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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밥도둑!! [우거지 된장지짐]

| 조회수 : 10,195 | 추천수 : 88
작성일 : 2005-07-08 21:35:11


묵은 김치가 좋아서...아껴 먹고는 있는데...오늘은 왠지, 꼭 이걸 해먹야할 것 같아서...
묵은 김치를 물에 씻어서 된장에 지졌습니다.

김치 2쪽을 꺼내서 속 털어내고 물에 가볍게 씻은 후 칼로 머리만 잘라내고, 손으로 쪽쪽 찢었습니다.
여기에다 들기름 넉넉하게 넣고 된장을 넣고 조물조물했습니다. 간이 배라고 잠시 뒀다가...
멸치국물을 붓고 약한불에서 은근하게 끓여줬죠.
파 마늘 넣고 끝!!

너무 맛있어요...밥 한숟가락 뜨고 그위에 한조각 척 걸쳐서 먹으니...밥도둑 따로 없죠!!
한그릇 뚝딱해치우고 나니 세상에 부러울 게 없네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이 세상에서 테러가 없어지죠??
어떻게 해야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요??
내 자식들에게는 테러의 공포가 없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데...뉴스를 보고 있자니..가슴이 답답해져 오네요.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승명
    '05.7.8 9:44 PM

    진짜. -_ㅠ 요즘 젤 먹고 싶은 음식이었어요!! 이거!!

  • 2. 키위
    '05.7.8 9:47 PM

    너무 맛있게 보여용..배고파집니다.다욧트 해야될판에..만난거 보면 저절로..행복하세요.

  • 3. 뿌요
    '05.7.8 9:46 PM

    이젠 김장김치도 몇쪽 안남았네요.
    김치찜 때문에 올해엔 김장김치가 빨리 없어지네요.
    이 요리도 맛나겠네요.

  • 4. 석두맘
    '05.7.8 9:48 PM

    맛나겠다...
    김장김치 저흰 아직좀있어염,, 낼 해먹어바야지...

  • 5. yuil
    '05.7.8 9:56 PM

    전 김장때 담갔던 총각무가 아직 남았는데 찜을 해도 그 맛이 안나요. ㅎㅎ 반통 정도 있는데, 음식점가서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왜 전 그 맛이 안날까요???

  • 6. 김영미
    '05.7.8 10:00 PM

    친정엄마가 자주해주시던 반찬이예요
    요즘들어 부쩍 그때 그반찬이....먹고 싶어요

  • 7. 신정덕
    '05.7.8 10:08 PM

    제가 자주 해 먹는 메뉴네요. 맛나보여요...

  • 8. 김경애
    '05.7.8 10:45 PM

    테러때문에 걱정이네요 대학2학년인 우리딸도 영국 여행간다고 5일날 출발했는데 걱정입니다

  • 9. 카라
    '05.7.8 10:53 PM

    와! 음음음....내가 아주 아주 좋아하는 우거지...넘 맛나겠다..먹고 싶어요

  • 10. 햇님마미
    '05.7.8 11:18 PM

    와...좋은 방법 하나씩 알아나갑니다...
    요즘 밥반찬 마땅히 없어서 매일 머리를 쥐어짜는데....
    호호호 샘님 고맙습니다^*^

  • 11. 쵸콜릿
    '05.7.8 11:20 PM

    이밤에 침 꼴깍입니당

  • 12. 깜니
    '05.7.9 12:24 AM

    테러 ,,전쟁..너무 끔찍하고 슬퍼요
    앗..저는 김치부터 담가야 겠네요..그래야 묵은지도 먹죠^^

  • 13. champlain
    '05.7.9 1:40 AM

    그 어떤 화려한 음식보다 이런 구수한 음식에 침이 자꾸 고이는 걸 느끼면서
    저도 나이 먹어감을 실감한다지요.ㅎㅎㅎ

  • 14. ms.kelly
    '05.7.9 2:33 AM

    된장에 우거지 넣고 지진 것 저도 아주 좋아합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해주시던 큰 멸치 넣고 된장 풀고 해서 먹던 맛...
    그저 흉내만 내면서 만들어 먹지만 먹을 때마다 할머니가 생각나요.

  • 15. 미운오리
    '05.7.9 8:57 AM

    한번도 못 해 본 음식이네요
    간단한거 같으니 함 해볼까요?

    영국은 올림픽 유치로 들떠 있을때 바로 테러가 터졌다죠
    천국과 지옥을 단 하루만에 왔다갔다 하고 있대요
    그나저나 울 나라도 파병 디게 많이 했는데, 어쩐대요?
    왜 남의 일 같지 않은지.....

  • 16. 연주
    '05.7.9 9:49 AM

    아침에 김치찌개 끓여두고 나왔는데..ㅜ.ㅡ
    저녁에 또 된장에 지져 먹자면 식구들이 싫어할까요? 흐흐
    먹고 싶어요.. 흐흑

  • 17. 달개비
    '05.7.9 11:19 AM

    저도 김장김치로 이렇게 먹고 있어요.
    전 김치찌게보다 이렇게 씻어낸 김치로 된장 풀고
    끓여 먹는게 더 좋아요. 물론 은서도 아주 좋아합니다.
    된장 많이 넣어 좀 진하게 끓여도 좋고, 서산번개때처럼
    된장량을 줄여서 슴슴하게 지져도 좋구요.
    제일 젤 좋아하는 반찬류가 어제 오늘 선생님 밥상이랍니다.

  • 18. 레드샴펜
    '05.7.9 11:51 AM

    오호..아주 쉽네요..
    나도 이따 해먹어야쥐..
    파.마늘.멸치만 있음 되는거죠?? ㅋㅋ

  • 19. 김혜경
    '05.7.9 7:40 PM

    레드샴펜님..들기름도 있어야죠...

  • 20. 레드샴펜
    '05.7.9 8:12 PM

    지금 하고 있는데 들기름이 없어서..흑흑^^
    참기름으로 했어요..
    맛이 많이 다를까요??
    시골가서 들기름 가져와야겠어요..지난번 갔을때 주신다고 그랬는데..깜빡^^ ㅠ.ㅠ

  • 21. 김혜경
    '05.7.9 8:33 PM

    참기름으로 해도 괜찮아요...들기름으로 하면 보다더 토속적이지만..저희 친정어머니는 참기름으로 하셔요...

  • 22. 윤서맘
    '05.7.10 12:39 AM

    어떤 된장을 넣어야 제맛이 날까요?
    시판용을 쓰신다면 어디 제품인지 알려 주세요.

  • 23. 김포댁
    '05.7.11 9:39 AM

    된장은 집된장이 최고조 시골된장 저는된장을 담거먹는대 아파트 벼란다에 담아숙성된다음에는
    냉장보관하여먹었는대 올해에는 셋째딸 삼층단둑집에사는대 옥상에다 막장을 담앗는대 햇볏이잘들
    어서그런지 장맛이 정말구수하고 맛나내요
    내년봄에 장담글때 내스피올려드릴 게요

  • 24. 선화공주
    '05.7.11 12:57 PM

    저렇게 맛난걸 하면.... 정말 밥을 너무 많이 먹게 되어서 슬포요....ㅎㅎㅎ
    그래도 냉장고에 아껴둔 김치꺼내서 해볼래요..^^
    오늘은 순두부찌게...내일은 우거지 된장지지미 해야겠어요...^^

  • 25. 푸른꿈
    '05.7.11 5:38 PM

    저두 어제 글 읽고 필 받아서 만들었어요.
    묵은지는 항상 돼지고기에 된장 넣고 지져먹었는데요.
    오늘은 들기름에 된장에 바락바락... 지져보니 향도 좋고 고기냄새 없으니 그맛도 특이하네요.
    인제 자주 지져 먹어야 겠어요.

  • 26. 배영이
    '05.7.13 1:42 PM

    시간이 있으면 좀 해먹고 싶은 음식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입맛도 변하는지, 예전엔 촌스럽다고
    안먹던 음식이 참으로 그리워요...
    멸치도 좀 넣어서 그냥 볶아낸 우거지 된장 지짐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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