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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오늘도 백반, 그리고 첨 끓여본 국

| 조회수 : 15,902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3-11 20:49:10



저녁 맛있게 드셨어요?
저희 집도 오늘 역시 평범한 집밥으로 한상 차려서 잘 먹었지요.^^
조기 두마리 굽고,
두부 한모에, 마침 한봉 있던 마파두부 소스 넣어서 마파두부도 했는데요, 오늘 마파두부에는 집에 있던 간 돼지고기를 더 넣고, 물도 설명서보다 더 많이 붓고, 두반장을 넣고 싶었는데 못찾아서 XO소스 더 넣고 해서 한접시 했습니다.
나물같은, 가볍고 상큼한 반찬이 없어서, 바싹 말린 후 썰어둔 곶감에 배와 사과를 넣고 마요네즈로 무쳤습니다.
여기에 김치와 김구이까지 올리니...이만하면 남부럽지 않은 밥상입니다. ^^





저녁에 국은 처음 끓여본 매운 쇠고기 뭇국을 끓였습니다.
키친토크에 이따금 등장하는 이 국, 한번 해봐야지 생각은 했었으나 늘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주말  TV에서 보고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만드는 걸 보면서, 육개장과 거의 맛이 같으리라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육개장과는 맛이 다른데요, 한그릇 먹고나니 얼큰하면서도 시원하고, 또 개운하면서 속이 든든합니다.

저는 오늘 이렇게 끓였습니다.

1. 먼저 다시마육수를 내놓습니다.
2.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국거리 고기를 달달 볶아요.
3. 고기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무를 넣고 고춧가루와 국간장을 넣어 좀더 볶아줍니다.
4. 고기의 거죽이 거의 다 익었을 정도로 볶아지면 준비해둔 다시마육수를 넣고 처음에는 센불에, 끓고나면 약불로 줄입니다.
5. 국이 푹 끓으면 마늘과 길쭉길쭉하게 썰어둔 대파를 넣고 좀더 끓입니다.

저는 쇠고기가 들어간 국을 끓일때, 참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볶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더 느끼한 것 같아서 국간장만 두리고 고기를 볶는데요,
오늘은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국이라 참기름을 두르고 볶았습니다.
국 위에 기름기가 둥둥 떠서 사진이 예쁘지는 않지만, 국이 생각보다 시원하고 맛있어서 저처럼 이렇게 매운 쇠고기 뭇국을 한번 끓여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한번 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3.3.11 9:32 PM

    주로 경상도에서 소고기국을 그렇게 끓이더군요.
    맑은 뭇국만 알던 서울내기가
    경상도에서 10년 살면서 저도 배웠어요.
    이제는 맑은 뭇국이 싱겁게 느껴질때도 있네요.
    오랜만에 저도 한 번 끓여봐야겠어요.
    요즘은 냉이된장국 향기가 좋아서 몇 번을 끓여 먹었어요.

  • 김혜경
    '13.3.12 1:17 AM

    ^^, 서울에서는 맑은 뭇국만 끓여요.
    저도 주부 경력이 몇년인데...오늘 처음 끓여봤답니다. ^^

    전 내일 방풍나물 사다 무칠까 합니다.

  • 2. 레지나
    '13.3.11 9:35 PM

    제가좋아하는무국 ^^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묘한 매력이 있어요
    너무먹고싶어요
    낼 당장 끓여야겠어요

  • 김혜경
    '13.3.12 1:17 AM

    얼큰한 것이 아주 좋던걸요.육개장과는 또다른 맛이 나고...^^

  • 3. 린드그렌
    '13.3.11 9:40 PM

    부산이 고향인 저도 소고기국 이라하면,
    선생님이 끓이신 소고기뭇국에, 콩나물 머리떼고 콩나물과 대파가 더 들어간 그런 국이랍니다.

    저희 엄마도 참기름에 고기먼저 볶다가 무, 고춧가루를 넣어 달달 볶았지요.

    서울로 결혼하고 소고기뭇국이라기에 저는 부산식 소고기국을 생각했는데,
    맑은 소고기뭇국이어서 잠시 당황했던 적도 있었답니다~~^^

    간만에 빨간소고기뭇국을 보니 고향 생각 납니다~^^

  • 김혜경
    '13.3.12 1:18 AM

    그러지않아도 끓이면서 여기 콩나물 넣어도 좋겠다..그렇게 생각했어요. ^^

  • 4. 김흥임
    '13.3.11 10:26 PM

    제가 메뉴를 짤때 반찬이 심심한 흰색(맵지않은것들...)이면
    같은 쇠고기국이라도 저렇게 끓이는데
    전 참기름에 볶는걸 안즐겨서 육수만 내려
    고기넣고 폭폭
    나중에 무우에 변덕나면 콩나물까지 넣어 마무리하거든요


    은근 잘팔리는 국입니다 ^^

    그리고 며칠전 올리신 곶감숙주?무침
    곶감은 빼고 했는데 반응좋았습니다


    편한밤되시라고 기웃들렀더니
    헤헤
    따끈한글에 꼬랑지인사 ^^

  • 김혜경
    '13.3.12 1:18 AM

    곶감 안들어가도 꽤 괜찮은 조합이죠?? ^^
    전 오늘 곶감과 사과 배 마요네즈에 버무려먹었어요.

  • 5. 스완
    '13.3.11 10:32 PM

    2010년8월7일. ㅎㅎ그 때 소파 사진 올려주시는 것 기억이 나서 다시 보고 글을 올립니다.
    소파 구입처를 좀 쪽지로 알려주십사 하고요.
    발품 팔아도 못사고 급 선생님 글이 떠오르더군요.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꾸벅!!!

  • 김혜경
    '13.3.12 1:20 AM

    몇년전이라서 그 모델이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전화번호 알려드릴게요, 02-3158-3951 입니다.

  • 6. 다연맘
    '13.3.11 11:11 PM

    경상도식 쇠고기무국 정말 맛있지요~
    울 친정엄마가 정말 맛있게 끓이시는데
    무와 파를 듬뿍 넣어야 맛있답니다...
    저도 침넘어가네요^^

  • 김혜경
    '13.3.12 1:20 AM

    맞아요, 파를 많이 넣어보니 넣기전과 넣은 후 맛이 완전 달라요.
    파 많이 들어가는 게 맛있는 것 같아요.

  • 7. 지현맘
    '13.3.11 11:36 PM

    경상도에선 콩나물 거두절미해서
    넣기도합니다
    시원하면서도 얼큰한국이죠^^

  • 김혜경
    '13.3.12 1:21 AM

    ^^

  • 8. 올리비아 사랑해
    '13.3.11 11:41 PM

    저는 제가 좋아하는 토란줄기도 있음 같이넣고 끓여요 그럼 얼렁뚱땅 육개장 비슷하게 되죠 느타리버섯이나 팽이버섯을 넣고 하셔도 맛있답니당 저두 얼려놓은고기 꺼내놔야겠어용

  • 김혜경
    '13.3.12 1:21 AM

    아, 버섯!!
    버섯 넣으면 좋겠네요. ^^

  • 9. 딸기가좋아
    '13.3.12 12:53 AM

    아아 매운소고기국 진짜 맛있어요
    무를 비져서(표현이 맞나요? ^^;;) 썰어넣으면 더 맛있어요 ^^
    콩나물 넣어도 맛있고 숙주넣어도 맛있고 대파도 듬뿍 넣음 진짜 맛있어요...
    저는 육개장보다 더 좋아해요 ㅎㅎ 주말에 끓여야겠네요 ^^
    참.. 저번에 알려주신 얼큰버섯전골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

  • 김혜경
    '13.3.12 1:21 AM

    무를 삐져넣으면 더 맛있군요.
    근데...제가 무를 잘 못 삐집니다..^^

  • 김혜경
    '13.3.12 1:22 AM

    담에 끓이게 되게 삐져 넣을게요..

  • 10. 초록하늘
    '13.3.12 8:47 AM

    사랑과 정성이 듬뿍 들어간 집밥이네요.
    저희애들도 소고기뭇국 좋아해요.
    빨간거, 하얀거, 소고기 미역국도 좋아하고...

    이렇게 쓰고보니 국이 아니라
    고기를 좋아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

  • 11. rachmania
    '13.3.12 9:42 AM

    늘상 집에서 먹던대로 맑은 고깃국을 끓였더니 경상도 출신 남편이 본인은 빨간 소고기뭇국을 드시고 싶으시다며..
    처음에는 뭔가 했는데 요즘은 즐겨 먹는 메뉴입니다.
    저는 고기 육수로만 만들었는데 다음엔 다시마로 육수 내려서 시도해야겠어요.

  • 12. 수채화
    '13.3.12 10:49 AM

    언젠가 경상도 유명한 식당에서 소고기 파국을 끓이는데 파란부분만 배를 갈라서 점액을 칼로 긁어내서 버리고 다시 파를 주물러 깨끗하게 씻어서 고추장과 고추가루 넣어서 끓이는걸 보고 시원할까? 했는데 시원하고 맜있습니다. 다 끓인 후에 콩나물을 넣고요~ 그 뒤론 육개장보다 소고기 파국을 선호합니다. 파가 많이 들어가야겠지요.파 한 단사면 미리 파란 부분을 점액을 제거한 후에 적당하게 잘라 냉동실로~

  • 13. 피치피치
    '13.3.12 11:18 AM

    육개장과 비슷한 맛일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맛인가요? 저는 얼큰한 국물 좋아하는데 함 해봐야겠네요.^^

  • 14. 진선미애
    '13.3.12 3:25 PM

    저희 경상도쪽에서는 당연히 이렇게 끓이는데요? ㅎㅎ
    정말 똑같이요 대파 듬뿍
    그리고 옵션은 마른표고 불려서 넣기도 하고(저는 다싯물낼때 같이 끓여서 국에는 채썰어서 넣어요)
    토란대,콩나물 ...

    저희 고향에선 생일에도 미역국보다 찰밥에 이국으로 밥상차린답니다 ^^

    마파두부도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당

  • 15. 왕꿀
    '13.3.12 3:26 PM

    저희 어머니 배추 무 소고기 무국은 맛이 일품이예요~
    통배추랑 무 썰어 소고기(양지)는 소량의 물에 달달 볶고 썰어둔 배추 무 고춧가루 국간장 넣고
    달달볶다 물 자박하게 붓고 끓이다 마늘 넣고 대파 굵직하게 썰어 넣고 푹 끓여 먹는 얼큰 소소기국~

    얼갈이 배추 한단사다 넣고 끓여도 맛나요~육수 못끓인 저는 소고기 다시다 좀 넣어 먹슴돠~

  • 16. 행복마눌
    '13.3.12 3:29 PM

    경상도시댁에서 잘 끓여 먹는 국입니다.
    참기름을 넉넉히 넣으셨나 봅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소고기랑 무(집안 짜투리 채소있으면 어느거나 환영).고추가루랑 조선장
    함께 넣고 달달 볶기 시작합니다.
    그후에 대파 듬뿍 넣고 푹~ 끓여 먹어요.
    윗님 말씀처럼 경북인 시댁에서는 60넘으면 생일날 미역국 안드세요.. 노망든다고(어머님 말씀)
    생신때도 소고기묵국이죠.

  • 17. 피글렛
    '13.3.13 12:42 PM

    부산 사람 반가워 로긴~
    육개장보다는 간단하지만 맛이 좋아요~

  • 18. 햇살가득
    '13.3.14 10:55 PM

    저는 경상도 사람이라 쇠고기뭇국은 다 이렇게 벌겋게 해서 먹는 줄 알았답니다. 시집와서 하얀 뭇국을 보는 순간..응?,,했다지요.ㅋㅋ
    저희 집안이 죄다 경상도 사람들 뿐이라 윗지방 공기 쐴 날이 결혼 전에는 거의 없었거든요..나름 문화충격?^^
    쇠고기뭇국은 뭐니뭐니해도 이 빨간국이 진.리! 라고 여기는 경상도 가시내 입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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