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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챌시네의 부산행

| 조회수 : 4,874 | 추천수 : 4
작성일 : 2025-09-15 18:13:12


요즘 고구마, 꿀밤고구마라죠. 너무 맛있어요

딸이랑 저랑 간식입니다.

계란찜기가 열일하고있어요.

외모에 혹해서 들인 저 찜기는,

스텐바뜨에 손잡이가 없어서,

계란 찌고. 찬물로 옮길때 대략난감...

손잡이.있는걸 사세여.

 

요즘 말차라떼, 다시 유행이던데,

그래도 커피카.더 좋다죠. 전요. 

그래도 저 고운 풀잎 빛은 유혹적입니다.

 

 

 

회사 구내식당 메뉴중

떡볶이가.나왔을때 사진을.찍어둔걸보니

좋았나봐요. ㅋ ㅋ분식사랑은 여전.

 

 

 

 

최근 이유있는 외식이 엄청 많았네요

제가 늦게 얻은 아이, 그래서 두배더 사랑하는,

저에겐 위안 그자체인, 심성 푸근한 둘째가 해군 가거든요.

그래서 요즘 양가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느라고 외식을 많이 했어요. 

 

친정식구랑은

죽동 피제리아 614, 

아들과 제가 사랑하는 곳입니다.

가지그랑땅-이정도면 집에서도 만들수 있다고,,누군가는 먹어보고 말했지만,

전 늘 여기오면 못참고, 사먹어요.ㅎ

아래 싹비운 접시 보세여.

하우스샐러드

라꼬타치즈랑 야채, 캐러맬라이즈한 호두를

저 화덕에서 갓나온 앒팍한 도우에 싸서먹어요


마르가리따 피자.



풍기쌀시지아, 버섯피자에요.

 

시댁어른들과는 영양돌솥밥


여기는,  블로그사진밖에

없네요. 사진도 않찍고 얼마만의 진수성찬이냐

하면서 빛의속도로 먹었나봐요. ㅋ ㅋ

여긴 동네사람들이 모여 가는,,밥집, 유천동 명인돌솥밥

 

 

입대 전전날, 중학생때부터 다니던 묭실 선생님에게 가서

 까까머리로 변신하고요.

 

 

우리가족 전날, 부산으로 떠났답니다.  해군은 진해에서 훈련을 받는다죠.

 

아들아,

마지막날 저녁 뭘먹을래? 엄마가 정해주세요.

이미, 회생각이 있다는걸 알고있었어요.

 

우린, 부산 해목 에 갔어요.

워낙 유명한집 이더군요.

모든게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맛있게 먹을수있었답니다.

장어덥밥, 회덥밥, 먹었어요

 

장어는 겉바속촉, 간도 적당했고요

절반쯤 장어 맛 그대로,  밥이랑 먹고, 남은건,

저 호리병속, 따뜻한 차에 밥을 말고,

깻잎과 김가루, 쪽파 넣어서 

잘 섞은후, 한수저 가득 먹었어요.

한입 먹을때 마다, 마음이 위로받는듯

촉촉해졌어요. 제가 몇일전부터 감기가 와서, 몸이 않좋았던 때라서

더욱, 그렇게 느꼈나봐요. 


회덥밥, 딸이랑 남편, 아들,셋이 모두 흡족해 하며, 배불리 먹더군요.

 

아들을 오늘 오후 2시, 정확히 2시 10분에, 

어제 일찍부터 가족모두 부산와서 먹고 놀고, 하룻밤 같이 자고,

다음날 천천히 일어나, 아침 식사 늦게 하고, 부산에서  진해 해군훈련소에 와서,

2시에, 10분 만에..애국가 부르고, 국기에 대한 경례하고, 국민의례 순서따라 하고,

입영병은 모두 나와서 운동장에 서라고 ... 애들 짐들고 우루루 나가서,,

어버이은혜 제창하고, 큰절을 시키더니..

엉겁결에, 그렇게... 보냈어요.

 

눈물 한방울 나오지 않고, 그냥  보냈고요.

그길로, 딸은 부산 친구에게로 놀러가버리고

남편은 직장있는 지방으로 정신없이 

떠나고, 전, 혼자 KTX로 집으로

향하는 기차 안 이에요.

 

내일은 전, 출근할거고, 오늘밤 

혼자 자고 아침에 혼자.일어나

어쩜 아들방에.들어가볼지도 모르겠어요.

그럼 실감하겠죠? 

 

오동통하고.따스한 손을.가진

태어날때부터 우량아였던, 나의 울보.

두시간마다 깨어나 울던,,울보 아기. 

나의 베이비가 이젠 다.자라서 나라를 지킨다고

바다로 떠났다는.사실을요.

 

아직은, 아직은, 

교회 여름방학 3박 4일

수련회 같은거 갔다고, 믿고싶은 건지...

눈물한방울 없이 슬퍼하지도 않고, 보냈어요

절 아는 모든 사람이 제가.분명, 두고 오는 내내 통곡하고,

오열할거라고 걱정들 하더니, 

저도 좀 이상하네요.

친구는, 제가 삼사일전부터 독한감기로

약을 꼬바꼬박 먹더니 약의 부작용 같다네요

뭐든 참 이상한 알수없는 기분 맞아요.

 


마지막으로

헤어지기직전 애들을

절을 시키더라구요.  다들 귀하고 이쁜아들들...

*모두들 무탈하게 건강하게 

한 아이도 다치지 않고 잘 마칠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귀요미.., 엄마는 널 믿는다.

너에게 꼭 들려주고싶어서 기억했던 문장

위버멘쉬

나를 죽일수없는.시련은 나를.더 강하게 만든다.,

최근에  읽은 책의 내용인데, 들려주자마자, 니이체 잔아요. 라며.

넌.고등학교때 윤리시간에 배웠다고 정확히.기억하던, 그래서 아ㅡㅡ 네가

그런아이지...국어와 윤리선생님을 너무 좋아했었지..그랬지..라고 다시 되뇌었던,

니이체의 그말을 너랑 함께 이야기했었지. 부산 해운대 골목을 걸으면서....

넌 진짜 엄마에겐 특별한 멋진 존재란걸 항상, 기억해야해.

 



 

오늘만큼은 귀염둥이 고양이 사진없이

안녕인사를.드릴께요.

오늘만큼요. 

 

챌시 (sooheena)

일하며 남매 키우는 엄마에요~셋째로 까칠한 턱시도 냥이도 입양했어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하수
    '25.9.15 7:02 PM

    저도 둘째 군대갈때 논산까지 쫓아가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아기가 자라서 나라를 지키러 갔지만
    엄마에게는 여전히 토실토실 이쁜 아기입니다.
    챌시님의 아기가 더 멋진 남자가 되어 제대하길
    기원 합니다.

  • 2. Flurina
    '25.9.15 7:03 PM

    아... 눈물 났어요
    아들은 없지만 다 우리 아들들이지요.
    저 아래 백만순이 님 아드님 제대했대서 안도했는데
    바로 또 챌시 님 아드님이 입대했군요.
    건강하게 복무마치고 돌아오는 날까지 함께 기도합니다.

  • 3. juju
    '25.9.15 7:30 PM

    첼시님~
    아드님이 해군에 입대했군요.
    진해로 바로 안가시고 부산 들러 가셨네요, 잘하셨어요.
    제 친정이 부산 해운대랍니다. 해목은 시스템이나 음식 맛이 안정적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곳이죠^^. 첼시님이 쓰시는 언어 중 참 적절하다 무릎을 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오늘도 그러네요:)
    위안 그 자체인, 심성 푸근한 아드님이라니 마음이 오랫동안 허전하시겠어요. 실은 저도 한 달여 전에 아들이 입대했답니다. 제 아들은 육군이라 논산으로 갔고 입대식 후 저는 대전으로 가서 기차 타고 부산 친정으로 갔지요. 다음날 엄마가 무릎 수술을 하셨거든요. 지난주에 아들 수료식 보러 또 논산에 갔고 그 전 주에는 문상하러 공주에도 갔으니 올해 제가 충청권에 자주 출현하고 있네요.
    제 아들은 기숙사에 있다가 입대를 해서인지 생각보다 난 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주말마다 연락 와서 기숙사 있을 때보다 더 연락이 자주 오는 편이었는데 이제 후반기 교육중이라 매일 저녁에 휴대폰 쓸 수 있으니 오늘도 문자메시지가 왔네요.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과도 잘 지낸다고 하니 다행이지요. 첼시님 아드님도 좋은 사람들 만나 무탈하게 잘 지내기를 기원합니다.

  • 4. hoshidsh
    '25.9.15 8:28 PM

    지금 뉴욕에서 공부중인 제 조카도 해군이었어요.
    진해로 떠났고 나중에는 대전으로 옮겨왔던 것 같은데
    그 당시 저는 직장 일에 제 딸아이 입시로 정신 없던 시절이라
    갈 때 배웅을 못 한 것은 물론이고 훈련소 나온 후에도,
    그 후에도 번번이 날짜가 안 맞아서 온가족이 그 아이 면회가는 행렬에 참가하지를 못해서 너무 미안했어요.

    그 다음 막내 조카 아이는 (얘는 제가 이모임) 육군 수방사로
    서울 근교에 자대 배치를 받아서
    여러 번 면회도 가고, 좀 살펴 주었는데,,
    두고두고 첫 조카 면회 한 번 못 간 게 마음에 남아요.

    고모 마음이 이럴진대, 엄마 마음은 얼마나 허전하시겠어요.
    그나마 한여름이나 한겨울이 아니라 다행이라고는 하지만
    많이 걱정되시죠..
    그래도, 걱정 마세요
    아드님은 건강하고 튼튼한 군인이 되어 많은 것을 배울 거고
    시간은 흘러흘러~~.. 다시 곧 웃으며 만나게 되실 거예요.

  • 5. 꽃향기
    '25.9.15 10:13 PM - 삭제된댓글

    큰 애는 제대했고 작은 아이는 군인.
    두번 다 우체국 택배왔을 때 통곡(?)을 했네요.
    군에 입대할 때 입고 들어 간 옷가지들을 우체국 택배로 보내오거든요.
    며칠 전 아파트 재활용 수거장에서 군에서 보낸 우체국 택배 상자를 보면서
    또 한 아들이 군대 갔구나!
    건강하게 다녀와라 하고 기도했답니다.
    우리 아들들 너희들 덕에 오늘도 이 엄마는 편히 잔다.
    고맙다, 사랑한다^^♡♡

  • 6. 나유타
    '25.9.15 10:30 PM - 삭제된댓글

    아이들 절하는 사진 보다가 갑자기 코끝이 찡해지며 눈시울이.. 올 4월에 제대한 아들이 있는데 훈련소에서 헤어지던날이 생각났네요ㅠ
    아드님 건강하게 군생활하기를 바래요

  • 7. 강아지똥
    '25.9.15 11:42 PM

    건강하게 잘 무탈하게 제대할꺼에요.
    울지는 않았지만 글 속에 찡함이 있어요..ㅠ
    오늘밤 말랑젤리 만지면서 위로받으세요^^

  • 8. 주디
    '25.9.16 8:15 AM

    눈가가 촉촉.
    아이가 없는데도 뭔가 찡해져요.
    아드님 군생활 순조롭게 마치길...

  • 9. 지구별산책
    '25.9.16 9:28 AM

    절하는 사진 보니 눈물나요.........

    건강하게 잘하고 오길 바래요

  • 10. 두두74
    '25.9.16 11:51 AM

    아.. 곧 군대보내는 아들 있는 엄마로서... 저도 눈물이..ㅜㅜ
    아드님 건강히 군생활 하시길 기도드릴께요.
    전 메인에 찜기 사진 보고 들어왔다가..ㅎㅎ
    저 찜기 검색해서 사고 갑니다.
    원글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11. 제닝
    '25.9.16 12:58 PM

    저렇게 군대 보낸 아들 이제 전역 5개월 남았다죠. 시간이 흐르긴 흐릅디다. ^^
    그 와중에 상병 2개월 병장 1개월 조기진급하고
    요새는 저녁에 개인 자유시간이 있어서 준비하는 시험공부도 하고 있다네요.
    내 눈에는 애기 같은데 어느새 청년이 되더라고요.
    이번 주말 휴가 나온다니 뭘 해먹여 보내야 하나 행복한 고민입니다.

  • 12. 행복나눔미소
    '25.9.16 11:55 PM

    찐고구마 사진을 보니 찜기 사야겠어요 ^^

    아드님 건강하게 자라서, 군 입대를 축하드립니다.
    핼시님 귀여운 아가를 장정으로 키우느라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군대 기간이 긴 것 같아도 시간이 금방 가더이다.
    저희집 세 아들도 모두 군대를 마쳤습니다.
    남편 포함 4번의 군입대를 경험했는데
    막내아들이 군입대할 때가 기억에 남네요.

    코로나 시기라서 주차장에서 아들만 내려주고
    그대로 차를 돌려나올 때
    마음의 준비가 안된 채
    급하게 막내를 떠나보내는 느낌에
    짠했던 기억이 있어요.

  • 13. 고독은 나의 힘
    '25.9.17 1:38 AM

    아이구야. 첼시님 헛헛한 마음이 모니터 너머로 느껴집니다.
    아침에 열두살 아들아이 싫다고 뿌리치는 녀석한테 들이대서 간신히 뽀뽀한번 받고 학교에 내려주고 온 터에요. 첼시님도 분명 그렇게 꽁냥꽁냥 키우셨을텐데요.
    지난번 사고 후유증은 없으셨는지. 사고 후 곧 입대하게 되어서 더 걱정이시겠어요.

  • 14. 백만순이
    '25.9.17 9:35 PM

    아고....아들들 절하는 모습보니 울컥하네요
    훈련기간 쏜살같이 지나고 좋은 간부와 선임 만나 잘지내다가 무사무탈하게 엄마품으로 돌어오기를 빕니다

  • 15. 난이미부자
    '25.9.22 7:38 PM

    건강하게 전역하길 기도할게요!

  • 16. 그리피스
    '25.9.26 12:14 AM

    쭉 읽다가
    귀요미에서 울었습니다
    제게도 재수생귀요미가 있습니다
    경상도 남자인 남편이
    딸둘이나낳고 낳은 내귀요미를
    마 사내를 애미치마폭에서 키우고...
    하며 늘 곱지않게봅니다.
    신검이나왓는데.
    그런그가
    군대는 뺄수있으면 빼자.
    아마 군에서 아이들. 몇명 염하면서. 느낀거겠지요.
    이말에 병력 다동원해도 안되더이다
    욕하셔도 빼고싶었는데
    183에78키로인 아들이 신검서
    등급받아나온데
    그래 내아들이지만 어디결격사유가. 없어보입니다.

    저리. 넙죽 절하면 눈물날듯해요
    한아이도. 다치면 안되지요

    다 귀요미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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