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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갑자기 고기반찬 [돼지 고추마늘소스 볶음]

| 조회수 : 8,284 | 추천수 : 98
작성일 : 2005-01-22 21:54:43


제사 음식, 전이랑 나물이랑 탕이랑 생선이랑 남아있어서,
'밥이나 한술 끓이면 되겠군' 하며 놀고 있는데 갑자기 손님이 한분 오시게 됐어요.
뭔가 고기반찬이 있어야 할 것 같고, 마땅한 재료는 없고..
요새 냉동고 완전히 비울 때까지 냉동용 고기니 생선이니 안사고 있거든요.

하는 수 없이 비장의 재료를 꺼냈습니다.
낼 점심에 찹쌀 탕수육 해먹으려고 김치냉장고에 넣어둔 돼지 안심 한덩어리가 있었거든요.

꺼내긴 했는데, 뭘 해먹야할 지 묘연~~ 그때 고추마늘소스가 생각나더라구요.
한 병 있긴 한데 한번도 안써봤거든요. 찍어보니 맛이 괜찮은 것 같길래, 이걸 쓰기로 했죠.

돼지안심 저며서 소금 후추 생강가루에 밑간해주고 양파 반개 파 한대 썰어뒀어요.
센불에 돼지고기를 익히다가 청주 좀 넣어 더 익혀주고 고추마늘소스랑 양파 파 마늘다진걸 좀더 넣었어요.
자글자글 끓이다가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리고 불을 껐어요.

생긴거는 두반장이랑 비슷한데, 맛은 달라요. 진짜 고추 마늘 맛이에요. 오히려 두반장보다 거부감이 적은 듯... 
이렇게 해서 덮밥으로 먹어도 될 것 같아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빈
    '05.1.22 10:04 PM

    혹시 일등??? @.@

  • 2. 미씨
    '05.1.22 10:05 PM

    안녕하세요,,샘님~~
    반가운 손님이 누군지,, 궁금하네요,,
    아,,안심으로 저렇게 음식이되네요,, 매콤해 보이는데,,
    김치냉장고에 안심 3쪽있는데,,저도 한번 따라해봐야 겠습니다..
    래시피,,감사합니다...

  • 3. 커피빈
    '05.1.22 10:06 PM

    우와~~ 하루 24시간을 거의 82에서 놀다보니...이런 일도 있네요... 1등두 다 해보구...
    샘님.. 이 밤에 이런 테러가...
    정말 맛있겠어욤~ ^^

  • 4. 은종이
    '05.1.22 10:28 PM

    돼지고기를 이렇게 맛있게 보이도록 하시는 샘님은 요술쟁이^^

  • 5. 이론의 여왕
    '05.1.22 10:29 PM

    진짜 맛있겠어요. 도로 배고파지네..ㅠ.ㅠ

  • 6. 그래더
    '05.1.22 10:29 PM

    한약먹는중이라 돼지고기 못먹는데....
    소고기에 해도 이쏘스 맛나나요?

  • 7. 수기
    '05.1.22 11:10 PM

    앗! 한밤에 테러닷... 안그래도 배엄청고프다 하고있었는데....ㅜ.ㅜ
    밤엔 잘 못들어오는데...그래도 오늘은 토요일이라서...ㅋㅋ
    밤에들어오니 상위권에드는 행운이...ㅋㅋ

  • 8. 비비아나2
    '05.1.22 11:15 PM

    퐁퐁솟는샘님
    고기 안드세요?
    저랑 똑같네요.^^
    저도 내일쯤 냉동실에 있는 돼지고기로
    식구들에게 요리를 해줘야 할것 같은데 참고하겠습니다.
    고추마늘 소스 사러 시내 나가야 하려나봐요..

  • 9. 지성조아
    '05.1.22 11:20 PM

    우잉....저는 찹쌀탕수육두 궁금한데...
    안심에다 튀김옷대신 찹쌀가루를? 그럼 부드럽고 쫀득한 탕수육이 되나요?
    열띰히 맛을 그려보구 있음..헤헤
    돼지고기안심은 값두 저렴하니까 여러가지 응용요리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담에 꼭 가르쳐주세요~~^^

  • 10. onion
    '05.1.22 11:28 PM

    전 돼지안심은 그저 장조림이나 하는줄 알고있었는데..
    이런 것도 되는군요...
    요리 고수의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

  • 11. 안나돌리
    '05.1.22 11:38 PM

    요즘 남편 건강검진 결과가~~
    풀밭에서 살아야 할 듯 해요..
    돼지고기 좋아하는데.. 침만 삼키고 갑니다...

  • 12. 서산댁
    '05.1.23 12:08 AM

    와! 맛있어 보여요..

    고추마늘소스...
    듣긴 많이 들었는데...
    맛이 무쟈게 궁금합니다.

  • 13. champlain
    '05.1.23 3:32 AM

    에구,,맛나겠다..

    눈이 푸지게 오는 토요일..
    쇼핑 갔다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그냥 들어왔네요.
    집에서 삼겹살이나 구워 먹으려고 하고 있었는데
    요것도 너무 맛나보이네요. 간단하고..^^

  • 14. 소연맘
    '05.1.23 10:27 AM

    무슨 맛인지 되게 궁금하네요
    오늘 오후에 마트에 일주일 장보러 가는데
    나도 한번 사볼까나? ㅋㅋㅋ

  • 15. 헬렌
    '05.1.23 11:28 AM

    82쿡에 빠져들면 소스의 압박에서 벗어날 길이 없는 것 같애요...
    고추마늘 소스 ...이것도 사줘야 합니다...
    참, 책상정리는 끝냐셨어요?
    샘님, 저도 한 정리(?) 하는데 ..헤르미온느님 보다 한수 윈데...
    금욜 초대객들 틈에 낑가들어가서 서재정리 완벽하게 해드림 안될까요?
    모니터 새로 바꾸셨으니 우선 책상위는 정리되었겠지만..
    전반적으로 재정비 해야되는데...
    사흘만에 다시 흐트러지지 않게 ..어지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어욧 !!!

  • 16. 연꽃
    '05.1.23 2:58 PM

    잉.나두 탕수육하려고 안심 사왔는데.게을러 아직까지 냉동실에.고추마늘소스도 있고.어떤 맛일까 궁금하네요.

  • 17. 선화공주
    '05.1.24 11:58 AM

    정말...마늘고추소스가 저에게는 더 맞을것 같아요..^^
    두반장소스로 볶아놓은 어묵시식했었는데...제 입엔 잘 안맞더라구요..^^
    항상...시도해보고 알려드리는쪽이 아니라...매일 테스트해보시고 알려주시는것만 가져가니..죄송..^.^*

  • 18. 순정만화
    '05.1.24 4:12 PM

    두반장의 냄새나 맛이 예사롭지 않아서 잘 안쓰게 되는데, 저도
    고추마늘소스를 써봐야겠네요.
    매운걸 엄청 좋아라 하는데, 정말 매콤한가요?

  • 19. 쿨핫
    '05.1.25 5:48 PM

    와~ 고추마늘소스란게 있었군여~
    저두 두반장은 자주는 못 먹겠던데~ 이 소스는 맛이 어떨지 무지 궁금해요~
    저두 안심 볶아 먹어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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