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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補身의 계절 [쇠고기 철판구이]

| 조회수 : 9,607 | 추천수 : 149
작성일 : 2005-07-02 20:19:05


어제...장보러 가서..참 오랜만에 스테이크용 쇠고기를 샀습니다.
핑계는 '쇠고기 먹어서 좋을 거 없다더라..콜레스테롤도 많고...' '얕은 맛도 돼지고기보다 못하고..'등등 이었지만...
솔직히, 너무 비싸서 냉큼 집어들 수 없었어요. 스테이크용 안심이나 등심..값이 꽤 하잖아요...
허긴 외식하는 거 생각하면..외식비보다 싼 건데..그래도 왜 그리 쇠고기 값은 비싸게 느껴지는 지...

그랬는데..어제는 큰 맘먹고 한 2근 정도 되는 걸 사다가..점심에 철판구이 해먹었어요.
오랜만에 해먹은 탓인지...아주 맛이 있던 걸요...
버섯이랑 양파랑 감자도 맛있고..

요새 덴마크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요?
네이버 검색창에 '덴다'를 치면 정보가 좌악 뜬다면서요??
심지어 식단에 나오는 메뉴를 세트로 묶어서 팔기도 한다고 하네요...허허 거참..

오늘 철판구이를 먹으니...옛날에 덴마크식 다이어트 하던 생각이 나서리...^^;;
덴마크식 다이어트의 요점은 소금을 거의 섭취하지 않고, 탄수화물의 섭취를 가능한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하는 거잖아요.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삶은 달걀이랑 자몽 많이 먹고 그랬던 것 같은데...
(전에 써놓은 글에도 나오네요. 예전 글 바로가기 )

우리집 식구들...kimys와 울 아들...이 덴마크식 다이어트 하고 싶다는 거에요..
극구 말리고 있는 중인데..아무래도 할 것 같은 분위기인지라...
오늘 고기에 소금과 후추 팍팍 뿌렸어요.
그리곤..."이거 소금이랑 후추가 뿌려져서 맛있는 건데..소금 후추 빠진 고기맛을 상상해봐...말도 안돼..다이어트 하지마..."

그랬더니...약간의 약발은 받고 있습니다.
그렇잖아요? 간하지 않은 쇠고기 먹는 게 얼마나 고역인데...
모르겠어요...우리 식구들...제가 의도했던 대로 덴마크식 다이어트를 포기할 건지...아니면...저까지 따라 하게 될지...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
    '05.7.2 8:44 PM

    선생님 다이어트 하지 마세요. 지금의 모습이 좋아요. 병 나시면 큰 일이잖아요.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

    하시구요. 저두 오늘 사온 스테이크고기로 내일은 철판구이 들어갑니다.

  • 2. 영혼의숲
    '05.7.2 10:03 PM

    정말 맛있었겠습니다.
    보신의 계절... 아직 삼계탕도 못 먹었어요.
    으~~~~~~~~~~미 먹고싶지만...
    라면으로 배를 거득 체워놔서...
    즐거운 주말 되세요.

  • 3. hippo
    '05.7.2 10:09 PM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고기 색깔이 죽음이네요.....

  • 4. 체리
    '05.7.2 10:49 PM

    선생님,부루스타 위에 철판 놓고 구우셨나요?

  • 5. 나루미
    '05.7.2 10:57 PM

    철판에 꽉찬 고기와 야채가 너무 먹음직해요..
    그래도 저녁이 아닌 점심으로 드셔서
    다요트한거나 마찬가지아닐까요?
    볶음밥도 해드셨을까?

  • 6. 안잘레나
    '05.7.2 11:07 PM

    어떻게 하나요 요리 방법 알려주세요

  • 7. 넙적공주
    '05.7.2 11:09 PM

    맛나겠네요 부지런한 혜경샘... 저도 먹고 싶사와요 밤사이 비가 많이 온다는데 장마철 건강조심하세요..

  • 8. 감자
    '05.7.3 12:07 AM

    정말 맛있겠어요!!!
    남편이 스테이크 고기 좋아하는데 .전 쇠고기는 거의 안 사거든요..
    (이유는 비싸서 ^^;)
    언제 큰 맘먹고 사다가 구워줘야 겠어요....근데 정말 쇠고기 몸에 안 좋은데
    이 남자는 채소는 거의 안 먹고 고기만 좋아하니 어찌해야할지...

    참! 저 대학때 덴마트 다요트 한적있어요
    그 뒤로 한참 동안 삶은계란을 못 먹었다죠..그것만 봐도 닭*냄새가 나서요....
    자몽이야 뭐야 사대느라 돈도 많이 들었었는데..ㅋㅋ
    지금와 생각하니 추억이네요 ㅎㅎ

  • 9. 메밀꽃
    '05.7.3 12:06 AM

    저는 요새 맨날 짱아찌류 하고만 밥을 먹었더니 숟가락 놓고 돌아서면 배가 고파요.
    아무래도 괴기좀 먹어줘야지 하고 있는 참에 이 괴기를 보니 눈이 확 ......^^
    정말 낼은 소고기든,돼지고기든 먹어야겠어요^^*

  • 10. 시안
    '05.7.3 12:19 AM

    며칠전 꿈이 생각납니다.
    제가 혜경샘 팔짱을 끼고 걸었드랬지요.
    82쿡과의 인연이 더 돈독해지려나..이렇게 생각했었지요..

    맥주 한잔 했더니, 알딸딸..히힛 ~

  • 11. Terry
    '05.7.3 12:24 AM

    저 2주 동안 덴마크 다이어트 해서 6킬로 뺐다가 4달만에 12킬로 쪘습니다. -.-;;;;

    저염식으로 살 빼는 것인 만큼 다시 염분섭취를 하니 엄청 살이 찌더군요...

    살 빼는 것은 역시 소식과 저녁 6시 이후의 금식 이외에는 없는 것 같아요.
    아니면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음식이 입에 안 들어갈 때..
    (요 때는 정말 살이 쉽게 빠지지요... 식욕 자체가 없으니깐... 연애 시작할 때도 그렇지 않나요?
    그 때는 행복해하며 살이 빠지지만요... )

  • 12. ms.kelly
    '05.7.3 1:23 AM

    ㅎㅎ.. 저희집도 저녁에 스테이크와 감자였는데요.. *^^* 양상치 샐러드도..
    기말시험을 목전에 둔 아이에게 기운내라고..

    덴마크 다이어트라는 것도 있어요? 저도 땡기는데요.. ㅎㅎ..

  • 13. 김혜경
    '05.7.3 8:46 AM

    체리님...네 부루스타 위에 철판구이팬 놓고 구우면서 칼로 신나게 잘랐어요..코팅팬으로는...상상도 못할 일이죠!!^^

    나루미님..볶음밥은 안해먹었어요...저걸 먹기도 벅차서..생각보다 고기가 많더라구요..

    안젤리나님..요리법이랄 것도 없어요. 고기랑 양송이 팽이 양파 감자 들을 준비하구요.
    팬 달군 후 버터 조금 두르고 고기 얹고 야채 쭉 얹어요. 처음엔 센분에 해야해요. 그래야 고기의 표면이 빨리 익으면서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으니까...
    한쪽 면 익으면 뒤집어서 한쪽면 마저 익히다가 소금 후추 살살 뿌리고 고기 자르고 해서 먹으면 되요.
    싱거우면 소금 후추 찍어 먹어도 되고, 스테이크 소스나 머스터드 찍어 먹어도 되구요...

    헤헤..시안..꿈에 제가 나타났다구요..부끄부끄..

    ms.kelly님 네이버 검색창에 덴다 치면...경험담들이 좌악 떠요..^^

  • 14. 402호
    '05.7.3 12:45 PM

    예전글 바로가기 보고 뒤집어 졌어요
    특히 프로작 운운에서 저는 박장대소하고 의자에서 굴러 떨어졌습니다..ㅎㅎㅎㅎㅎ
    그약..우울증 치료제 맞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그약먹을때 저도 모르는 사이에 3키로가 빠지더니만
    2주후에 원상복귀 되던걸요
    암튼 샘의 투철한 실험정신...존경입니다...ㅎㅎㅎ
    근데 조기 있는 스테이크..참말로 입맛 돌게 하는군요
    저는 또 최근에 한약...그 또한 다이나마이트에 명약이라길래
    복용줄이올시다...흐흐흐~~

  • 15. 스완
    '05.7.3 4:42 PM

    샘~
    아무리 기다려도 샘 디카 기종과 가격을 묻는 사람이 없네요. 좀 가르쳐 주심 안될까요?
    색이 너무 깨끗하고 예뻐요. 제것 처치하고 새로 사고 싶어요.

  • 16. 날라리아
    '05.7.3 6:58 PM

    저도 샘의 디카기종이 궁금혀죽겄어요~~~.제가 지금 지를려고 물색중이거든요...
    사진빨 짱...

  • 17. 주원맘
    '05.7.3 7:23 PM

    진짜 맛나보여요....
    전 그릴인줄 알았는데 철판이었군요....ㅋㅋㅋ
    사실 요즘 전기그릴 사달라구 남편한테 매일 조르고 있었거든요....
    이거 보여주며 "이거봐...그릴 있음 이렇게 해 먹을 수 있는데...." 했는데 철판이라니...
    저희 신랑한테는 비밀입니다....ㅋㅋㅋ

  • 18. 김혜경
    '05.7.3 8:23 PM

    새로 산 제 디카 기종이요??
    이제 거의 단종 되려는 구형인데...
    캐논 IXUS 500이에요. 인터넷이나 남대문시장에서 36만~37만원 정도 해요.
    이게 거의 끝물이라 자칫 바가지를 쓸 수도 있겠더라구요. 전, LG상사 정식 수입품 37만원 주고 샀어요.
    그런데 단종 되는 물건이라 물건이 적어서, 가게에 따라서는 내수품(여행자들이 일본에서 가지고 들어온 것들)을 37만원 달라고 하는 집도 있고, 심지어는 44만원 부르는 집도 있어요.
    잘 알아보고 사세요.

    그리고....제 사진 중에서 유난히 좋은 건..사진기 때문이 아니라...울 아들이 포샵 작업을 빵빵하게 해주기 때문이랍니다...

  • 19. 날라리아
    '05.7.3 9:20 PM

    어머 이렇게 빨리 시원한 답변을 감샤드려요.^^디카 왕초보인데,구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 20. 연주
    '05.7.4 10:59 AM

    키보드위로 떨어진 침이...ㅋㅋㅋ
    선생님도 그러시군요. 저도 왠지 소고기 한팩 집어들기가 왜 이리 힘든지..^^

  • 21. 소금별
    '05.7.4 12:00 PM

    저두 덴마크다요트 해 본적있는데, 사실 자몽두.. 간하지 않은 쇠고기두.. 달걀두.. 그리고 양상치두 맛났었는데,
    그래서인지, 살은 별루 안빠지더라는..
    사람들이 다들 첨봤다구 난리였어요.. 덴.다 하구 살안빠진사람 저 첨봤다구요..

    그리구 디카.. 샘꺼 너무 좋아보입니다.. 저두 이번에 디카샀는데, 익서스700으루 샀그등요.
    근데, 제가 기술부족으로.. 사진은 샘꺼 못따라갑니다.. ㅠㅠㅠ
    연십이 필요합니다.. 연십..

  • 22. 티라미수
    '05.7.4 11:33 PM

    kimys´wife dica is same one of me...wow!!
    i´m in buenos aires..so han gul is impossibe..^^;;;;;
    but 82cook's charm make me log in.
    i'm search for korea dish....missing you..
    anyway all of 82cook family!!
    chao!!

  • 23. 김혜경
    '05.7.5 7:19 AM

    앗..티라미수님..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라구요??
    한글 지원은 안된다 해도...82는 꼭 들어오셔야죠...^^

  • 24. chaicita
    '05.7.5 9:49 AM

    티라미수님 한글 인터넷이 안될때의 답답함 이해할 수 있지요.저도 그랬으니까요.Microsoft Global IME 5.0 에 들어가시면 한글판 까실수 있을꺼에요.

  • 25. 티라미수
    '05.7.5 11:10 PM

    yes,kimys,wife nim!! pc room is 1 peso. (400won)
    ho ho ho ^^*

  • 26. mangonara
    '05.7.7 11:02 AM

    어제보니 삼순이도 덴마크식 다이어트 하더만요..유행은 유행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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