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꼭 해먹는 음식 중 하나가..바로 김치말이밥이에요.
orange님에게 배워서, 얼마나 유용하게 해먹는지...그나저나 orange님은 토옹 뵐 수가 없네요..잘 지내시는지??
오늘 김치말이밥은 평소보다는 약간 업그레이드 해줬어요.
평소엔 찬밥 물에 헹궈서 그릇에 담고, 송송 썰어서 참기름과 후추만 넣고 조물조물한 김치 얹고, 동치미맛이나 냉면육수 붓는 것이 고작...
삶은 달걀 얹는 것도 굉장히 많이 쓴 거죠.
그런데 오늘은 어제 먹다남은 닭고기도 좀 찢고, 오이도 채썰고, 풋고추도 좀 썰고 해서 만들었어요.
일단은 볼품이 있고, 먹는 맛도 더 나으네요.
육수도 동치미맛과 그냥 냉면육수 반반씩 섞어서 썼어요. 이렇게 섞은게 더 나은 것 같아요.
국물 한방울 남김없이 훌훌 마시고 나니까. 어찌나 시원한지...
그래도 어제 오늘, 좀 덜 더운 것 같죠? 암튼 지난 토요일이 제일 더웠던 것 같아요...온집안에 보일러를 틀어놓은 것 같더니만...
목요일 비가 오면 더위가 좀 꺾일 거라니까..내일쯤 김치말이밥 어떠세요? 더울 때 해먹어야 제맛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