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날씨가 더운 것도 아니고..뭐 힘든 일을 한 것도 아니고..그저그런 날이었는데..왜 이리 요리하기 싫은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해서 뭐 먹을 반찬이 있는 것도 아닌데...
보통 손님 초대하고 나면 먹다남은 음식들로 며칠은 버티는데...지난 일요일날엔 싹싹 먹는 통에..남은 반찬이 없었어요..
궁리끝에..두부 덮밥을 했습니다.
레시피가 정말 좋은 요리선생님 박종숙 선생님께서 마파두부에 두반장 대신 된장을 넣으신대요.
정말 맛있다는 소문은 들었는데..레시피 찾는 것도 귀찮고...재료 이것저것 준비하는 것도 귀찮아서..대~~충 만들었습니다.
그랬는데....아..맛은 좋았습니다.
재료로는 냉장고에서 손에 집히는 대로 채소 대충...냉동고에서 손에 집히는 대로 새우 대충...그리고 두부 ½모...
소스는 물 ½컵에 된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요리용 술 2큰술, 설탕 ½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녹말가루 1작은술...
채소와 새우는 좀 굵게 다지듯 썰고, 두부도 작게 깍뚝썰기 했어요.
팬에 올리브오일 좀 두르고 채소를 살짝 볶다가 두부와 새우를 넣어서 볶았어요.
소스 붓고 팔팔 끓인 후 참기름 한방울 더 떨어뜨리고 불을 껐어요.
음...맛이...강된장에 밥 비빈 것 같아요.
근데 전혀 짜지않은 강된장...담에는 국물을 조금 더 잡아봐야겠어요. 국물이 약간 적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