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거참 희한하네 [마늘 토핑 아이스크림]

| 조회수 : 9,607 | 추천수 : 98
작성일 : 2005-07-14 23:46:53


세상은 넓고, 먹을 음식은 많다!! 정말 맞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오늘 한달에 한번씩 점심을 먹는 후배들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뭐..마늘에 미쳤다나 뭐래나...암튼 그런 이름의 식당에서 홍합요리랑 이름도 외울 수 없는 도우가 아주 얇다란 피자랑..
또 버섯샐러드랑 마늘빵이랑 먹었는데...그중에서 가장 필이 꽂힌 것이 바로 이 아이스크림입니다.

요새..왜 이리 아이스크림이 좋은지.. 저..원래 찬거는 냉커피와 콜라외에는 안좋아하거든요.
빙수니, 하드니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는데...작년부터 비비빅 먹는데 재미들여서, 올해는 메로나랑..
그리고 레드망고의 요구르트아이스크림에 꽂혀서...
코스트코 갈 때마다, 커다란 바닐라아이스크림이랑 하겐다스의 녹차아이스크림을 보며 갈등하곤 합니다.
늘 사지 않는다가 이기긴하지만..

암튼 오늘은 주문한 음식이 좀 많은 듯 싶었어요. 그랬는데도 다 먹고나서..
"얘, 디저트도 먹자,얘..."
제가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아이스크림 먹자고...

주문한 아이스크림이 와...얼른 숟가락을 집어드는데..가져다준 식당직원이 그러네요..위에 얹혀진 것도 마늘이라고..
순간 속으로 허걱 했다는 거 아닙니까...아니 마늘이라고라...하며..
그랬는데..잘게 다져서 바삭바삭하게 구운 마늘과 바닐라아이스크림이 어쩌면 이렇게 잘 어울린단 말입니까??
거참..희한하더라구요...

저 사진속의 아이스크림 4스쿱중...2개를 제가 먹었다는...
그러면서 뭐 생각했는 줄 아세요??
가루 설록차 CF 보신 적 있으신가요??
로열블루의 원피스를 입은 한 여자..피자에 빙수에 햄버거에 파스타에 마구마구 먹으면서..
'나 너무 먹지?'하니까 남자가 '뭘 먹어도 예뻐..'하는...

오늘 피자에 샐러드에 파스타에 꾸역꾸역 먹고나서..아이스크림까지 챙겨먹은 제 모습은 어땠을까...생각하니...헤헤..웃음이 나네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5.7.15 12:03 AM

    저 일등요

  • 2. 함박
    '05.7.15 12:11 AM

    이등이요.

  • 3. 도형마미
    '05.7.15 12:11 AM

    처음으로 2등입니다. 저도 먹고 싶네요.

  • 4. 도형마미
    '05.7.15 12:11 AM

    간발의 차이로
    3등이네요..

  • 5. 함박
    '05.7.15 12:14 AM

    아이스크림 뽀얀 색이 선생님 환한 얼굴과 잘 어울려요.

  • 6. 김한별
    '05.7.15 12:44 AM

    앗~ 저두 메드포 마늘 ;;; 좋아해요~ 거기 카프레제도 맛잇는데 아이스크림도 먹어봐야겠네요~
    그리고 질문이 있는데 저번에 구입하신 전복소스 인가(제목이 가물;;)그거 맛이 어떤가요?
    굴소스 엠에스지 너무 무서워서리...ㅜㅠ

  • 7. 감자
    '05.7.15 2:14 AM

    샘!!! 제가 요새 꽂힌 아이스크림이 있거든요
    샘도 꼭 드셔보세요~~ 너무너무 맛있어요 ㅎㅎ
    와 딸기맛이에요...얼마나 맛있는지 ㅎㅎ
    한동안 레드망고 아이스크림에 홀릭했었는데...넘 비싸서
    휘청하더라구요...주3회 이상 젤 큰 사이즈로 먹다보니...

    와~ 딸기맛은 가격도 착해요..꼭 드셔보세요 ㅎㅎ
    나뚜르 녹차아수크림도 맛있지만..암튼 요즘은 와 딸기맛이 쵝오에요..히히~

  • 8. yuni
    '05.7.15 9:00 AM

    햐!! 고 아이스크림 먹음직스럽네요.
    전 코스트코 갈때마다 그 커다란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져요.
    가격도 1만 5천원도 안하는게 얼마나 큰지 너무 착하지 않나요??
    찐한 바닐라맛에 우걱우걱 퍼먹다보니 얼굴도 같이 퍼져서리... 히히히

  • 9. 미운오리
    '05.7.15 9:17 AM

    언뜻 보기엔 걍 땅콩 다져서 얹어놓은 거 같은데, 마늘이군요....

    그런데 차가운 게 몸에는 안좋은 거래요
    찬물도 입 안에 물고 있어서 미지근해지면 삼키라던데....
    넘 찬거 많이 드시진 마세요^^

  • 10. 야난
    '05.7.15 9:25 AM

    ㅎㅎㅎ 피자에 파스타에 샐러드에 아이스크림까정...
    샘의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어머나..어머나..넘 맛있다 얘 ㅋㅋㅋ
    그 모습이 넘 예쁠 것 같다는(실례 ^.^;;;)=3=3=3=3
    상쾌한 하루 보내세요.^^*

  • 11. 현배맘
    '05.7.15 9:38 AM

    전 아이스크림을 마늘로 만든줄 알았어요..^^;;
    바닐라아이스크림에 마늘을 뿌린거군요..
    무슨맛일까??? 궁금해요^^

  • 12. 달개비
    '05.7.15 10:12 AM

    저라면 " 뭘 먹어도 예뻐" 그랬을것 같아요.
    이런 글 읽을때 선생님께 느껴지는 분위기는 작고 귀여운
    한 소녀를 보고 있는듯 합니다.헤헤 (죄송해요*^^*)

  • 13. 남이
    '05.7.15 10:14 AM

    저도 그 광고 무지 좋아해요
    오죽하면 그 광고 나오면 딸아이가 저 불러서 보게 해 준다는.. ㅎㅎㅎ
    가끔 제가 울 딸래미한테 써 먹기도 하구요
    "뭘 해도 이뻐~" ㅎㅎㅎ
    구운 마늘 얹은 아이스크림이라... 저도 먹고 싶네요~

  • 14. Irene
    '05.7.15 10:31 AM

    제가 먹은 아이스크림이랑 같은거네요.. ^^
    저도 친구들이랑 가서 맛있는 식사 한 적 있는데..
    글쎄... 조개요리에 흙이 너무 많이 나와서요..저희가 좀 뭐라구 했거든요.
    미안하다고 다시 만들어다 주더니.. 서비스로 이 아이스크림도 주더라구요.
    종업원들 교육도 괜찮은거 같구... 암튼 즐거운 추억이었답니다.

  • 15. 헝글강냉
    '05.7.15 11:19 AM

    전 미국 베벌리힐스 마늘전문 레스토랑에서 마늘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먹어봤답니다 ^^
    이상할 것 같았는데 예상외로 너무 맛있더라구요~!!
    아마도 로스팅한 마늘을 미세하게 갈아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같이 넣은 것 같은데..
    아이스크림 제조기가 있음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요

  • 16. 소금별
    '05.7.15 1:06 PM

    마늘~~ 얹은 아슈크림~~
    특이합니다..

    "샘두 뭘 드시든지 이쁘십니다~~~"

  • 17. candy
    '05.7.15 2:39 PM

    좋은데요...
    완벽한 식사!^^

  • 18. champlain
    '05.7.15 10:08 PM

    귀여운 김 선생님..^^

    몸에 좋다는 마늘을 아이스크림에 올려서도 먹는군요...

  • 19. 영혼의숲
    '05.7.15 11:14 PM

    이 늦은 밤에 아이스크림... 죽음입니다.
    먹고싶포요~~~~~~~~~~~~

    안녕히 주무세요 꾸뻑~~~~~~~ -_-;;

  • 20. 미니허니
    '05.7.16 12:13 AM

    오늘 하루 너무 더웠는데... 아이스크림을 보니 심히 땡기네요..
    마늘토핑 아이스크림..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해요!

  • 21. 파마
    '05.7.16 1:25 AM

    샘도..멀 드셔도 이뻐요.. ㅎㅎㅎ ^^;; 저도 한번 가서 먹어 봐야겠에요..

  • 22. 칼라
    '05.7.16 1:33 PM

    희안하고 특별한 아이스크림~
    아줌마들은 그져 먹는게 남는거(?)아닌가요?
    ㅎㅎㅎㅎ
    cf 생각하며 혜경샘보습그려봅니다.

  • 23. 상은주
    '05.7.16 6:24 PM

    저 오늘 하겐다즈의 녹차 아이스 크림 먹었어요.. 점심먹고 어찌나 더운지.. 이 시려서 잘 안먹는데 오늘은 무지 더워서 참을수 없는,,, 맛있게 보이는데.. 증말 맛날까?? 함 먹어보고 싶네요..

  • 24. 배영이
    '05.7.16 9:41 PM

    저도 메드포갈릭 너무 좋아합니다.
    EBS 에서 최고의 요리에서 방배동 최경숙 선생님이 마늘 토핑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더라구요.
    오늘 아침 TV에서 보았는데, 조만간 해볼까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972 같이 비벼요~~[양푼 비빔밥] 16 2005/07/16 10,047
971 거참 희한하네 [마늘 토핑 아이스크림] 24 2005/07/14 9,607
970 미국책 따라잡기 [연어 케이크] 22 2005/07/13 9,691
969 식당에 가보니 12- 예락 21 2005/07/12 12,076
968 주말요리 [매운 돼지갈비찜] 21 2005/07/11 12,946
967 분홍공주님과 Genie님을 위한 [멸치 국물 내기] 21 2005/07/09 12,557
966 이런 날씨에 딱! [통밀 수제비] 19 2005/07/09 8,691
965 밥도둑!! [우거지 된장지짐] 26 2005/07/08 10,195
964 해마다 이맘때면 1 [장아찌백반] 32 2005/07/07 9,065
963 40 2005/07/05 8,690
962 여름나기 1 27 2005/07/04 10,177
961 이런 날에 딱! [부추 부침개] 21 2005/07/03 11,121
960 補身의 계절 [쇠고기 철판구이] 26 2005/07/02 9,607
959 단 하루 뿐이건만~~[생선 튀김] 21 2005/07/01 9,272
958 補身의 계절 [해삼탕] 28 2005/06/29 9,009
957 연례 행사 50 2005/06/28 9,922
956 김치 걱정 끝!! [여름김장] 36 2005/06/27 12,669
955 여름 메뉴에 추가요!! [골뱅이 냉채] 33 2005/06/26 15,592
954 넌 누구냐?? 24 2005/06/26 8,850
953 식당에 가보니 11- 산들래 32 2005/06/23 13,311
952 여운이 남는 맛 [당귀 마늘쫑 장아찌] 18 2005/06/22 7,889
951 입안 얼얼~~ [비비고 냉국] 31 2005/06/21 9,600
950 멀고 험한 길~~ 22 2005/06/20 8,527
949 식당에 가보니 10- 솔향기 [해물된장무침] 17 2005/06/18 11,026
948 補身의 계절 [장어탕] 28 2005/06/17 9,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