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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사다사다 별걸 다 사는 여자

| 조회수 : 21,316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4-10 23:12:59

집안 좀 가볍게 하겠다고,
부엌살림이며, 그릇이며, 옷이며, 이것저것 정리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뭔가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오늘 온 여러개의 택배박스중 하나에는 이런 것이 들어있었지요. ^^





이런거 없다고 샌드위치 못먹는 거 아니고,
또 손주들이 샌드위치를 먹을 정도가 되려면 몇년은 더 있어야할텐데도 불구하고,
값이 비싸지 않다는 이유로 낼름 지르고 말았습니다.

길이 27㎝쯤 되는 작대기위에 웃는 소 얼굴을 한 팬이 붙어있는데요,
도착하자마자 궁금해서 냉동실의 빵과 피자치즈, 그리고 달걀 하나 프라이해서,
대충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았는데요.

빵은 약간 잘라줘야 하는 건봐요.
그리고 약한불에 더 오래 올려놓아야 하나봐요.




식빵이 하얀 빵이 아니어서, 웃는 소 얼굴은 잘 안찍힌데다가,
불에 더 올려놓아야하는데 좀 덜 올려놓았나봐요. 치즈가 덜 녹았어요.




그래서 잠시 더 불에..
이것도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더 근사한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으려나봐요.

그나저나 우리 쌍둥이 언제 자라서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웃는 소 얼굴의 샌드위치를 먹으려나.
요즘은 아기와 관련된 주방용품에 더 관심이 많은 어떤 성급한 할머니의 샌드위치였습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벨라
    '13.4.10 11:25 PM

    저도 7개월 아가가 있어 아이 간식 주방용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선생님같이 우리 아가 할머니도 많은 관심가져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ㅋㅋㅋ

  • 김혜경
    '13.4.11 7:30 AM

    ^^, 제가 워낙 주방용품을 좋아해서요..^^

  • 2. 이선희
    '13.4.10 11:25 PM

    ㅎㅎ할머니 마음이시네요

  • 김혜경
    '13.4.11 7:30 AM

    손주들이 가장 큰 낙이지요. ^^

  • 3. 제주안나돌리
    '13.4.11 8:18 AM

    두 아들을 키울 때 시어머님께서 많이 도와 주셨어요
    그래서 아들들이 할머니를 많이 좋아하기도 하고
    할머님께 참 잘 합니다.

    저는 며느리에게 육아 도움도 주지 못하고
    혼자서 쩔쩔맬 며느리 생각하면 마음 이 편칠 않습니다.

  • 김혜경
    '13.4.11 8:34 PM

    멀리 계시니까 어쩔 수 없으신거잖아요.
    이담에 손주가 좀더 커서 엄마 아빠 떨어져있을 수 있을때 그때 한두달 봐주시면 되죠.

  • 4. 예쁜솔
    '13.4.11 9:12 AM

    웃는 소 샌드위치를 보고
    아기들도 싱글벙글...
    외할머니 사랑도 함께 먹겠지요.

  • 김혜경
    '13.4.11 8:35 PM

    그런데..아직 아기들이라...샌드위치를 언제쯤이나 먹을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세돌은 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5. 쵸코네가족
    '13.4.11 9:39 AM - 삭제된댓글

    요즘 살림배우며....
    주방에서 쓰는 살림살이가 이렇게 많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어요^^

  • 김혜경
    '13.4.11 8:36 PM

    그런데 사실 그렇게 다 필요한 건 아니에요.
    자꾸 사시면...저처럼 후회하십니다...^^;;

  • 6. 옥당
    '13.4.11 11:01 AM

    안녕하세요 전 얼마전 이곳에서 와플기구입해서 두번구웠는데 한번은레시피데로 했더니 바삭한맛이없고 좀눅눅해서 다음에는 밀가루함량에서 3/1은녹말가루를넣엇더니좀바삭해지더라구요 근데구은지2시간쯤지나니 도로 눅눅해지던데 끝까지바삭하게먹을수있는레시피 있음알려주세요 와플기에 식빵구워던 바삭하고 좋앗습니다

  • 김혜경
    '13.4.11 8:36 PM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제가 베이킹은 매우 취약한지라...

  • 7. 둥이모친
    '13.4.11 11:27 AM

    대나무접시가 익숙한데요? 저희집꺼랑..ㅎㅎ
    다있는곳에서? 혹시?

  • 김혜경
    '13.4.11 8:37 PM

    아...아닌데요...저건 프랑스 디자이너가 디자인해서 베트남 장인이 만들었다는...^^

  • 8. 올리브
    '13.4.11 12:18 PM

    저는 이 샌드위치 메이커 잠시 바라보다 유혹에서 벗어났는데 선생님은 여기 붙잡히셨군요, 하하하---
    벌써 여기 붙잡히신 거 보니 손녀들 크는 동안 선생님도 지름신 조심하셔야겠어요.
    여자애들을 위한 물건은 진짜 별 게 다 있어서 한 번 혹하기 시작하면 잡동사니의 헬게이트가 열립니다 ㅎㅎ

  • 김혜경
    '13.4.11 8:37 PM

    유혹을 이겨내셨군요.
    전 장바구니에 담았다 뺐다 하다가 결국 결제했어요.ㅠㅠ

  • 9. 치로
    '13.4.11 5:11 PM

    저도 옥소에서 이거보고 사고 싶었는데 워낙 제가 곰손이라 안샀지요. 헤헤..
    앞으로 예쁜 주먹밥틀이나 이상하게 식판. 이런게 땡기실지도 몰라요.
    애기들은 다 커도 거기다 담아주면 좋아하니까요. ㅎㅎ
    저도 울 엄마랑 사이가 무지 안좋았는데 엄마가 우리 애 귀여워해주실때면 마음이 풀리곤 해요.
    참 보기 좋은 할머니의 마음입니다.

  • 김혜경
    '13.4.11 8:38 PM

    아..식판...그거 관심이 많이 가네요..ㅋㅋ...

  • 10. 진주
    '13.4.11 6:24 PM

    수동 빠니니그릴이다!!!! 저도사고파요

  • 김혜경
    '13.4.11 8:38 PM

    수동 빠니니그릴이라고 하기에는 좀..^^

  • 11. 김흥임
    '13.4.12 8:29 AM - 삭제된댓글

    ㅋㅋㅋ
    샘님 참 귀여우신거 아시지요 ?

    전 이제 저런거 안지를려구 다짐 다짐중임

  • 12. 청크
    '13.4.12 11:39 AM

    아 요거 왕 귀엽네요 ㅋㅋ

  • 13. 초록그림
    '13.4.25 10:13 PM

    이해가되요..
    저도 별걸별걸 다사요~~ 어떤때는 내가 이걸 언제사놨더라 생각않나는것도 있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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