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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 조회수 : 1,071 | 추천수 : 1
작성일 : 2025-10-29 16:04:59

사랑에 빠지면 습관도 닮는다 하는데 

중드 보다 보니 

중국 가정식에 솔깃해 지네요. 제가 만들어 본건 아래에 적었어요. 물론 무궁 무진 하겠지만요. 

 

지탕/닭국

누가 아프거나 아님 챙겨 주고 싶을때 주로 나오더라구요. 

엄마나 삼촌이나 형님이 은근한 불에 오래 끓여 줘요. 

우리네 삼계탕이랑 다른건 삼대신 구기자랑 표고가 들어가요. 나머진 뭐....그대로인듯. 

오래 끓이니..구수하면서 진국이 나서 좋아 하고 

고기는 건저서 양념해 닭곰탕으로 해줬어요. 

 

토마토계란

정말 국민 반찬인가봐요. 

서민집 밥상엔 꼭꼭 올라요. 

 

파이구

갈비인데 조림으로 주로 많이 먹어요. 파를 넣고 조리거나, 밤을 넣고 조리거나.등등

약간 내 최애 엄마 음식 뭐 이런 씬에서 자주나오더라구요. 

 

쇼좌빙/지앤빙등 밀가루전병

밀가루 전병에 파나 계란을 더해서 버전이 많아져요. 

주로 학원물에 학생들이 아침대신 노점에서 사 먹어요. 여기에 우유랑...

우유 못 먹는 애들이 꼭 나오고...

몰랐었어 알러지 있는지 ....혹은 애 알러지 있어 몰랐니? 이럼서 또 사랑의 오작교.

 

흑설탕 생강탕

이건 진짜 자주 나와요. 

생리 에피소드가 많은데 

거기에 꼭 나옵니다. 

애인이 생리중이 아프면 어떻게던 구해서 만들어서 가지고 옵니다. 

타먹는 완제품도 나와있더라구요. 

보온병을 내밀면 안에 뜨거운 생강탕이 나오지요. 그렇게 또 사랑의 작대기가 

 

탕후루

이젠 한국민 간식이 된거 같죠. 

중드에서 탕후루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일으키는 장치로 나옵니다. 

엄마가 안사준....혹은 사준...

 

버블티

엄청 나오지요. 

현대극에서는 버블티가 필수인거 같아요. 

아시죠. 여긴 당, 얼음, 농도 다 정할 수 있어요. 

애인의 개취를 안다면 진정한 연인인거지요. 

 

중국식 만두

중국도 명절에 만두를 만들어요. 

아빠고 엄마고 모여서 만들지요. 

보통 사위가 오면 사위랑 아빠가 주로 만들더라구요. 

며느리가 오면 아들이랑 시아버지가......

만두속에 뭔가 넣고 걸리면 홍빠오(붉은 봉투)를 뽑는 그런 풍습도 있더라구요. 

 

번외

999感冒灵颗粒 이건 감마약....감기약이에요. 

와 엄청 나와요.

녹색 포장으로 과립 차 처럼 타 먹습니다. 

툭하면 나와서 ppl 같지도 않은 자연스러움이..

한번 사 볼까도 싶더라구요. 파는 진 모르지만

 

 

안만들어 본 것 중 궁금한거

뤼쓰펀

달팽이 국에 삭힌 죽순을 넣은 국수인데 

굉장히 냄새가 나서 드라마에 자주 나와요. 

중국인들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거 같아요. 

주로 여주가 먹어서 남주를 곤란하게 하지요. 

사랑에 빠지고는 같이 먹는 장면도 안빠져요. 

아님 남주가 코를 집고 끓여 주거나요. 

 

사천식 매운 마라훠궈

물론 마라탕이나 훠궈는 저도 먹지요. 그런데 

매운사천식 마라훠궈는 중국도 호불호가 갈리는 지 

주로 있는 집 자식들이 길거리 음식 점이나 노점에서

매워하면서 억지로 잘보이려 먹다가 위장병에 병원 가는 씬이 많이 나옵니다. 

이렇게 또 사랑의 오작교가 되지요. 

 

음식이 주인공인 영화들도 많이 있지만, 저는 그냥 일반 드라마에서 눈에 띄이는 

진짜 눈에 많이 띄여서 

와 넘나 친숙한 애들만 적어봤습니다. 

사진 없어서 죄송해요~~

 

생존 신고 입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삐
    '25.10.29 4:27 PM

    관찰력 대단하십니다.
    심지어 직접 만들어도 보시고..
    흑설탕 생강탕은 해보고 싶네요.
    마침 햇생강이 있어서요.

  • 2. 쩜쩜쩜쩜
    '25.10.29 7:45 PM

    혹시 중국드라마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쓰신 글을 보니 중국드라마에 처음으로 흥미가 생기네요.^^

  • 3. 유브갓메일
    '25.10.29 9:09 PM

    중국드라마 좀 추천해주세요

  • 4. 차이윈
    '25.10.29 9:49 PM

    오랜만에 덧글 달려고 로그인 했어요.
    여기 저보다 더 하신 분 있으시네요.
    지탕은 누가 입원하거나 아프면 꼭 끓여주는데 그걸 왜 빨대로 먹는지? 그리고 건더기가 없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흑설탕물은 진짜 학원물에 꼭 나와요
    초록색 감기약은 정말 피피엘을 얼마나 하는지 한 때 우리나라 드라마 속 서브웨이랑 커피사탕 피피엘 같아요.
    아침은 왜 꼭 그렇게 챙겨먹는지...언뜻 계몽운동인가 싶은 생각 들어요.
    이빨 닦는거,머리 감는거,여자 생리할 때 챙겨주는 거...이런 것들이요.

    훠궈는 승진,회식,생일에 빠지지 않고 먹어서 중드를 보다보면 훠궈가 막 먹고싶어질 지경이었죠.
    요즘 저 중드 잘 안봐서 덩달아 훠궈가 생각안나요.????

    중드 저도 몇 개 추천해 드릴까요?
    이가인지명,투투장부주,성한찬란,장상사,랑야방,상양부,도화년,경여년...한이 없지만 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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