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제백숩니다.
거의 4개월만에 글을 올립니다.
3~5월까지 간장과 된장을 담그고 6월 한달은 쉬면서 지냈습니다.
5월 중순에는 아들녀석이 들어와서 이런저런 맛있는 것들 해먹이고 살이 통통 올라서 7월 2일에 출국했습니다.
쇼팽의 녹턴 : http://cfile234.uf.daum.net/attach/2072AE3B4F9E8AD8401238 (아들 연주)
유투브 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fNoQNRim_Yc&feature=player_detailpage
아들 녀석을 배웅하고 여의도 마봉춘 앞으로 급히 차를 몰았습니다.
벌써 장터는 물건 진열하고 흥정도 하면서 진행중이더군요.
발상의 전환님과 그 아드님, 그리고 꾸미타샤님도 보이네요.
남은 삼계탕도 같이 먹고 저도 다즐링차도 여러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다들 궁금해하시던 휴대폰 케이스도 제게 있습니다. ㅎㅎㅎ
전날 밤을 꼬박 세워서 끝까지 함께있지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래 발상의 전환님 포스팅한 글을 보니 참으로 대단하시네요.
82의 많은 분들이 함께 역사의 한페이지를 채워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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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쉬면서 지인들과 담양에 갔습니다.
딸기농사와 메론농사를 전문으로 하시는 댁인데 환하게 웃으시며 맞아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하우스 길이가 120미터나 되네요.
한 두걸음만 띄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농부님들 흘리시는 땀방울에 저희들이 음식을 대하고 또 귀한 과일들을 접하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그냥보면 안보이던 딸기가 손으로 약간 헤쳐보니 탐스러운 모습에 어느 새 침이 꼴깍...따서 먹어보니 진한 향과
맛에 황홀해집니다.ㅎㅎㅎ
끝물 딸기가 섬유질도 많고 향이 진해서 시럽과 쨈만들기에는 최고입니다.
저는 이 상자보다 1/3밖에 못땃어요....너무 덥단...
아이스박스 두 박스에 가득 담아서 서울로 출발!!!
(딸기 사장님! 함께 주신 쌀이 너무 맛나구요. 마늘도 진짜 좋네요-저는 좋은 식재료 만나면 좋아서 어쩔줄 모른단...)
깨끗이 씻고 꼭지도 따 낸 후 약불에 올립니다.
딸기 물이 돌면 동량의 설탕을 넣고 저으면서 불을 서서히 올립니다.
이 때 젓는것을 게을리하면 딸기가 설탕과 눌어 붙어 숯검댕이가 됩니다.
끓기 시작하면 거품을 걷어줍니다.
약 10%정도가 줄어들면 딸기가 풀어지기 시작하고 향이 아주 달콤해지면서 색이 진해지지요.
이 때 불을 끄고 딸기물의 2/3을 따라내 식힙니다.
나머지 솥의 딸기와 딸기물은 계속 끓이면서 저어줘요.
적당한 점도가 되면 바로 찬물에 담가 식혀주면 그리 달지않은 쨈이 됩니다.
일찍 나오는 딸기로 쨈을 만들면 끈기가 별로 없지만 늦은 딸기로 만든 쨈은 아주 찰지고 색이 뛰어납니다.
딸기시럽은 아주 쓰일데가 많아요.
탄산수에 타서 드셔도 되고(왼쪽) 우유에 조금타면 진짜 딸기우유가 됩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뿌리면 맛도 비주얼도 환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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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을 보내려면 이것저것 준비할것이 많쵸.
저의 경우 꼭 연근차를 준비합니다.
자주 마시지는 않아도 비 올때 따끈한 연근차 한잔이면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에 온 몸의 피로가 싹 가십니다.
아이패드로 찍어서 화질이 조금 안좋아요.
뻘흙을 제거하고 맹물에 반나절.
잘 씻어서 준비합니다.
15키로 정도 구입을 했어요.
똑같은 두깨로 써셔야 그 다음 공정인 건조/볶음이 쉬워요.
속이 하얀것이 아주 좋습니다.(우란이님! 고마워요)
건조망에 한겹씩 고루 담습니다.
건조가 끝나니..... 이크! 뭉크가 울고 가겠네....ㅎㅎㅎ
약불에 잘 볶은 다음 곱게 갈아줍니다.
연근차 한잔 하시겠습니까? ㅎㅎ
몸과 마음이 아주 편안해지네요...
행복한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