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 쪽으로 잠시 놀러 나가려고, 아침부터 서둘러 준비, 벌써 점심먹고 설거지까지 마쳤습니다. 세척기에도 안넣고.
메뉴는 닭백숙.
'일하면서 밥해먹기'에 있는 대로,
닭껍질을 벗겨 준비하고,
찹쌀 씻어서 불리고,
보통은 마늘을 많이 넣고 하는데, 오늘은 통마늘이 없는 관계로 백삼 한뿌리 넣고 대추도 몇알 넣었습니다.
하는 방법은 이미, 책에서 보셨겠지만...
팔팔 끓는 물에 껍질 벗긴 닭 넣고,
삼베주머니에 담은 불린 찹쌀 넣고,
인삼과 대추(없으면 통마늘 많이) 넣고 펄펄~~
센 불에서 중간 불로, 다시 약한 불로 줄여가며 끓이면 되는데, 시간을 밝히기는 좀 그렇네요.
닭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상에 놓을 때는, 큰 접시에 닭 건져놓고, 중간 접시에 푹 퍼진 찹쌀밥 담고,
소금, 후추, 파 마늘 다진 것, 그리고 닭죽용 양념장을 놓습니다.
앞앞이 앞접시와 국물이 담긴 대접을 놓으면...
저처럼 닭죽으로 먹으려는 사람은 국물에 찹쌀밥 떠넣고, 닭살 찢어서 넣은 후 닭죽 양념장으로 간을 맞춰 먹습니다.
kimys 처럼 밥 따로 국 따로 먹는 사람은 앞접시에 고기와 찹쌀밥을 덜어내어 국물을 떠먹어가며 먹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이렇게 국물이 많은 닭요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울 시어머니 처럼 연세드신 분들은 여름철이면 이렇게 드셔줘야, 원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돼죠.
아, 이제 준비하고 나가야겠네요, 놀러~~
휴일의 남은 시간 알차게 보내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