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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 조회수 : 8,690 | 추천수 : 93
작성일 : 2005-07-05 20:08:24
요즘...집에...생각지도 않은 꽃이 피어서...우리 가족들을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무심코 베란다쪽 문을 열었는데..
아... 어제 사온 부레옥잠이 벌써 꽃을 피운거에요.
불과 몇시간 전만 해도..봉오리에 불과했던 것이 화려한 보라색 꽃망울 터뜨린거죠.
얼마나 이쁜지...



일어나서 부레옥잠 꽃을 본 kimys, "우리 집에 좋은 일이 많이 있으려나봐"하며 아주 좋아하네요.

며칠전에는 10여년동안 키운 선인장이 꽃을 피웠거든요. 처음으로...
kimys,"선인장에 이상한 것이 달려있어"해서 나가보니 꽃대가 삐죽나오는 거에요.
그러더니 불과 2~3일 후 길게 나오더니..이렇게 하얀 꽃이 피었었어요.



아쉽게도...선인장꽃은 단 하루 밖에 피어있질 않았지만..뭔가 좋은 징조인 것 같아서 아주 기분이 좋았거든요.

선인장꽃에, 부레옥잠꽃에..아..바질과 남천도 하얀꽃을 피웠지!!
집안에 좋은 일이 좀 많았으면..하고 바래봅니다.
그리고...
우리 82cook 가족들의 댁내에도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기원해봅니다.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인트리
    '05.7.5 8:14 PM

    예쁜 꽃만큼, 좋은 일 많이 생기셨으면 좋겠어요. :)

  • 2. 진현
    '05.7.5 8:20 PM

    꽃은 정말 사람의 마음을 환하게 해주지요...
    우울하면 꽃을 사라는 말도 있고.
    예쁩니다, 부레옥잠도, 선인장도....

  • 3. 초식공룡
    '05.7.5 8:21 PM

    정말 이뻐요...

  • 4. 겨니
    '05.7.5 8:29 PM

    와아~~부레옥잠 꽃은 첨 봤습니다...색이 투톤(?)인것이...정말 예쁘네요...선인장 꽃도 예쁘구요...^^
    진짜 샘께 좋은일 많으려나봐요...^^

  • 5. zoldaga
    '05.7.5 8:29 PM

    와우~~~ 하루에 한가지씩 좋은일이 항상 있을 것 같은디요..*^^*

  • 6.
    '05.7.5 8:33 PM

    와...정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요.

  • 7. 안나돌리
    '05.7.5 8:34 PM

    부레옥잠...
    개화 소식에 제가 다 반갑네여~~~

    저 옥잠이 키우기가 힘들던데요...
    제가 몇번이나 실패를 해서리...
    암튼 축하드립니다...장마철에
    환한 소식을 접하네여~~~*^^*

  • 8. 햇님마미
    '05.7.5 9:05 PM

    정말 꽃들을 보니 기분이 스스로 좋아집니다...
    정말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랄께요^*^

  • 9. 미운오리
    '05.7.5 9:22 PM

    정말 신기하네요
    도대체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는 걸까요?
    저까지 기대만땅입니다

    사진이 정말 선명하고 예쁘네요
    선생님의 사진 실력도 일취월장이십니다...

  • 10. 박혜련
    '05.7.5 9:46 PM

    좋은 일이 생기실 징조네요.
    저도 기쁩니다.

  • 11. 주원맘
    '05.7.5 10:03 PM

    부레옥잠도 꽃이 피는구나....
    당연한 사실을 오늘에서야 처음 느낍니다.....
    너무나 이쁜 꽃을 보니 기분까지 좋아지네요.....
    이런 게 좋은 일 아닐까요?
    모두들 이 꽃을 보고 다들 좋아하는 것 자체가 좋은 일....

  • 12. fish
    '05.7.5 10:07 PM

    바질은 관상용으로 키우시는게 아니시라면
    꽃피우지 않게 잘라주셔야 맛이 마일드하게 유지된답니다.^^
    선인장꽃 처음봅니다. 부레옥잠꽃도요. 참 이뿌네요.
    더불어 좋은일 많이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13. 프림커피
    '05.7.5 11:10 PM

    꼭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
    기대하세요!!!

  • 14. 그린
    '05.7.5 11:19 PM

    정말...
    샘 댁에도, 제게도, 82쿡에도, 회원님들댁에도
    좋은 일 많기를 기대합니다.
    참 멋지네요...^^

  • 15. 동그리
    '05.7.5 11:23 PM

    하루하루가 복된 나날 되시길 바랄께요.
    만인의 연인(?)-울 신랑 표현이예요-이신 쌤의 댁내에 좋은일만
    그득하시면 또한 팬들인 우리들 당근으로 좋은 일이 가득 가득하지 않을까요?ㅎㅎㅎ

  • 16. 스칼렛
    '05.7.6 12:03 AM

    샘님덕분에 제맘도 포근해집니다^^
    무더운 장마철에 이처럼 상큼하고 화사한 꽃을 우리 82식구모두봤으니 다들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리라 믿습니다^^

  • 17. 경빈마마
    '05.7.6 6:34 AM

    좋은일 다 있으셔야지요...
    암...
    화이팅입니다.

  • 18. 해피문
    '05.7.6 9:00 AM

    오늘 아침에 난이 꽃을 피웠다고 엄마한테 메세지를 받았는데,
    샘님 댁에도 예쁜 꽃들이 피었네요.
    왠지 코끝 찡하게 감동적인걸요~~^^

  • 19. 소금별
    '05.7.6 9:18 AM

    우울할때 꽃을 사는것이 맞는거군요~~
    사실.. 저는 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편에 속하지만.. 너무너무 속상하고.. 제 스스로 컨트롤안될땐 꽃을 삽니다.. 그리고.. 갈곳도 정하지 않고.. 마구마구 돌아댕기죠.. 뚜벅이가 되어서요..
    이제까지 꽃을 사본 기억이 6번정도 되는데,
    위로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82식구들 좋은일만.. 있길 바랍니다.. 샘두요..

    좋은생각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합니다.

  • 20. 이수미
    '05.7.6 9:25 AM

    좋은일 많이 많이 생기시고
    82 더욱 발전되기를 ~~~^^*

  • 21. 야난
    '05.7.6 9:26 AM

    와우~~넘 예뻐요.
    선인장 꽃은 너무 빨리 져서 아쉬워요.
    그래서 더 이쁜지도 모르지만...
    이사가면, 부레옥잠 사고 싶어지네요. ^^*

  • 22. 은맘
    '05.7.6 10:21 AM

    진정.....
    길조구만요... ^^

    좋은일 있으실거에요.
    벌써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는 좋은일 있으셨잖아요. ^^

  • 23. 안개꽃
    '05.7.6 10:27 AM

    너무 예뻐요~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기를 ~~바랍니다^^

  • 24. smileann
    '05.7.6 10:42 AM

    정말 예뻐요~ 좋은 일 많이 많이 생기실 징조인 것이 확실하네요. ^^

    항상 선생님 화이팅 ~ 82cook 식구들 모두 화이팅~ ^^

  • 25. 지성원
    '05.7.6 11:10 AM

    와~~~ 참 예쁘게 폈네요.
    느낌이 환하니 좋은 느낌이 팍 팍 오네요.
    좋은일 생기시면 같이 나눠요.

  • 26. 선화공주
    '05.7.6 11:17 AM

    부레옥잠이 오자마자 이쁜 보라색 꽃으로 화답하는걸 보면....^^*
    분명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실 거예요....^^*

    선생님...더운날 건강조심하세요...^^*

  • 27. 아마린
    '05.7.6 11:56 AM

    부레옥잠도 꽃을 피우는군요..첨 봤어요..예뻐요.,
    올핸 우리집도 꽃이 많이 피었는데..
    특히나 아들내미 태어난 기념으로 샀던 10년된 행운목이 꽃을 피워서리
    어찌나 행복했었는지..지금도 코끝이 향기로와지네요..
    샘 건강하세요..행복한 일 많이많이 생길거예요..빠쌰~~~

  • 28. 은구슬
    '05.7.6 2:28 PM

    꽃구경 자~ 알하고. 82COOK 식구들 모두 좋은일 생길것 같아 너무 좋네요. 선생님 딸 취직 되었을때
    너무 부러웠는 데 드디어 우리 딸도 취직이 되었습니다. 우리집에도 또 저한테도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기대에 아주 행복해집니다. 고맙습니다.

  • 29. bingo
    '05.7.6 3:37 PM

    아내가 장바닥에서 구해온 부레옥잠 한그루

    마당의 키 낮은 항아리에 담겨 있다가, 어제는 보랏빛 연한 꽃을 피우더니

    오늘은 꽃대궁 깊게 숙이고 꽃잎 벌리고 있다

    그것을 보며 이웃집 아낙, 꽃이 왜 저래? 하는 낯빛으로 담장에 기대섰을 때

    저 부레옥잠은 꽃이 질 때 저렇게 고개 숙여요--. 하고 아내가 대답하자

    밭을 매러가던 그 아낙, 제 꽃 지는 자리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모양이구먼--, 한다


    제 꽃 지는 자리,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그 꽃

    제꽃 진 자리,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그 꽃


    몸에 부레 같은 구근을 매달고 있어, 물 위를 떠다니며 뿌리를 내리는

    물 위를 떠다니며 뿌리를 내려, 아무 고통도 없이 꽃을 피우는 것 같은

    그 부레옥잠처럼

    일생을 밭의 물 위를 떠흐르며 살아온, 그 아낙


    오늘은 그녀가 시인이다


    몸에 슬픔으로 뭉친 구근을 매달고 있어, 남은 생

    아무 고통도 없이 꽃을 피우고 싶은 그 마음이 더 고통인 것을 아는


    저 소리 없는 낙화로, 살아온 날 수의 입힐 줄 아는--


    ---도장골 이야기 --부레옥잠

    ---김 신용

    현대문학 7월호에 실린 시 랍니다.
    시인이 보는 부레옥잠 꽃에서는 이런 시가 탄생하는군요.

  • 30. 김혜경
    '05.7.6 4:50 PM

    bingo님..시...너무 좋아요..감사합니다...

  • 31. 다몬
    '05.7.6 11:22 PM

    부레옥잠두 곷이 피는군요!!!!!!! 넘 이뻐여 ^^*
    좋은일 많으시길 기원할께여

  • 32. bingo
    '05.7.6 11:37 PM

    t샘~~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부레옥잠 꽃 처음 봤어요.

    그만큼 보기 어려운 꽃이 활짝 피어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니 정말 귀하고 기쁜 일이군요.

    선생님께 언제나 좋은일만 가득 차고 넘쳤으면 합니다.

  • 33. 여름하늘
    '05.7.7 10:17 AM

    부레옥잠꽃도 오래 가지는 않는다던데.. 정말인가요? 너무 이뻐서 오래보여주지 않는건지.. ^^
    사진도 이리 이쁜데 실물은 더 하겠지요.. 이쁜 꽃보니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집에 꽃 피는 화분을 사두어야겠어요.. 마음은 벌써 화원으로 달려갑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34. 달개비
    '05.7.7 11:46 AM

    정말 댁내 두루 경사가 넘칠것 같아요.
    선인장에 이어 부레옥잠까지....일단 마음으로
    기쁨이 먼저 오니 뒤이어 좋은 소식들 들려 올껍니다.

  • 35. 코발트블루
    '05.7.7 1:38 PM

    좋은일 많이 생기시기 바랍니다
    꽃~ 처럼 더 화사해 지시기두요^^

  • 36. 이마공주
    '05.7.7 4:17 PM

    선인장을 10년이나 키우셨는데 처음으로 꽃을 피웠다니 기분이 남달랐겠어요.
    10년만에 핀 꽃이여서인지 색깔도 하얗고 예쁘네요.
    한 송이라도 크기가 큰꽃인가봐요.....
    선인장이 10년동안 잘 키워줘서 보답하나봐요.
    아주 멋진 행운과 함께....

  • 37. 서산댁
    '05.7.7 11:29 PM

    82식구분들 가정과,,
    샘댁에도,,
    두루 두루,,,
    행복하고, 좋은일 많이 많이 ,,
    있으시길 바랍니다.

  • 38. 칼라
    '05.7.8 11:02 PM

    좋은겹경사 있으려나봐요.
    정말 예쁜꽃이네요 부레옥잠 꽃은처음봐요.
    선인장꽃도......
    *^^* 회원님들도 함께 보았으니 대복입니다.

  • 39. 경주맘
    '05.7.9 12:18 AM

    꽃이 정말 예쁘네요..
    꽃만큼 예쁜맘을 가진 모든 주부님들이 행복해하는걸 보는 샘의 맘도 좋으시겠어요..
    오늘밤 저두 넘 행복하고 긴장되네요...열심히사는 주부될래요...
    bingo님의 시 가슴뭉클해지는 이밤 잠못들것같아요^^

  • 40. ms.kelly
    '05.7.9 2:30 AM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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