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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닭고기 알뜰하게 먹기 [닭 냉채]

| 조회수 : 10,319 | 추천수 : 79
작성일 : 2005-07-27 22:13:51


오늘은...어제보다 더 더운 것 같죠?? 정말 오늘 밤부터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화제가 날씨뿐인 것 같죠?

저녁에는 닭고기 냉채 해서 먹었어요.
며칠전 촬영에 쓰고 남은 색색깔이 파프리카와 적채, 오이 양파를 썰어넣고,
중복날 먹다 남아서 김치냉장고 안에 넣어뒀던 닭고기 살 쪽쪽 찢어서 냉채 만들었어요.
사진 찍어놓고 보니..너무 심하게 알록달록 하네요...^^;;

해파리냉채는 마늘소스가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닭고기 냉채는 마늘소스보다는 겨자소스가 더 맞는 것 같아요.
여름이면 자주 해먹는 닭고기 냉채인지라..희망수첩에 올라도 몇번 올랐겠다 싶어서....올리지 않으려고 하다가,
허설수로 검색을 해보니..한번도 올린 적이 없네요..그럼 그동안 해서 먹기만 하고, 글은 안올렸던 모양이에요.

채소는 채썰어 식히고, 고기나 해산물 등 동물성 재료들도 적당한 크기로 썰거나 뜯어서 식힌 후 소스에 버무리는 모든 냉채가 그렇듯...
닭고기 냉채도 참 만들기 쉽고, 상에 올리면 볼품도 있고..맛도 좋구요.
특히 전..채소와 고기(혹은 해산물)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다른 반찬이 필요없어..여름에 자주 하는 편이에요.
먹는 사람도 시원하고요..

오늘 냉채의 재료는 닭고기 찢은 것 400g, 파프리카 오이 양파 적채 등 냉장고에 있는 채소 아무거나 닭고기와 비슷한 양만 준비하면 되요.
소스는 튜브에 들은 겨자 1큰술에 식초 2큰술, 요리용 술 1큰술, 진간장 반큰술, 설탕 반큰술, 참기름 조금 넣어 잘 섞었어요.
요렇게 하면 겨자맛이 그리 강하지 않아요. 강한 겨자맛을 원한다면 겨자 양을 늘려도 되겠죠??

겨자소스의 절반으로 닭고기를 미리 무쳐서..간이 배도록 잠시 두고,
먹기 직전에 나머지 소스를 야채에 버무려 접시에 담고 위에 닭고기를 얹었어요.

아..여기서 Tip 한가지...
어떤 식당 사장님에게 들은 건데요..보통 가루 겨자 익힐 때 더운 물 부어서 겨자를 갠 다음 랩씌워서 그냥 두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그냥 두면 자칫 겨자가 써지기 쉽대요.
이 사장님 말씀은 쓰기 몇시간 전에 미리 갠 다음,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겨자를 저어줘보래요..그럼 쓴맛 없이 겨자맛이 제대로 난다고..
오늘은 아니지만, 저번에 그리 한번 해보니까..진짜 겨자가 잘 개졌어요...한번 해보세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
    '05.7.27 10:32 PM

    좋은 팁이네요~~~ 저도 쓴맛 돈다 생각만 햇지 어떻게 잡을지는 몰랐는데^^ 감사드립니당~

  • 2. 함박
    '05.7.27 10:38 PM

    2등.

  • 3. 하늘
    '05.7.27 10:36 PM

    겨자소스 만들 때마다 쓴 맛이 도는 것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다음 번에는 선생님 말씀대로 해 봐야겠네

    요. 선생님 더운 여름에 건강 잘 챙기세요. 날이 더울 때는 끼니를 잘 챙기지 않으면 금방 기운이 떨어지

    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

  • 4. 다시마
    '05.7.27 10:42 PM

    어제 생로병사의 비밀보고는.. 오래 살아 보겄다고 저녁 부실하게 때웠답니다.
    딱 한 젓가락 눈으로만 먹고 ~. 얼렁 자야겠어요. 괜히 여기저기 얼쩡거리지 말구...^^

  • 5. 함박
    '05.7.27 10:41 PM

    여름에 원색적으로 시원하고 톡쏘는 맛이 그만일것 같아요.
    삶고 찟고 번거로울 것 같아 안해봤는데 도전해볼까봐요.

  • 6. 미소천사
    '05.7.27 10:54 PM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두어달전부터 82쿡에 다니기시작한 82쿡 폐인이랍니다.ㅎㅎㅎ(컴 할시간이 밤시간밖에 없다보니 매일 이것저것 보다가 한시넘어 자기 일쑤거든요). 확실히 휴가철인가봐요. 리플이 끝도없이 달려있더니 오늘 제가 두번째로 쓰다니 조금 이상하네요.항상 버릴것 없는 정보 알찬 요리에 또 머리숙여 감사합니다. 선생님 책에 나온 모습을 보니 생각보다 (여러번 책에 나오셨겠지만 그땐 신경써서 보질 못했거든요) 젊으셔서 쬐끔 놀랬어요.하하하!!!82쿡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7. 김흥임
    '05.7.27 10:54 PM - 삭제된댓글

    작은 강아지가 근육좀 키워 볼기라고 운동후 먹을걸 늘 찾아서요
    닭가슴살 냉채 소스가 마침 필요 했었는데...감사 합니다.

    내일 폭우가 내릴거랍니다.
    폭염도 다소는 씻기어 질테지요
    성하의 계절에 건강 유념 하십시오.

  • 8. 미소천사
    '05.7.27 10:55 PM

    아니 이럴수가 아무리 내가 독수리 타법이라고 해도 분명 두번째를 확인하고 썼는데 이렇게 밀려나다니 에고 ... 망신.

  • 9. 동경댁
    '05.7.27 10:58 PM

    ㅎㅎㅎ
    미소천사님,,
    다른 분들은 미리 찜해놓구 내용은 다시 쓰시던데요,,,,

  • 10. apeiron
    '05.7.27 11:49 PM

    한 젓가락 먹구 싶어요...
    정말 맛나보여요...
    엄마 해드리고 싶네요...
    근데 허설수가 모에요...?

  • 11. 김혜경
    '05.7.28 12:27 AM

    앗, apeiron님..허설수..모르세요? 우리집만 쓰는 말인가?? 무슨 뜻이냐면요,,,별 기대없이 한번 해보는 일 이라는 뜻이에요..

    미소천사님..큭큭..저 나이 많아요...고마워요, 젊게 봐줘서...

    김흥임님. 반가워요..넘 오랜만인것 같은 느낌..아드님, 운동후 근육키우려고 닭가슴살 드시는 거면 아무 양념하지 말고 그냥 드시는거 아닌가요? 전 그렇게 들었어요..지금 비가 오기 시작하네요...

    함박님, 백숙해먹고 남은 닭있을 때 하기 좋아요. 따로 안 삶아도 되니까..

    다시마님, 방가방가..오랫만이네요...그냥 드세요...전 그냥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살려구요. 먹고싶은게 바로 그때 몸이 필요한 거라면서요..많이만 안먹으려고 하는데...

  • 12. apeiron
    '05.7.28 1:15 AM

    어머... 허설수... 그런 뜻이었군요...
    하나 새로 배웠당...
    김혜경 선생님, 국어 선생님...

  • 13. 미스테리
    '05.7.28 8:55 AM

    저도 허설수는 첨 듯는듯...^^;;;
    오늘은 단어까지 하나 건졌(?)네요...ㅎㅎ
    중간중간 겨자를 개어라...명심할께요...^^*

  • 14. 이수미
    '05.7.28 9:51 AM

    희망수첩때문에 나는 나쁜엄마,아내 인것 같아 식구들에게 많이 미안하네요
    밤새 내린비로 찜통날씨는 저멀리 ~~~~~~~~~
    잘먹고갑니다.
    글구 허설수 경기도 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말 같은데요

  • 15. 연주
    '05.7.28 10:18 AM

    닭고기 먹고 싶어요~~~
    복날 삼계탕도 못 먹고...ㅠ.-
    제대로 밥해 먹어본지가 언제인지..흐흐

  • 16. 감자
    '05.7.28 12:03 PM

    우왓! 맛있겠어요~~
    닭가슴살 사다가 한번 해봐야겠네요...

  • 17. 파마
    '05.7.28 3:16 PM

    그러게요..허설수....저도 첨 들어요.. ^^;; 냉채..시원하고..영양가도 있구..좋네요..

  • 18. 오물렛
    '05.7.28 4:39 PM

    허설수라는 말 저도 처음 들어요... 그런뜻이 있었구나...

  • 19. 유민짱
    '05.7.28 7:57 PM

    정말 맛나게 보여요^^ 샘님 덕분에 좋은 레시피 하나 얻엇네요 ~~~~

  • 20. 램프레이디
    '05.7.28 9:19 PM

    닭으로 냉채는 한 번도 안 해 보았는데, 한 번 레시피대로 해보겠습니다.*^^*

  • 21. 나루미
    '05.7.29 11:57 PM

    보기만 해도 시원해져요,,,
    냉채 종류는 어렵게 느껴져서 잘 안하게 되는데
    샘님 요리보니까 꼭 해보고싶어지네요..

  • 22. 선화공주
    '05.7.30 8:55 AM

    알록달록한 색감이 식욕을 더욱 불러오는데요...^^
    냉채는 아직 안해봤는데....(내일 닭한마리해먹을라고 검색하러 들어왔거든요 ㅎㅎ)
    닭살 조금 남겨서 해봐야겠어요...^^

  • 23. 미야
    '05.8.10 12:51 PM

    이제 두 달 지난 새댁이랍니다. 매일 우리 신랑 뭐해 먹일까 거의 매일 들어오는데, 글은 첨 올리네요..^^
    닭고기 냉체 맛있어 보여요... 저도 한 번 해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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