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갈.비...
돼지갈비면 돼지갈비지, 뭘 그렇게 망설여..하시겠지만...참 포장을 보면..선뜻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보통 갈비가 고대로 붙어있는 걸 갈비 한짝이라고 하잖아요. 이건 갈비 두짝이 진공포장 되어있는 것이라서..부피도 상당합니다.
값을 봐서는 사줘야할 것 같은데...손질하는 것도 무섭고, 또 당장 어디다 넣어두고 먹어야할 지 막막하고...
서너번은 들었다 놨다 하다가...며칠 전 드뎌 샀습니다. 바로 요런 상태의 포장인데...어찌 선뜻 살 수 있겠어요.

이걸 어느 정도 녹인 후 한짝은 그냥 냉동고에 넣고 한짝만 가지고 씨름을 했습니다.
갈비뼈와 갈비뼈 사이에 칼을 넣어 보니...생각보다..잘 잘라졌어요.
그랬는데..한대의 길이가 너무 길어서...또한번 막막한거에요...뭘 해먹어야할 지..
갈비를 만지작만지작 하다보니...관절부분을 잘라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갈비대와 마구리를 분리하는 거죠.
잘 될지 안될지 몰라 일단 심호흡을 하고 칼을 들이대보니..너무 수월하게 잘라졌어요.
갈비는 모두 11대, 마구리는 2쪽으로 갈라줬으니까...대충 33조각 정도로 분리를 했죠.
모두 한꺼번에 갈비양념을 했어요.(레시피는 비밀의 손맛에)

그래놓고 생각하니...마구리는 찜으로, 갈비대는 구이로 먹으면 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마구리는 압력솥으로 찜을 했구요, 대는 위의 사진처럼 오븐에 구웠어요.
전기오븐의 온도를 180℃로 맞춘 후 호일로 덮어서 90분동안 구웠더니, 살과 뼈가 너무 잘 분리될 만큼 잘 구워졌어요.
별로 길지도 않고 괜찮은 걸..괜히 겁먹고...
먹으면서 생각한 건데..담에는 아예 두짝을 모두 녹여서 한꺼번에 손질해야겠어요.
그래서 두짝의 마구리를 모아서 찜하고 두짝의 대는 모아서 바베큐립을 하고...
그러면 두가지 요리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밤..,금자씨 잘 만나고 왔습니다.
가기전에 9시45분꺼 100석 남아있는 걸 확인하고 갔는데...가니까 떨어진 2좌석 밖에 없다고 해서 10시15분꺼 보고 왔어요.
기다리면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도 먹고 빙수도 먹고, 팝콘과 콜라도 사가지고 들어가 제대로 기분냈죠. ㅋㅋ
좌석...꽉 찼던데요.
금자씨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것 같은데...전 재밌다 쪽이에요. 그런데...내용은...생략....스포일러가 되기 싫어서요.^^
kimys, 매주 금요일 밤 영화관람의 날이라고 하네요..ㅋㅋ..저야,뭐 좋죠.
집 근처에 대형 영화관이 생기니까..이렇게 좋은 점도 있어요.
상암 CGV에서 영화를 보면..주차료가 은근히 부담스러웠거든요..극장표에 웃돈 얹어주는 기분...어떤 기분인지 아시죠?
그런데 여기 불광CGV는 주차료를 받지 않아서 더 이뻐요. 차를 가지고 가도 부담이 없거든요.
앞으로 여기도 주차비 받게된다면..그땐 뭐 운동삼아 슬슬 걸어죠, 뭐...,이제 매주 한번씩 영화보면서, 문화생활 즐기게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