
날이 워낙 더워서 그런가 살얼음이 아쉽지만..ㅠㅠ 밀면은 이맛이지요~
다른거 먹으려면 조금 걸어 보아요.
용두산공원 올라갈때는 에스컬레이터를 타셔도 좋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땀도 식히고 부산전경도 보구요. 추억들을 곱씹어요 ㅠㅠ
남포동은 몇년만에 갔는데요. 놀던 곳이라 ^^ 해운대, 서면에서는 못느끼는 감성을 콕콕 찌르는 무언가가 있어요.
어릴때는 밤에 캔맥주에 과자 한봉지 사서 다니던 길이라 이 길이 예쁜줄 이제야 알았습니다..ㅎㅎㅎ
(사진속 여인은 친구^^)
이 슈퍼의 개조심은 여전하네요!!
겨울에는 단팥죽, 여름에는 팥빙수
빵집도 건재합니다.
제가 사먹을때는 500원이던 호떡..
직접 씨앗을 넣어서 먹었는데 승기씨 덕에 이제는 줄서서 아주머니가 넣어주시는 씨앗호떡을 먹습니다.
(두곳이 있는데 맛은 비슷해요^^)
맛있겠죠!! ^^
문어다리 ㅋㅋ
이곳에서 약속 잡고 만나곤 했어요~^^
달라진게 있다면 레몬에이드 파는곳이 많이 생겼네요.
이제 이번 부산행의 주목적인 이곳으로 갑니다!!
이번이 13회 락페스티벌인데 전 처음이에요. 두근두근.
컴컴해질수록 신나요!! 일어나서 신나게 즐겨요!!
엠프소리에 제 심장이 울리고 땅도 흔들립니다 ㅋㅋㅋㅋ
전 마지막날인 일요일에 갔는데 금토일.. 3일간 라인업이 다 좋았어요!! 해마다 하니까 다음해에 가보세요 ^^
다음날 점심으로는..
영도물회 입니다.
물 약간 넣고 잘 비벼서 먹다가(얼음을 넣으면 더 좋은데 손님이 너무 많아 그냥 먹었어요)
상추쌈으로도 먹구요. 1/2정도 남으면 밥도 비벼서 먹어요.
이건 제가 먹는 방식이에요..ㅎㅎ
그냥 그렇게 보이는 매운탕도 맛있어요 ^^
따라 오시느라 힘드셨죠?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부산.. 다음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