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부터..해가 반짝 나더니..더위가 장난이 아니네요...
점심 먹고 거실의 온도계를 보니 33℃. 선풍기 하나로 버티자니..자꾸 얼굴에 땀이 흘러 세수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너무 더워서..
더울 때는 소파에 올라앉아있는 것도 더워요. 그저 거실바닥 우드카펫에 난짝 엎드려있는게 젤 시원한 것 같아요.
우드 카펫에 누워있다가 슬그머니 잠이 들었는데...
코로는..소나기 냄새가 나는거에요...한참 더운 날 소나기 내리면..흙냄새 같은게 올라오잖아요...
벌떡 일어나 창가로 가보니..날은 훤한데..소나기가 좍좍 내리고 있는거에요.
와!!! 소나기...이렇게 반가울 수가...
그리고 한 시간쯤 지났을까? 온도계를 보니 1℃ 떨어져 있어요. 얼마후 보니 또 0.5℃...
정말 소나기의 위력 놀랍지 않습니까??
지금 저희 집 거실 온도는 30.5℃...덥다고 천정등도 안켜고 있어서인지 선풍기도 틀지 않았는데..견딜만 합니다.
가스불에 보리차도 끓이고, 밥도 하고, 갈비찜도 했는데...집안이 안더워요.
오늘 저녁 메뉴는 돼지갈비찜이었습니다.
요새 고기를 좀 자주 먹는 경향이 있지만..고기라도 좀 먹어줘야 더위와 싸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침부터 준비했다가 압력솥에 했어요.
압력솥에 갈비찜을 하면..자칫..너무 무르는 경향이 있어서...잘 하지 않는 편인데...여름에는 어쩔 수 없어요. 빨리 해야하니까..
그래도 오늘은 타이머를 15분에 맞춰놓고 했는데..딱 알맞게 됐어요.
(제가 쓰는 압력솥에는 타이머가 있어서 요리 시간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어요)
사실..오늘은 에어컨을 틀려고 했어요..덥다고 나가서 외식하는 비용으로 전기요금이나 내지, 뭐..했거든요.
그런데 에어컨도 안틀고, 외식도 안하고...많이 벌었죠??
내일이 입추라네요..저도 몰랐습니다..강금희님 글을 보니까 입추라 하길래 달력을 보니..정말이네요..
이제 더위 얼마 안남은 것 같아요.. 자..우리 모두 파이팅!! 얼마 남지 않는 더위와 꼭 싸워서 이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