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제밤부터 어제까지 내린 비로...
꽤 살만하죠??
어제 새벽에는 어찌나 비가 심하게 내리던지...
저같은 잠꾸러기도 빗소리에 자다깼었다는....베란다의 빗물 내려가는 홈통, 그만 깨지는 줄 알았어요. 어찌나 시끄러운지...
내일은 덥다죠?
오늘 저녁은 느타리버섯밥을 해먹을까 했었어요. 느타리버섯값이 여름에는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먹고 싶어서요.
그랬는데, 갈현시장 입구에서 오이 가지 풋고추 등 손수 재배한 푸성귀 몇점 놓고 파시는 시골할머니가 호박잎의 껍질을 벗기고 계신 걸 보고, 냉큼 사왔어요. 보기에도 너무 맛있어 보였구요.
저..호박잎쌈 무지 좋아하거든요.^^
느타리버섯밥은 다음주 어느 무더운 저녁날 먹기로 하고, 메뉴를 바꿨어요.
씻어서 전기 찜기에 10분 정도 쪘어요. 쌈장과 된장 곁들여 냈구요.
맛있어 보이죠? 진짜 맛있었어요...
호박잎에 싸서 밥 잔뜩 먹고...잠시후에는 데이트 나갑니다..ㅋㅋ..
웬일로 kimys가, 영화나 보러가자고 하네요.
'친절한 금자씨'와 '펭귄'을 꼭 보기로 했는데 펭귄은 아직 개봉전이고...'친절한 금자씨', 오늘 개봉했는데..좌석이나 있을까 싶었는데...불광CGV에는 좌석이 남아있다네요.
예매하지 않고 그냥 갈껀데...아직 100석이 있다니까...볼 수 있겠죠??
아마도...영화 개봉하는 날...밤에...kimys랑 극장엘 가보는 거...오늘이 첨인 것 같아요. 살다보니, 참 별일도 다있습니다.
kimys가 먼저 밤에 극장엘 가자고 하다니...아마도 내일은 서쪽에서 해가 뜨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