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마도 결혼해서는 처음 받아 본 생일상.

| 조회수 : 15,239 | 추천수 : 3
작성일 : 2024-01-22 15:34:50




잡채 색깔 너무 에쁘조?

아들, 그의 아내 **이와 열심히 준비한 생일상.

결혼 후 집에서도, 양가에 가서도 음식은 저 혼자 하다시피 하는지라 가만히 앉아서 밥상 받아 보기

아마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ㅎㅎ

1박 2일 동안 메뉴 짜고 장 보고 일찍 일어나

종종거리며 음식 만들고 안 봐도 비디오죠.

콩나물은 엄마가 한 것 처럼 줄기가 통통하지 않고

왜 간을 넣어도 넣어도 싱거운건지,

고등어도 왜 촉촉하지가 않고 뒤집다가 부서졌다고. 비법을 말로 전수했으나 어러번 하다보면 알게 된다고 했죠.

사실 잡채도 많이 싱거웠었는데  그것도 귀엽더라고요.

엄마 식성에 고기 넣은 미역국 보다 백합조개가 나을 것 같아 백합조개 미역국을 끓였대요.

이름처럼 맑고 순한 맛.

서툰 솜씨로 정성껏 준비한 그 마음이 가장 큰 선물이었어요.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sa66
    '24.1.22 4:28 PM - 삭제된댓글

    생일 축하드려요. 오늘 하루 더 행복하게 보내세요.

  • 2. 썸데이
    '24.1.22 4:31 PM

    생일 축하드려요. 오늘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진현
    '24.1.25 10:49 AM

    썸데이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 3. Juliana7
    '24.1.22 4:48 PM

    와..생신 정말 축하드려요
    정성이 가득한 생신상이네요.^^

  • 진현
    '24.1.25 10:52 AM

    네, 정성은 전국 1등이라고 생각해요.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기에
    차고 넘친다고 애기했어요.

  • 4. 주니엄마
    '24.1.22 4:50 PM

    와 정성가득한 생일상 받으셨네요 축하드려요!!!
    서툰 맛내기도 다 이쁘게 봐 주시는 시어머니와 종종거리며 고심해서 메뉴짜고
    음식했을 며느님 서로에게 참 좋은 사이 같아요

  • 진현
    '24.1.25 10:55 AM

    주니엄마님 감사합니다.
    제 과거를 생각해 보면
    서투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서툰먼큼 힘들었음을 알고도 남지요.
    전 시아버님 첫 생신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연락도 없이 안 오셨어요.
    전화 드리니힘들까봐 안 오셨다고. ㅠㅠ

  • 5. 챌시
    '24.1.22 5:33 PM

    저보다 철든 며느리 같아요.
    전 저런 상차림 한번도 해드린적 없는 부끄러운 딸이고, 며느리인데요.
    은퇴해서 뭔가 요리에 자신감 생기면? 그때 맘을 한번 먹을까 .... 싶네요.
    엄마,,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 진현
    '24.1.25 10:58 AM

    첼시님 상차림 말고 다른 기쁨을 드렸겠지요. 저희 시부모님도 이제 외식으로 축하해드린답니다.

  • 6. 두현맘
    '24.1.22 5:40 PM

    생신 축하 합니다~~~
    케익에 글귀가 뭉클하게 하는지...

  • 진현
    '24.1.25 11:00 AM

    두현맘님 감사합니다.
    어머님이라은 단어에 무게가 느껴진답니다.^^

  • 7. 귀동엄마
    '24.1.23 11:40 AM

    이좋은 선물에 왜 논물이 나는지. .
    며느님, 시어머님 모두 예쁘시네요

  • 진현
    '24.1.25 11:10 AM

    귀동엄마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8. 뭉이맘14
    '24.1.23 1:24 PM

    어머나, 꽃도 이쁘고 음식도 넘 보기 좋고, 마지막 케잌 문구도 뭉클하네요.
    어찌 여친 만들까 궁리중인 대학생 맘 입장에서 마냥 부럽사옵니다.^^
    생신 축하드려요!!

  • 진현
    '24.1.25 11:08 AM

    꽃 예쁘죠?
    제가 화병이랑 준비해서 갔는데
    아들 부부가 전날 꽃집에서 사 온 꽃이 싱셍하지 않아 속상했대요. **이가 보자마자 내가 이런 꽃이 사고 싶었다고.ㅎㅎ
    뭉이맘14님 때가 되면 꽃처럼 예쁜 여친과 데이트를 할거예요.

  • 9. 201303
    '24.1.23 4:01 PM - 삭제된댓글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려요^^
    아들내외분 서툰솜씨지만 정성껏 차린게 눈에보이네요

  • 진현
    '24.1.25 11:12 AM

    201303님 축하 감사합니다.
    아들에게 살림을 잘 가르쳐 주고 싶었는데
    취직하며 독립을 일찍했어요.
    잘해먹는다고 큰소리는 쳐요.

  • 10. 마법이필요해
    '24.1.23 8:57 PM

    생신 축하드립니다!
    마음도 이쁘고 상도 정갈하네요. 너무 뿌듯하고 대견할 것 같아요

    솔직히 많이 부럽습니다. 저는 딸 하나인데 아마 딸 한테는 평생 저런 상 못 받아볼 듯 하고
    훅시나 사위나 생기면 기대해봐야 할듯 하네요.

  • 진현
    '24.1.25 11:14 AM

    마법이필요해님 맞아요.
    뿌듯하고 대견합니다.

  • 11. 소년공원
    '24.1.24 5:53 AM

    아드님 며느님이 수고 많이 하셨네요.
    근사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가 아니라 그 수고와 정성을 생각하니 얼마나 멋진 생신상인지요!
    사진으로 봐도 서툴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하나하나 만든 음식이 보입니다.
    참 예쁘고 장하다고 전해주세요 :-)

    그리고 진현 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 진현
    '24.1.25 11:17 AM

    소년공원님 댓글이 딱 제 마음입니다.
    건강하고 행봑한 가정 꾸려 나가는데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것이 이제 저의 할 일이죠.
    축하 감사합니다.

  • 12. 스콜라
    '24.1.24 9:53 PM

    진현님~~ 뒤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립니다.
    뭐든 마음이 중하다는 걸 아는 나이가 되고 보니 얼마나 고운 마음의 상차림일지요.
    그 마음 오래 오래 가서 늘 서로 아껴주는 가족이시길 기원합니다.

  • 진현
    '24.1.25 12:32 PM

    스콜라님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저도 사람의 마음의 소중함 귀함을 아는지라 고맙고 또 고마웠지요.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새로운 호칭 시모가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어느 분께서
    지금처럼 남편과 잘 살면 된다고 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 13. 김흥임
    '24.1.27 9:26 PM

    으헝헝
    다른건 아무것도 안보임요
    며늘아가 며늘아가
    존재만으로 얼마나 미쁠까요

  • 14. 쑥과마눌
    '24.2.10 11:51 PM

    늦었지만, 진현님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저랑 비슷한 날짜가 생일이시군요.ㅎㅎ
    차린 이의 정성이 느껴지는 이런 생일상 역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겠죠.
    사람과 사람사이, 특히나 가족들은 이런 추억의 힘으로 함께 희로애락을 헤쳐 나가겠죠.
    다시 한번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 15. 솔이엄마
    '24.2.12 1:30 AM

    진현님, 늦었지만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아드님과 며느님에게 생일상을 받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
    모습은 보지 못했으나 선하고 예쁜 부부일 것 같아요.
    그 마음이 참 곱고 감사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02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둘째 이야기3 7 은하수 2025.09.18 830 0
41101 새 글 2 3 ., 2025.09.18 1,077 1
41100 187차 봉사후기 ) 2025년 8월 삼겹살파티와 웨지감자 4 행복나눔미소 2025.09.16 1,663 6
41099 야구.. 좋아하세요? 16 kiki01 2025.09.16 2,960 1
41098 업그레이드 한 풀떼기랑 옥상 6 복남이네 2025.09.16 2,877 2
41097 챌시네의 부산행 12 챌시 2025.09.15 3,751 4
41096 은하수 인생 이야기 ㅡ둘째 이야기 2 14 은하수 2025.09.15 2,543 3
41095 간단하게 해먹기 5 르플로스 2025.09.15 3,299 3
41094 먹는게 제일 좋아요 6 백야행 2025.09.14 3,548 5
41093 감자더미에 묻힌날엔 10 강아지똥 2025.09.13 3,445 5
41092 백수인데 바빠요ㅎㅎ 31 백만순이 2025.09.12 5,294 5
41091 명절음식 녹두부침 19 바디실버 2025.09.12 8,450 4
41090 은하수 인생 이야기 ㅡ 아버지 이야기 12 은하수 2025.09.12 3,144 5
41089 새글 6 ., 2025.09.12 3,052 5
41088 저도 뭐 좀 올려볼게요 7 온살 2025.09.11 3,186 7
41087 동파육과 동파육만두 그리고... 28 차이윈 2025.09.11 2,991 9
41086 풀떼기밥상 식단중임 13 복남이네 2025.09.11 3,190 5
41085 텀 벌리러 왔습니다 :) feat.부녀회장님 반찬은 뭘할까요? 17 솔이엄마 2025.09.11 3,523 9
41084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필례약수 단풍 12 은하수 2025.09.10 3,651 3
41083 은하수의 베트남 한달살기 33 은하수 2025.09.09 4,557 4
41082 둘째아들 이야기 10 은하수 2025.09.06 5,525 3
41081 제자들에게 보내는 글 9 은하수 2025.09.05 6,065 4
41080 감자빵 구웟어요 8 이베트 2025.09.03 7,007 4
41079 9월에는착한말만하며살아야지! (feat.8월 지낸이야기) 18 솔이엄마 2025.09.01 8,340 8
41078 올여름 첫 콩국수 12 오늘도맑음 2025.08.31 5,345 7
41077 시애틀에서 시카고 여행 2 18 르플로스 2025.08.30 7,138 7
41076 (키톡 데뷔) 벤쿠버, 시애틀 여행 1 6 르플로스 2025.08.29 4,785 8
41075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1 8 은하수 2025.08.28 5,059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