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으로 오랫만에 포스팅하네요.
혹시 절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결혼 전 신나게 필받아 음식 사진들 올리다 결혼과 동시에 사라졌었던......그런.....사람입니다.ㅋㅋㅋ
시간이 참 빠르네요~
그동안 연애와는 또 다른 결혼 생활에 울고 웃고
짧으면 짧다는 시간동안 나름의 희노애락을 느끼며 살고 있답니다~ㅎㅎ
그래도 마음만은 변함없이 (벌써 변하면 안되겠죠..ㅡㅡ;;) 사랑하며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어요~
결혼 전 결심했던 남편 아침밥은 꼭 챙겨주자는 거진 지키고 사는 편입니다.ㅎ
알람이 울리면 남편 궁둥이 툭툭쳐 깨워서 욕실로 보내고
저도 슬슬 눈 비비고 일어나 아침을 준비합니다.
이럴때 전날 찌개나 국을 끓여놓았다면 참 일이 쉬워지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잽싸게 머리를 굴립니다.
무엇을 해야할지.ㅋㅋ
남편 씻고 머리 만지고 옷 입는 동안 '좀 천천히 해라'~ 주문을 외워가며
저는 열심히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해가며 준비하고
같이 앉아 밥 먹고,
빠이빠이 하고 출근하면 저도 대충 식탁 정리하고 씻고 준비하고 출근한다죠~
각자 직장이 집에서 지하철로 세정거장 씩이라 그나마 덜 피곤한 거 같아요.
결혼 전 자취할때 늘 아침을 쫄쫄 굶고 다녔는데 덕분에 저도 든든하게 아침 챙겨 먹을 수 있어 좋네요~^__^
매번 사진은 못찍고
그동안 그나마 여유있을때 드문드문 찍어놓았던 아침밥상 올려봅니다~
요건 전날 닭가슴살이랑 야채넣고 만들어 놓았던 카레.
정말 편해요..이럴땐~! ㅋㅋ
저녁에 저녁을 따로 먹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과일이랑 못 챙겨먹을때가 많아요.
그래서 아침에 왠만하면 챙겨먹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전날 김밥 싸먹고 남은거 아침에 계란 입혀 주기. ㅋㅋ
아침부터 푹 익은 갓김치에 참치 넣고 볶음밥 만들어 주기도 했구요~;;
속쓰려하려나 은근 눈치보였는데 그래도 뚝딱 먹고 든든하다 해줘서 다행이었어요.
뭐 해먹을만한게 없을땐 어릴때 엄마가 해주셨던 방법으로..
밥에 김싸주기! ㅋㅋㅋ
어쩔땐 간단하게 토스트에 잼발라서 우유랑.
근데 이건 아주 가끔 해줘야해요.
누가 한국사람 아니랄까봐 밥이 좋으시대요~ 저희 신랑이요..
후리가께넣고 동글동글 주먹밥 만들어서 오이소박이랑 같이 주기도 했구요.
토마토도 같이 갈아서~
이건 햄 빠진 간단 오므라이스?
감자, 양파 볶고 케찹,밥 넣고 볶다가 계란을 따로 부쳐내지 않고 같이 볶았어요.
또 빵.
5개월 동안 대략 다섯번 정도 아침으로 해준거 같네요.
요건 전복장이에요.
홈쇼핑보고 침 꿀꺽 삼키다 주문해보았죠.
그냥 반찬으로 먹다가 아침에 요거 다져넣고 밥 볶아봤는데 괜찮더라구요.
들기름에 요렇게 볶다가 밥넣고 계란넣고 김 부셔 넣었어요.
고슬고슬하고 맛도 괜찮더라구요~ㅎㅎ
시래기된장국.
대충 있는 반찬 꺼내놓고 토마토 갈아서 준비.
남편은 이런 밥상을 제일로 좋아합니다...
이렇게 자주 못차려줘서 좀 미안해요.ㅠㅠㅋㅋ
참치김치 볶음밥과
요즘 한참 맛이 들어 맛난 복숭아에요.
저는 딱딱한 복숭하보다 말캉말캉한게 더 좋아요~~
그래서 천도복숭아 살때도 무른것만 골라 사요.
김가루랑 잔멸치볶음 넣고 만든 유부초밥.
푹 익어 흐물해진 오이김치.ㅋㅋ
그리고 아오리 사과.
요즘 아침마다 요거 반쪽씩 먹었더니
변비에 아주아주 큰 효과가!!! 헤헤..ㅋㅋ
최근에 먹은 빵인데
결혼하고 첨으로 케찹으로 하트 그려줘봤네요..ㅋㅋ
그동안 까먹고 찍찍 뿌려줬다가 급 생각이 났어요~
계란 밑으로 치즈 한장 깔았더니 더 맛이 좋더라구요..^_^
바나나랑 우유랑 같이 갈아서요.
엄청 배불렀습니다.
결혼 전에 비해 그닥 바쁜것도 없는 것 같은데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네요.
아침이나 저녁이나~
쟁여놨던 사진 다 방출했으니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찍어서 또 찾아올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