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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서른살 먹은 아들녀석에게 차려준 첫 생일상

| 조회수 : 13,050 | 추천수 : 4
작성일 : 2025-03-27 20:09:18

일 한다는 핑계로

언제나 생일엔 미역국과 케잌이 전부였어요

그것도 

서로서로 아침엔 바쁘고 정신없으니

언제나 생일이브.....에~

아빠가 늦게 오시면 늦는대로 깜깜 밤중이라도 생일은 이브였죠

 

삼십년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드디어 아들녀석 생일상을 차렸어요

 

원래 솜씨도 없고 

요리 할 기회도 많지 않았으니

손은 어눌하고 서툴러서 답답하지만

그냥

뿌듯했다는거 하나로 올려봅니다.

 

살림도 요리도 고수님들..

사진 올리는거 정말 부러웠거든요

 

미역국과 참조기구이

매운갈비찜

무쌈말이

오징어숙회

미나리를 이용한 소고기야채말이

연근야채전

잡채..

(들어간게 정말 많아서 색이 기가막히게 환상적이었어요......사진이 없네요 ㅠㅠ)

쪽파, 배 썰어넣고 마 갈고 호두 가루 올린 육회

(에드워드 리의 방송이 막 나오고 있길래 확 꽂혀서....)

이짝 동네선 엄청시리 유명한 가성비 좋고 맛은 정말 따라올데 없는 케잌

 

 

어디다 자랑할데는 없고

혼자 뿌듯해서 가슴 벅차다가

올려봅니다 ^^

skemfdl (skemfdl)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지만 별 소득은 없는 그래도 행복한 아줌마!!!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벚꽃소리
    '25.3.27 8:37 PM - 삭제된댓글

    손 엄청시리 가는것만 많이 하셨는데 사진에 잘 안보여서 넘 안타까워요... ㅜㅜ 다 다 맛있을텐데... 고생하신 게 막 보여요.. 아드님도 무지 좋아했겠어요!!!

  • 2. 벚꽃소리
    '25.3.27 8:38 PM

    손 엄청시리 가는것만 많이 하셨는데 사진에 잘 안보여서 넘 안타까워요... ㅜㅜ 다 다 맛있을텐데... 고생하신 게 막 보여요.. 아드님도 무지 좋아했겠어요!!!
    케이크는 끼르쉬인가요? 케이크 마저도 맛있어보이네요~^^

  • 3. 사랑니
    '25.3.27 9:39 PM

    그동안 어찌 재주를 숨기시고 은둔 하셨나요?
    우와 하나하나 클로즈업된 사진이 궁금하네요
    진수성찬 대장금 솜씨이시네요

  • 4. 룰룰루
    '25.3.28 12:16 AM

    저거슨 청주우리케익 입니꽈..아드님. 행복했겠어요.

  • 5. 요리는밥이다
    '25.3.28 1:13 AM

    고수님이 한 분 더 등장하셨다, 야호!!! 겸손하게 말씀하셨지만 엄청난 잔칫상인걸요!!! 저 뒤에 보이는 게 오징어순대인가 했는데 연근야채전인가봐요ㅎㅎㅎ 다 너무너무 맛있어보여요!
    그리고 청주 그곳 맞지요? 가본 적은 없지만 엄청 유명한 곳이니 알고 있죠ㅎㅎ 청주에 그렇게 가보고 싶은 맛집이 많은데 제가 사는 곳에서는 영 가기가 어려워서 너무너무 아쉬워요.

  • 6. 찡찡이들
    '25.3.28 8:35 AM

    아드님 전생에 무슨 덕을 쌓으셨길래 이런 생일 상을 받나요~우와..특히 무쌈 오징어숙회 소고기미나리말이 등등을 한접시에 담은게 알록달록 너무 예뻐요~!! 예술입니다

  • 7. 에이미
    '25.3.28 8:36 AM

    겸손이 지나치신거같습니다
    솜씨쟁이신데요..
    육회를 집에서 하시다니
    모든음식이 다 맛있어보입니다
    매운갈비는 아드님 취향반영이신거같네요~ 생일상 구경 잘했어요^^
    아드님생일 축하합니다~~
    밖에서 외식으로만 했던 딸 생일파티 저도 올해는 차려줘야겠네요

  • 8. 챌시
    '25.3.28 8:45 AM

    참조기구이 와 미역국에서 끝났어요. 정말 깊은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생일상 이네요.
    음식 하나하나 정갈한데다가, 맛도 훌륭한것 같아요.
    마 올린 육회,,저도 한번 해볼래요. 글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자주 와주세요.

  • 9. 휘바
    '25.3.28 9:10 AM

    청주 케익인가요~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는 생일상이네요.

  • 10. 달고나
    '25.3.28 10:48 AM

    맘스터치 그 자체네요~
    아드님 생일 축하드립니다.아드님이 좋아하셨겠어요.
    저도 직장맘이라서 이번 아이생일에 아침에 케익과 갈비만 해주고 저녁에 치킨주문해달라고 했는데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
    솜씨 자주 올려주세요~

  • 11. skemfdl
    '25.3.29 5:41 PM - 삭제된댓글

    청주 우리케이크 임미돠~~~~~ ^^

    감동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이 하나밖에 안 올라가던데요 ㅎㅎ


    사람 운과 기운은 생일날 최고라고 믿기 때문에
    생일상은 푸짐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좋은 기운과 운을 행복함에 품고 당차게 살아라 아들~~~ "

    기억에 남는 걸로 필요한 거 골라서 하나 사라고 용돈도 50만원 보냈습니다.

    아들 생일날 하루 보낸 기억으로 올해는 내내 너무 뿌듯할 것 같아요.

  • 12. skemfdl
    '25.3.29 5:43 PM

    저거시 바로 그 청주 우리케이크 임미돠~~~~~ ^^

    감동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이 하나밖에 안 올라가던데요 ㅎㅎ


    사람 운과 기운은 생일날 최고라고 믿기 때문에
    생일상은 푸짐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좋은 기운과 운을 행복함에 품고 당차게 살아라 아들~~~ "

    기억에 남는 걸로 필요한 거 골라서 하나 사라고 용돈도 50만원 보냈습니다.

    아들 생일날 하루 보낸 기억으로 올해는 내내 너무 뿌듯할 것 같아요.

  • 13. 슈르르까
    '25.3.29 7:58 PM

    밥상이 꽃밭처럼 예뻐요.
    눈으로 보기만 해도 벌써 맛있어요.

  • 14. 소년공원
    '25.3.30 10:13 PM

    아유 자랑글 감사합니다! 얼마나 뿌듯하셨겠어요.

    낳아서 삼십 년이나 키워오신 님도 폭삭 속았수다예 :-)

  • 15. 산들아
    '25.3.31 9:18 AM

    와 사랑과 솜씨와 정성이 가득하네요
    충분히 뿌듯해 하셔도 됩니다
    아드님이 정말 행복했겠어요

  • 16. 캔디
    '25.4.5 2:47 PM

    로그인을 안 할 수 없는 글이네요
    저는 무쌈말이와 육회 먹고싶네요
    저두 직장 바쁘기도 해서 늘 외식 한번하고 퉁 쳤는데 시간좀 나면 가족들에게 저런 생일상 차려 주고 싶네요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 17. 방구석요정
    '25.4.6 10:54 AM

    화려하고 눈이 즐거운 생일상이네요. 소고기 야채말이 너무 예뻐요

  • 18. ㅈㄹ
    '25.4.23 9:54 PM - 삭제된댓글

    너무 아름다운 밥상이네요.
    아들도 어머니도 얼마나 감사하고
    따뜻한 시간이었을까요. 부러워요.
    저는 40넘어 처음으로
    나만을 워한 정성스런 밥상을 받아 봤어요.
    친구가요.

    생일도 아니고 아무날도 아니었는데
    집에 불러서 차려주며
    맛있게 먹어 ㅡ 하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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