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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먹는 사람이라도 시원하라고... [김치김밥]

| 조회수 : 12,552 | 추천수 : 123
작성일 : 2005-07-24 20:15:52


정말..너무너무 덥죠??
제 건강비결이 잠을 잘 자는데 있다고 할 만큼...저...잠 무지 잘 자요. 귀에 베개만 닿으면 잠이 든다는...
밤에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해 고생하는 kimys에게 미안할 정도로 잠을 잘 자요.
그런데 오늘 새벽에는 더워서 깼어요..저같은 잠보가 더워서 깰 정도라 하면...엄청난 거죠...

찜질방보다 더 더운 집...차라리 찜질방으로 피서를 갈까하다가...참았어요...여름이 좀 더워야..여름답잖아요?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컴퓨터 앞에 앉는 것도 무서워서..컴퓨터에서도 은근히 더운 바람 나오잖아요?
거실에 깔아놓은 오크자리에 대(大)자로 누워있었어요.
날씨가 뜨거우니까, 소파 위에 앉는 거 하고, 거실바닥에 앉는거 하고도 온도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정말루요.

점심은 뭘 먹어야 땀을 안 흘리고 먹을까 하다가...김치김밥 쌌어요.
오늘 '맛대맛'에서 닭칼국수 했어요. 날씨가 어지간만 했어도, 그걸해먹었을텐데...
꾸욱 참고 김치김밥 쌌어요. '일밥' 보신 분들은 다 아시는, 저희 외할머니표 김치김밥!!

김치 쭉쭉 찢어서 무친 것과 달걀 단무지 햄만 넣어싼 아주 소박한 김밥...
재료 준비가 워낙 간단해서 땀 한방울도 안흘리고 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달걀부치고 햄 지지고 하는데도 땀이 나네요...
그래도 먹을 때는 덥지 않아서 좋았어요.

며칠 전부터 내일 비가 온다고 해서 기다렸는데..안 올 모양이죠? 지방에 따라 소나기나 좀 올 모양이네요.
한바탕 소나기라도 퍼부어주면 좋으련만..
내일 중복입니다. 아시죠? 고기 드세요. 전 또 백숙하려고, 지금 황기랑 가시오가피 넣어서 고고 있어요.
내일 아침에 배에 마늘 잔뜩 넣은 닭 넣어서 백숙 만들어서 우리도 먹고, 친정부모님도 가져다 드리고 할 거에요.

벌써 중복이니까...여름도 많이 지나간거죠? 너무 더워서 힘들지만..우리 모두 힘내요, 아프지 말구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ippo
    '05.7.24 8:30 PM

    저도 내일 아들 해 줘야겠네요.

  • 2. hippo
    '05.7.24 8:32 PM

    오늘 무지 더워서 집 바깥으로 한발자국도 안 나갔어요.
    정말 여름이네요.
    어떻게 보내야 이 무더운 여름을 식구들이 건강하게 날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 3. 안나돌리
    '05.7.24 8:35 PM

    동대문에는 오후 4시쯤 소낙비가
    시원하게 쏟아졌답니다..
    우산 준비없이 나간 김에 비도 반갑고
    해서 비맞고 뛰었더니...
    마르는 동안 축축한 것이..엥!!!

    많이 내려 주었음 했는 데~~~
    여기만 내렸나 봐요...

  • 4. 미운오리
    '05.7.24 8:54 PM

    내일이 중복이군요......

    요즘 넘 더워 아무 생각없는 미오입니다^^

  • 5. 그린
    '05.7.24 9:39 PM

    더위 별로 안 탄다던 저도 어젯밤엔 잠을 못 자 꼴딱 샜습니다.ㅡ.ㅡ
    100년 만의 더위 맞는 거 같은데....
    깜빡했는데 내일이 중복이군요.
    복달임 잘 해야 건강할테니 삼계탕 아님 닭다리라도 챙겨먹어야겠습니다.
    82 가족들 건강 잃지 않으시길...^^

    ㅋㅋ 헤르님 서방님은 좋으시겠다.
    낼 황기삼계탕이 대기중이어서...ㅎㅎ

  • 6. hippo
    '05.7.24 9:45 PM

    딱 1년전인 작년 7월 24일 희첩을 보니 땀 안흘리고 밥해먹기 1탄이 있더군요. <김치말이밥>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사진을 보며 작년오늘도 오늘만큼 더웠구나!!하며 혼자 웃었습니다.
    늘 처음 겪는 일인양 못 견뎌하는 제가 웃겨서요.
    내일은 저도 점심엔 김밥, 저녁엔 냉면 육수사다가 김치말이밥 해먹으며 땀 안흘리고 여름 나야겠어요.

  • 7. 신현지
    '05.7.24 9:50 PM

    여기상계동은
    바께스로 붓듯이 쏟아졌어요

    얼마나 시원하던지 비가 반가워 보긴 첨인거 같네요...

  • 8. 앙칼이버그
    '05.7.25 2:18 PM

    저도 어제 김치김밥 해먹었는데...
    전 정말 불쓰기 싫어서 그냥 밥에 간장 좀 뿌리고 김치랑 단무지만 넣어서
    썰지도 않고 쥐고 뜯어먹었습니다~ 넘 맛있었어요.

  • 9. 보라돌이맘
    '05.7.25 2:57 PM

    김치김밥.... 저에게도 추억이 많이 담겨있는 음식입니다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 재료도 많이 넣지않고 딱 김치한가지 슬쩍 몇가지 양념해서 넣고는 자주 김밥말아주시곤했지요
    어린저희들은 썰지도 않고 긴 김밥 그대로 들고 정말 맛나게 먹었었는데...
    이렇게 한가지씩 엄마와의 사랑어린 추억이 우연히 발견될때마다 엄마가 너무너무 그리워지네요...

  • 10. 마린
    '05.7.25 3:27 PM

    김치김밥 맛나보이네요. 저도 김밥 너무 좋아해서 자주 해먹는데 저도 아이디어 한가지.... 무생채김밥요.요즘 무가 별로 맛이없어서 생채 잘 안하긴하지만 그래도..무생채가 있을때 하면 정말 맛있게 먹을수 있답니다.뜨거운밥에 참기름하고 소금 조금 넣어서 밑간 약간하구요 거기에 생채만 넣어서 김밥하면 아주 담백하고 칼칼한게 정말 맛있어요..

  • 11. 카프리썬
    '05.7.27 9:39 AM

    김치김밥 만들어본적은 없는데 함 해봐야겠어요~~ 재료도 간단하고..^^

  • 12. 다롱
    '05.7.27 6:11 PM

    고등학교 때 엄마가 해주신 김치김밥 생각이 나네요.
    언니랑 일요일마다 도서관에 갈 때면 엄마가 김치김밥을 싸주셨거든요.
    김치를 반정도는 볶고 반정도는 꼭 짜서 살짝 양념해서 오이정도만 넣고 싸주시던 김치김밥.
    주말에 친정가서 얻어먹어야지!

  • 13. 김성연
    '05.7.27 6:46 PM

    난 오늘 참치 김밥 해먹었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참치에는 꼭 오이랑 깻잎 넣어야 맛있는거 아시죠?? 전 오이를 단무지 물에 절여서 사용합니다. 그럼 새콤달콤 간도 배고 넘 좋아요... 참치는 양파 다진거랑 마요네즈랑 비비고. 오뎅과 게맛살은 선택입니다..ㅎㅎㅎ

  • 14. 선화공주
    '05.7.30 9:10 AM

    저두 23일날 물놀이 간다고 김밥싸는데...어찌나 땀이 흐르던지...ㅎㅎㅎ
    이번 여름이 100년만에 오는 무더위는 아니어도 충분히 예전보다는 더운거 같죠?

    저희집 냉장고는 지금 반찬꺼리는 없고....과일이 전세내고 있답니당....수박은 떨어질날이 없고...파인애플에 복숭아에 키위에...ㅎㅎ

  • 15. 유경하
    '05.8.17 7:07 PM

    이 곳에 들어와 보면 반성을 하게 된답니다
    덥다는 핑게로 힘들다는 핑게로 사서 먹이고 배달시켜먹이고 했는데
    저도 자극 받아서 아이들위해 열심히 직접 해먹여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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