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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P>오삼불고기

| 조회수 : 5,797 | 추천수 : 61
작성일 : 2005-08-07 02:39:36
오전에 TV를 보는데 오삼불고기가 나오더라구요.

요즘 더위에 지쳐 밥 해먹는 게 귀찮다보니 맨날 대충대충 떼우는 것도 미안한데

옳지 오늘 저녁 메뉴는 오삼불고기로 결정!!!

15년간 했다는 한남동 유명한 집 주방장님의 설명을 귀담아 듣기는 했는데

오징어, 삼겹살 양념을 따로따로 해야한다네요.

(날도 더운데 귀찮기 그지 없음--> 그래도 맛있을려면 어쩔수 없는데....)

설명인 즉, 오징어는 간장, 삼겹살은 소금으로 간을 해야 맛도 좋고, 풍미도 좋다고....

그런데 낮에 너무 더워 찜질방에서 몇 시간 놀다보니

미처 양념장 숙성시키고 어쩌고 할 시간도 없어

그냥 내 맘대로 몽땅 섞어 주물주물 한 30분 쯤 놓아둘 수 밖에 없었어요...ㅡ.ㅡ

지난 번 공구 때 준비한 철판도 개시할 겸 이열치열의 마음으로 불판을 끼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그럴듯하고 먹을 만 하네요.

주말특별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

계량도 안 하고 내 맘대로라 레시피라고 할 건 없지만
그래도 들어간 재료라도 대충 써 본다면

재료: 오징어 중 3마리,
        돼지고기 목살 800g (원래는 삼겹살로 하는데 지방을 좀 줄여보려고 목살로 준비)
        대파 (파무침 양념 약하게..)
        콩나물 (소금 약간 넣고 살짝 데쳐서 찬물에 씻어건져둠)
        마늘 편으로 썰어두기

        양념장 -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진간장, 소금약간,
                     마늘 다진 것, 생강가루 조금, 후추가루, 깨소금, 참기름...

써 놓고 보니 이게 무슨 레시피인가 싶은데

그래서 키친토크에 사진이랑 레시피 올려주시는 분들의

노고와 정성이 이 순간, 더욱 크게 와 닿네요.

참, 위의 양으로 어른 3명이 먹었는데 (대식가가 2명) 한 번 정도 먹을 양이 남았구요

다 먹은 후 남은 양념에 다진 김치 조금넣고 밥 볶아먹었더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또 처음 사용한 철판이었는데 굽는 내내 약한 불, 중간 불로 조절하며 구웠더니

탄 곳도 없고 설겆이도 쉬워서 모처럼 기분도 산뜻했네요.

날씨가 조금만 더 선선해진다면 앞으로 자주 이용할 듯 싶어요.ㅋㅋ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5.8.7 8:30 AM

    그냥 내 맘대로 몽땅 섞어 주물주물 한 30분 쯤 놓아둘 수 밖에 없었어요...ㅡ.ㅡ
    ------------------------------------------------------------------------
    이 레시피 맘에 딱 들어요!!^^

    철판이 참 좋아보입니다.

  • 2. 김혜경
    '05.8.7 8:54 AM

    크아 맛있겠당..
    그러고 보니..그린님 레시피 처음 보는 것 같은데..키.톡..데뷔작이신가요??

  • 3. luna
    '05.8.7 9:50 AM

    와우,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기죽고 가네요~

  • 4. 그린
    '05.8.7 3:57 PM

    ㅎㅎㅎ
    82의 쟁쟁한 분들의 리플을 받고보니 어찌나 송구한지...^^
    늘 경빈마마, 혜경샘, luna 님의 레시피
    마음 깊숙히 간직하고 있습니다.ㅋㅋ

    마마님, 그렇죠? 큼직한 철판이 이쁘기까지....
    설겆이까지 손쉬워 더욱 맘에 들었답니다.

    혜경샘, 뭐 데뷔작이라고까지...^^
    엊그제 안심철판구이보고 따라하고싶었는데
    고기가 없어서...ㅡ.ㅡ
    다음번 메뉴는 철판구이입니다~~ㅋㅋ

    luna님...^^
    사진도 음식얘기도 멋지고 즐겁게 올려주시는 덕분에
    luna님 닉넴보면 늘 즐거운 마음으로 열어본답니다.
    다음엔 어떤 얘기가 올려질지 기대하고 있어요.ㅎㅎ

  • 5. J
    '05.8.7 4:10 PM

    오, TV에 한남동 해남갈비집이 나왔나보군요~!
    파채까지 곁들이신 것을 보니 정말 그집 오삼불고기 같네요. ^^
    오징어랑 삼겹살도 맛있지만 거의 먹고 나서 남은 것에 밥과 파채 넣고 볶아먹는 그 밥이 전 더 좋아요.
    바닥까지 박박 긁어먹지요. 아, 침 나오네요...^^;;

    어젠 삼겹살만 가지고 저도 해 먹었었는데...다음번엔 오징어도 넣고 해 먹어보아야겠어요.
    양념을 따로따로........ 기억했다가 꼭 해먹을게요~~

  • 6. 여백
    '05.8.7 5:43 PM

    우와~ 먹고잡따!! ㅎ흡~

  • 7. Terry
    '05.8.7 7:48 PM

    거기 참 맛있죠. 15년 역사라 하면, 저는 거의 생기자마자 갔었네요. 미팅한 남자들이랑. ㅋㅋㅋ
    미팅한 남자들이 계속 추가를 시켜 고기를 구워먹어서 맘 속으로 '왜 저렇게 계속 고기만 먹어.. 밥 볶아 먹어야 되는데...' 하면서 원망의 눈초리를 보냈던 생각이 납니다. ^^
    밥 볶아서 너무 박박 긁어대면서 먹어서 남자들한테 쿠사리 맞았던 기억도 나고..ㅋㅋㅋ
    오히려 미팅 같은 거 할 땐 여자들이 그렇게 하면 남자들이 되게 좋아했던 것 같아요. 계속 만나자고 잘 될 분위기였는데.. (이상하게 단체적으로요. 파트너도 안 정했어요.) 뭔가 꼬여서 저는 다른 일에 바빠지는 바람에 두어 번 더 만나고 빠졌거든요. 그랬더니 흐지부지 되데요.
    그래도 아직 그 집 생각하면 그 남자들이 생각납니다.
    미팅을 한 번 해도 맛난 델 델꼬 가야 한다니깐...^^
    기억에 남는 남자가 되려면. ^^

  • 8. 감자
    '05.8.7 8:52 PM

    우왓!! 대단해요
    넘 맛있어보여요~~~
    저도 낑겨앉았으면...^^

  • 9. 그린
    '05.8.7 11:15 PM

    J님 맞아요, 바로 그 집이예요...^^
    저도 남은 양념에 밥 볶아 먹었는데 그게 더 맛나더라구요.ㅎㅎ

    여백님, 사진은 그럴듯해보이죠?ㅋㅋ

    초록비님, 양념 따로따로, 양념장도 숙성, 양념해서 숙성....
    급한데 도저히 참을 수가 있어야죠.
    그냥 하는 사람 맘대로, 내 맘대로...
    담에는 제대로 한 번 해봐야겠어요.^^

    Terry님, 어쩜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맛난 집 데려가주는 사람이 젤 기억에 남더라구요.ㅎㅎ
    이 집에선 누구랑 먹었고, 저 집에선 누구랑...
    추억도 기억도 맛난 것과 함께...ㅋㅋ

    감자님 오세요~~
    자리 넉넉합니다.^^

  • 10. 토마토주스
    '05.8.9 9:38 AM

    저도 그집 디게 좋아하는뎅. ㅋㅋㅋ 신랑이랑 가선. 항상 오징어불고기 4인분 먹구 밥 비벼요. ㅋㅋㅋ 근데 어찌 이렇게 똑같이 하셨대용...?? 파 무침까지.... 우아... 전 사진 보구 그 식당 댕겨오신지 알았잖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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