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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2시)

| 조회수 : 925 | 추천수 : 3
작성일 : 2025-11-15 15:20:54

82cook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82cook의 식구인 쟈스민 님 딸에게 기쁜 소식이 있어서 전해봅니다. 

 


 

쟈스민 님을 대표하는 여러 시리즈가 있지만 ,

그중에 으뜸은 고등 딸아이를 위한 아침이었다고 생각해요 .

 

요리 내공 만랩의 그녀가

고등 딸에게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 애쓴 기록이었죠 .

가끔은 ‘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 싶을 정도로 온 마음과 손길을 딸에게 맞춘 음식들이었어요 .



 

책소개_ 요리 커뮤니티 《 82cook 》에서 ‘ 쟈스민 ’ 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은 저자가 고등학생 딸에게 차려준 1 년 동안의 아침밥 일기이다 . 바쁜 아이에게 무엇이라도 먹여 보내기 위한 엄마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아래는 당시에 쟈스민 님이 올린 몇 가지 아침상입니다. 

 

 

 

 

 

 

 

 

 

 

 

-----------------------------------------------------------

 

 

추모관을 다녀와서 생전에 쟈스민 님과 가까이 지내셨던 박하맘 님에게 따로 연락을 드린 적이 있어요 .

"쟈스민 님께 두 아이들 ' 82 쿡 회원님들과 이모의 마음으로 잘 돌보겠다'고 약속드리고 왔으니, 

나중에 결혼할 때 꼭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렸죠. 

쟈스민 님이 언젠가 “ 친척들이 모두 외국에 있어서 큰일 치를 때 걱정 ” 이라고 말했던 게 기억 났거든요 .

그리고 드디어.... 

 

 

 

 

 

 

 

 

 

 

 

 

 

 

 

 

 

 

 

 

8282 아침상의 주인공이자, 

쟈스민 님이 사랑하는 딸이 이번에 평생 배필을 만나서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2025  년 12 월 20 일 ( 토 ) 오후 2 시

르비르모어 단독홀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406( 대치동 889-5) 2 층

 

 

 

 

 

 

중요한 날을 앞두고 종로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

조카 결혼식에서 이모들은 원래 한복 입어주는 거잖아요?

(신부의 허락 (?) 혹은 요청으로 움직이는 거니 혼자 오바 육바는 아닙니다 )

 

 

 

결혼하고 한 이십 년 만에 제대로 차려입어 보았네요.

신부 쪽 컬러에 맞춰서 튀지 않게 ,

책 잡히지 않게 얌전하고 단정한 버전으로 입어보았습니다 .

(풀메가 아닌 관계로 얼굴은 좀 가리겠습니다....) 

 

 




몇 번을 골랐는지는 식장에서 공개하기로 ...

 

 

 

 

 

 

 

보시기에 따라서 과한 마음이라 느껴질 수도 있겠죠 .

그런데 돌아보면 쟈스민님이 저에게 먼저 그런 ‘ 과한 사랑 ’ 을 베풀어주셨더라고요 .

얼굴도 모르는 애기 엄마를 집으로 불러서 한 상 가득 차려주셨고 ,

친정집처럼 편하게 밥을 먹던 그날의 따스함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저도 쟈스민님의 딸에게 그런 좋은 어른이 되어 주고 싶어요 .

우리 아이들도 어디선가 마음이 넓은 어른들을 만나고 ,

그 온기를 배워서 따뜻한 어른으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그런 어른들이 많아진다면 ,

세상이 분명 더 따뜻해지겠죠 .

그런 믿음으로 ,

쟈스민님을 기억하는 분들과 함께

쟈스민님의 딸 결혼식을 마음 깊이 축하하고 싶습니다 . 

 

 

그날 마음이 닿는 분들과 잔잔히 인사 나눌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발상의 전환 (borabora)

82cook은 나의 온라인 친정. 먹고 사는 일에 관심이 많은 K-엄마입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
    '25.11.15 4:43 PM

    우선 반갑고 기쁜 소식에 감사드려요.
    기쁨은 나누면 갑절이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라지요.
    82쿡 이모들에게 경사로 축하할 수 있게 해줘서 더 고맙네요^^

  • 2. 아짱
    '25.11.15 5:19 PM

    키톡에서 고딩 딸래미 아침밥상 보던게 엊그제 같은데
    결혼을 한다니 상투적이지만 세월이 참 빠르네요..
    쟈스민언니 보내고
    딸 결혼식에 우리가 한복입고 가자했었는데
    잊지않고 이렇게 솔선수범 해 준 발상님 넘 감사해요..

  • 3. ㅇㅇ
    '25.11.15 6:28 PM

    어머나....종종 안부가 궁금했는데 예쁜 어른이 되어서 결혼하는군요. 이런저런 생각에 눈물이.ㅜㅜ

  • 4. 갈매나무
    '25.11.15 8:04 PM

    발상님,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신부님께 더 아름답고 더 좋은 기운이 가득가득하길 바랍니다!!!
    내일은 쟈스민님 불고기 할까봐요.
    조물조물 버무리고, 먹으면서... 행복해져라행복해져라...... 기도할게요.
    82님들도 모두모두 행복한 날들이시길요!!!!

  • 5. 챌시
    '25.11.15 9:09 PM

    자스민님이 새벽마다 까칠한 막내 입맛에 맞게 매일 아침 먹이시느라 고생하신,,덕분에
    저희집 까칠한 첫애도 덕을 많이 봤답니다. 따님이 엄마랑 너무 일찍 이별하고 저렇게
    이쁘게 잘 자라줘서 정말 대견하고 감사합니다. 오빠가 써서 올렸던 감사의 편지도 기억나네요. 자스민님 천국에서 행복하실듯..발상님, 박하맘님,,너무 감사드려요. 기쁜 소식 전해주시고.
    이쁜 따님 얼굴도 보여주시고..늘 자스민님은 저에겐 연예인이고, 선배님이고, 시집 먼저간
    언니 같고, 친근해요. 보고싶습니다. 사랑이도 보고싶네요.

  • 6. 너와나ㅡ
    '25.11.15 9:22 PM

    글을 읽으며 눈물이 ㅜㅜ
    고딩 아가가 훌쩍 자라서 평생 짝을 만났군요
    엄마 생각이 얼마나 더 날까 ....
    엄마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82식구중 1인으로
    결혼 축하하고
    행복한 일들이 많길 바래요~~

  • 7. hoshidsh
    '25.11.15 9:35 PM

    연꽃이 연상되는 참 예쁜 따님이네요
    진심을 담아 축복합니다.
    발상의 전환님도 그날 무척 고우시겠어요
    하늘에서 자스민 님이 정말 흐뭇하게 바라보실 거예요

  • 8. 여름좋아
    '25.11.15 9:56 PM

    아 ᆢ가슴 찡하네요(눈물도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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